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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006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기까지_ 013 남아프리카공화국_ 031 나미비아_ 057 잠비아_ 115 말라위_ 125 탄자니아_ 149 케냐_ 181 에티오피아_ 227 이집트_ 247 여행, 그 후_ 261 아프리카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_ 275 에필로그_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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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아…….”
[라이온킹]에나 나올법한 장면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오스트리아에 사는 하영 언니, 자전거여행자 치훈 오빠, 세계 여행 중인 의환 오빠 그리고 나. 이렇게 네 명이 나 미비아 렌트 여행을 시작한 지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워터 홀(물웅덩이)에 물을 마시러 모인 각종 동물이 서로 비밀스러운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자태를 뽐내며 목을 축인다. 스프링복, 얼룩말, 기린, 코끼리 등 내 시야에 여백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동물이 있었다. 말도 안 되는 밤하늘을 보았다. 나미비아에서 꼭 가야 하는 필수코스 중 하나가 바로 ‘세슬림’ 지역이다. ‘나미비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활한 사막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도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고 가는 길이 험해 가장 높은 사고율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길을 달리다 보면 길바닥에 전복돼 있는 차를 흔하게 볼 수 있는 곳. 그만큼 가는 길이 위험하다. 한 번도 가기 힘든 이곳을 나는 일주일 동안 두 번 다녀왔다. 이런 미친 짓을 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거기에 한국 사람이 살긴 살아!?” 내가 아프리카에서 사는 한국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프리카에 사는 한국인은 꽤 많다. ‘어딜 가도 한국인은 있다’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이 코딱지만 한 한반도 땅 출신 사람들은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운 영하면서, 또는 한인식당을 운영하면서, 아니면 또 다른 사업을 꾸리면서 살아간다.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 알려져 있는 만큼 최근 들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 사업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프리카에 자리 잡은 외국인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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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함을 용기로
고등학교 3학년, 세계지리 시간 때 본 사진 한 장으로 아프리카 대륙이 궁금해졌다.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기에 일부러 버킷리스트 맨 위에 적었다. 아프리카 여행하기. 빅토리아 호수 보기. 사막 가보기. 그리고 3년 후, 겁과 무모함이 동시에 많은 겁짱이 최세화 씨는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아프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열심히 유서를 썼지만, 행복한 95일을 보낸 뒤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사자는 용기가 있다 막연하게 위험하고 가난하다는 이미지만 있는 데다가 관련 정보도 적어 너무나도 멀게 느껴지는 아프리카. 그래서인지 여행을 가겠다는 사람도 다른 대륙에 비해 확연히 드물다. 하지만 최세화 씨에게 아프리카는 힘들고, 위험하고, 외롭지만 그만큼 좋고, 신기하고, 행복한 곳이었다. 남들이 많이 가는 대중적인 루트를 타지 않고 남아공에서 이집트로 올라가는 루트를 골라 점점 힘든 여행을, 그것도 여자 혼자 했기에 고충도 많았지만 그만큼 누구도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눈앞을 지나가는 얼룩말에 심드렁해질 정도로 동물들을 구경하고, 밤에는 별이 쏟아질듯한 하늘 밑에서 잠을 자고, 꿈에 그리던 빅토리아 폭포에 들어가보고, 생판 처음 보는 할아버지와 친해져 버스에서 음식을 나눠 먹고……. 물론 『아프리카, 한 번쯤 내볼만한 용기』에 이런 놀라운 경험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에 갈 준비를 할 때 정보가 많지 않아 아쉬웠던 최세화 씨는 자신의 발이 닿은 모든 나라의 정보를 책에 꽉꽉 채워 담는 것도 모자라 영상까지 찍었다. 책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므로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