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Bral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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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지구 최후의 아이들’이 된 평범하디 평범한 아이들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처한 평범한 아이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세상이 망했는데,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고? 홀로 남은 생존자라면 무릇 세상을 구할 용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기존의 좀비, 몬스터 장르물과는 다르게 『지구 최후의 아이들 ①몬스터 대재앙』에서는 세상을 구해야겠다는 정의감 가득한 주인공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해 세상이 망해 버리기 전이나 후나 잃을 것이 별로 없는 열세 살짜리 고아 잭 설리번과, 어른들의 잔소리가 없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자칭 천재 과학 분석가 퀸트 베이커, 이혼한 부모로부터 버려져 홀로 숲속을 떠돌며 일진 노릇을 하던 더크 새비지가 등장한다. 어쩌다 보니 ‘지구 최후의 아이들’이 된 이들의 행동은 언뜻 보기에 황당무계하고 웃음을 자아내지만, 어차피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세상을 게임이라 생각하는 잭의 삶의 태도나, 진짜 가족, 진짜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깨달아 가는 잭과 친구들의 심경 변화는 좀비와 몬스터에 점령당하지 않은 현재 우리의 삶에도 와닿는 면들이 있다. 오히려 지구가 망하지 않은 채 오늘과 같은 삶을 계속 살게 되었다면 고아인 잭, 괴짜 퀸트, 일진 더크가 어떻게 성장해 나갔을지 상상하는 것이, 좀비와 싸우는 세 아이를 보는 것보다 더 괴로운 일이다. 이처럼 『지구 최후의 아이들 ①몬스터 대재앙』은 좀비, 몬스터와 게임하듯 싸우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저지르는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재미와 쾌감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10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법한 속 깊은 고민,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도 다룸으로써 망한 세상에서 역설적으로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미국에서 100만 부 넘게 팔린 지구 최후의 아이들 시리즈의 첫 책인 『지구 최후의 아이들 ①몬스터 대재앙』! 이 책을 통해 소설과 만화의 장점만을 모두 모아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극대화한 그래픽노블의 정수를 느끼며, 망해 가는 지구에 살아남은 ‘최후의 아이들’이 어떤 흥미진진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지,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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