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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머리에
2. 우랑걸식 끔에 교회 문간방으로 3. 십자가 대신 동짐을 4. 휴거를 기다렸던 사람들 5. 침묵하는 하느님 앞에서 6. 인간의 삶과 부활의 힘 7. 종교의 어머니 8.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9. 가정 파괴범 10. 몰 한그릇의 양심 11. 사람다운 사람으로 12. 팥빙수 한그릇과 쌀 한되 13. 태기네 암소 눈물 14. 제 오줌이 대중합니다 15. 슬픈 양파농사 16. 유기농 실천회에 다녀와서 17. 녹색을 찾는 길 18. 편지 19. 세상은 죽기 아니면 살기인가 20. 사랑의 매 21. 쌀 한톨의 사랑 22. 효부사을 안받겠다던 할머니 23. 영원히 부끄러울 전쟁 24. 꽃을 꽃으로만 볼 수 있는 세상 25. 서태지와 아이들 26. 쥐두둥이 찧는 날 27. 새소리가 들리던 시골 오솔길의 아이들 28. 아이들이 알몸으로 멱감던 시절 29.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슬픔마저도 30. 효선리 농부의 참된 농촌 이야기 31. '비참한 사람들'의 삶 32. 세상살이의 고통과 자유 33. 동화 34. 연보 |
權正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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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교회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로 선교사를 파공하고 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나라, 나의 민족이 이 지경인데 먼 나라까지 선교사업을 한다는 건 아무래도 허영에 불과하다. 이 지구상에서 한국이란 나라만큼, 한국의 민족만큼 고통당하고 있는 민족이 또 어디 있다는 건가. 제 코가 서가나 빠졌는데 남의 코를 거둬주려는 건 주제넘은 짓이다. 제 집안 식구부터 먹이고 입히고, 제 나라의 불행부터 발벗고 나서서 거둬치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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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하느님께 감사하고, 대학입시에 수석 합격 했다고 감사하고,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감사하고, 취직되었다고, 병 고쳤다고, 외국산 전기밥통을 선물로 받았다고 감사하고, 승진되었다고 감사하고 시집 잘 갔다고 감사하고, 이런 감사는 모두가 이기적인 감사다. 내가 금메달을 따면 못따는 사람이 있고, 내가 수석을 하면 골찌한 사람이 있고, 내가 당첨이 되면 떨어진 사람이 있고, 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못되는 것을 생각하면 어찌 기뻐할 수 있겠는가. 그런 감사를 하나님은 절대 기뻐하지도 바라지도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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