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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랄이야, 너는?
오소희김효은 그림
토토북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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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학년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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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나를 찾는 여행의 탁월한 안내자. 대한민국 입시를 겪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괜찮은 직장을 다녔다. 모두들 대학에 입학하면, 직장에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곳에 행복은 없었다. 이후 과감히 모든 것을 끊고 여행과 육아라는 큰 주제 안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세 살이던 아들과 지구 곳곳의 제3세계로 훌쩍 떠나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만의 생을 개척했다. 그녀 곁에 똑같은 질문을 품에 안은 여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활동 플랫폼 ‘언니공동체’가 그곳이다.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고
나를 찾는 여행의 탁월한 안내자. 대한민국 입시를 겪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괜찮은 직장을 다녔다. 모두들 대학에 입학하면, 직장에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곳에 행복은 없었다. 이후 과감히 모든 것을 끊고 여행과 육아라는 큰 주제 안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세 살이던 아들과 지구 곳곳의 제3세계로 훌쩍 떠나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만의 생을 개척했다. 그녀 곁에 똑같은 질문을 품에 안은 여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활동 플랫폼 ‘언니공동체’가 그곳이다.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고자 한 이들은 함께 모여 〈나를 찾는 글쓰기 모임〉을 열었고, 이들의 자아찾기 여정은 부모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여성의 진로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중 첫 번째인 ‘부모 편’이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기꺼이 대면하고, 함께 치유하고, 용감하게 나아간 여성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기대어 힘껏 펼쳐 보이는 삶이란 어쩌면 이다지도 다채로운가.” 자신은 부모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사랑, 더 나은 세상을 주고자 한 여성들의 연대. 그 중심에서 이들을 이끈 오소희가 진솔한 이야기, 감동의 전율로 가득한 여성들의 자아찾기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여성들의 멘토. 서울의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 훌쩍 계룡산에 내려가 살던 때도, ‘세 살배기 아이와 세계일주’라는 장르를 개척한 여행작가 시절에도, 그녀의 목적지는 장소가 아닌 사람이었다. 한국과 발리의 우붓을 반년씩 오가며 생활하다 지난해 서울 부암동에 생애 첫 집을 지었다. 그곳에서 공동체를 위한 공간을 나누며, 나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찾는 사람들의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20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내 눈앞의 한 사람』 등이 있다.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그 언니의 방〉에 매주 글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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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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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고 입필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에 글과 그림을, 『기찬 딸』 『비 오는 날에』 『아홉 살 마음 사전』 『오빠와 나』 『맛있는 건 맛있어』 등에 그림을 그렸다. 『나는 지하철입니다』가 ‘2021 뉴욕 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었다. 세상에 처음 온 아이와 함께 느리게 배우고 천천히 걸으며 한 뼘씩 자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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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418g | 172*225*20mm
ISBN13
9788964960547

책 속으로

아농은 얼굴이 달아올랐다. 용기를 내야만 한다.
“글을······ 글을 배우고 싶어요. 부디······ 가르쳐 주세요.”
예비 승려 파는 놀란 표정으로 아농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왜지?”
“읽어야 할······ 편지가 생겼어요.”
“내가 읽어 줘도 돼. 급한 편지일 수도 있으니까.”
“아니에요. 꼭 글을 배워 제가 직접 읽고 싶어요.”
파가 진지한 얼굴을 아농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왜 직접 읽고 싶은 거니?”
아농은 뜨거운 고개를 쳐들어 파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이유라면 분명했다.
“저는······ 거지이지만······ 그래서 제가 무얼 먹는지, 어디서 자는지······ 사람들이 다 볼 수 있지만······ 이건 저 혼자서만 보고 싶어요. 얻어먹고, 얻어 입고, 얻어 자지만, 얻어 읽고 싶지 않아요.” --- 라오스, 아농과 통 중에서

달님은 변함없이 말을 걸어주었다.
‘바바라, 또 잠이 오지 않는구나?’
‘네.’
‘이리 오너라. 내가 어루만져줄게.’
달님의 손길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았다. 대신 촉촉했다. 설거지를 마친 엄마의 손길과 비슷했다. 달님은 연고를 발라주듯, 바바라의 아픈 곳을 두루두루 보듬어주었다. 아픈 팔다리뿐 아니라 아픈 마음까지도.
‘바바라, 상처가 많이 난 걸 보니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낸 모양이구나. 내가 널 칭찬해 줄게.’
그리고 나서 방으로 돌아와 돗자리에 누우면, 가슴에서 찰랑거리던 뜨거운 물이 잔잔해져 있었다. 달님 덕분에 바바라는 그런 밤을 울 듯 울 듯 울지 않고도 잘 참아 넘길 수 있었다. --- 우간다, 바바라와 던 중에서

우리 엄만 바그다드 대학의 교수였어. 아주 아주 좋은 분이었지. 예쁘고, 마음씨 곱고, 재미난 이야기도 얼마나 많이 알고 계셨다고. 아침마다 ‘달랄, 내 사랑하는 아기,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보물!’ 하며 나를 안아주셨어. 돌아가신 그날도 그렇게 날 안아주고 출근하셨지.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실 수 없게 된 거야. 버스에 설치된 폭탄 때문에. 엄마 말고도 열아홉 명이나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했어. 생각해 본 적 있니?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보물!’ 하고 널 안아주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걸? 안녕이란 인사도 없이.”
달랄이 잠시 말을 멈췄다. 누르는 달랄이 울까봐 조마조마했다. 달랄은 울지 않았다.

--- 시리아, 누르와 달랄 중에서

리뷰/한줄평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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