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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Bata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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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으로 상상에 의해 꾸며진 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동안 나는 몇 가지 일치에 깜짝 놀랐으며, 그 일치라는 것이 꼭 내가 썼던 것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드러내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걸 꼭 묘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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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시몬에게는 엉덩이로 달걀을 깨는 기벽이 생겼다. 달걀을 깨기 위해서 그녀는 얼굴을 응접실 안락의자 위에 올려놓고 등은 등받이에 갖다 댄 채 두 다리는 정액을 얼굴에 쏘기 위해 용두질을 하고 있는 나를 향해 구부렸다. 그러면 나는 달걀을 그녀의 항문 바로 위에 올려놓았고, 그녀는 둔부 사이의 깊숙한 틈에 그걸 놓고 흔들면서 솜씨좋게 즐기곤 했다.
정액이 분출해서 그녀의 눈 위로 흘러내리기 시작하면 엉덩이가 죄어지면서 달걀이 개지고, 내가 그녀의 엉덩이 속에서 철철 넘쳐 흐르는 오물로 얼굴을 더럽히고 있는 동안 그녀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 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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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과 폭력의 작가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의 소설 『눈 이야기』가 불문학자 이재형 씨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이번에 나온 『눈 이야기』에는 무절제와 에로티시즘을 통해 세상의 모든 권위와 억압에 대항하고자 했던 바타유의 사상이 선명하게 녹아든 두 편의 소설 〈눈 이야기〉와 〈하늘의 푸른 빛〉이 수록돼 있다. 〈눈 이야기(Histoire de L'oeil)〉는 한때 성직자가 되기 위해 수도원에까지 들어갔으나 곧바로 카톨릭과 결별하고 극단의 사유를 체험하기 시작한 바타유가 성적 무절제를 통해 개인의 '주권'을 옹호한다는 취지로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 그는 1928년 이 소설을 비밀리에 출간하면서 로드 오슈(Lord Auch)라는 가명을 썼는데, 이는 성서에서 신을 가리키는 낱말인 '로드'와 '변소에서, 혹은 망할 자식아!(aux chiottes)'라는 의미인 '오슈'를 혼합한 말이었다. 〈하늘의 푸른 빛(Le Bleu du Ciel)〉은, 첫 소설을 통해 나름대로 지명도를 확보한 그가 7년 뒤인 1935년 탈고한 작품이다. 스페인와 독일을 유랑하며 술판과 밤샘과 섹스의 힘을 빌어 자신을 소진하는 한 인간을 그린 이 소설은 그러나 곧바로 출판되지 않았다. 바타유 자신이 소설 속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그 모든 부조리와 폭력들이 이른바 스페인전쟁과 세계대전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광기와 살육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갖 소설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현실의 참담함에 절망하던 그가 〈하늘의 푸른 빛〉을 세상에 내놓기로 마음먹은 것은 그로부터 한참 뒤인 1957년, 작품을 완성한 지 22년이 지난 뒤였다. 필립 솔레르스가 '우리의 모든 현대성을 다룬 책'이라고 격찬한 이 소설은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등 젊은 사상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20세기 문학과 사상의 줄기를 뒤바꾸는 분수령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