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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지푸라기 고양이
제2화 스나가 가의 증발 제3화 스즈코의 치장 제4화 뜻밖의 유해 제5화 비뚤어진 모자 제6화 네 거두의 싸움 제7화 사부로 정 노상 제8화 환자에게 칼 작품 해설 다나카 요시키(田中芳樹, '은하영웅전설'작가) |
Tsumao Awasaka,あわさか つまお,泡坂 妻夫,본명 : 아쓰카와 마사오(厚川 昌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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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를 읽으며 이렇게 웃어본 적이 또 있을까?”
제103회 나오키 상 수상작가의 유쾌발랄 단편집 일본 추리소설계의 마술사 아와사카 쓰마오의 대표 시리즈, 그 두 번째 2009년 3월, 75세로 세상을 뜬 아와사카 쓰마오는 일본 추리소설계에 있어 상당히 독특한 행보를 걸어온 작가다. 가업을 이어 문장사(紋章師, 일본 옷에 가문(家紋)을 그리는 장인)로 생업을 이어나가던 그는 단편소설 〈DL 2호기 사건〉으로 환영성 신인상을 수상, 1976년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하였다. 1977년 [기계장치 난장]으로 제30회 일본추리작가협회 장편상, 1978년 [혼란계략]으로 제3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1988년 [종이학]으로 제16회 이즈미쿄카 문학상, 1990년 [음도라지]로 제103회 나오키 상, 2001년 [기이한 능력의 탐정 소가 가죠 전집]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선정되는 등 아와사카 쓰마오는 문학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그 자리를 공고히 하였다. 유머와 위트, 논리를 적절히 배합한 역설적인 작풍으로 ‘일본의 G.K. 체스터튼’이라고 불리는 아와사카 쓰마오는 기술적으로도 완벽한 트릭을 작품마다 선보이며 추리소설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기발한 장난감과 마술을 특히 좋아했던 아와사카 쓰마오는 자신의 본명을 딴 마술상이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마술사이기도 하였는데, 작가의 이러한 성향은 마술사 탐정이 등장하는 ‘소가 가조 시리즈’나 심령술 등 초현실적 능력을 갖춘 탐정 ‘요기 간지 시리즈’, 다양한 기계장치 장난감이 난무하는 [기계장치 난장] 같은 작품을 집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아와사카 쓰마오의 대표작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는 전작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를 뛰어넘는 재기 발랄한 사건과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차 있다. 기상천외한 발상과 유일무이한 캐릭터로, 독자를 ‘속이는 데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의 뛰어난 기예 앞에서 독자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속는 달인’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스터리 사상 가장 유니크한 탐정 그 자체가 반전인 인물, 아 아이이치로 주인공 ‘아 아이이치로’는 구름, 곤충, 화석 등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로, 귀족적인 외모와 품격 있는 패션 덕에 어디를 가나 여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남자들의 선망 어린 시선을 받는다. 하지만 완벽한 외모와는 달리 얼빠진 언행으로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히 배신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빈틈없는 관찰력과 천재적인 추론을 통해 그가 밝혀내는 사건의 진상은 놀랍기만 하다. 게다가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직접 본 적이 없지만 호리호리한 몸매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완력을 지닌 알쏭달쏭한 인물이 바로 ‘아 아이이치로’다. 이 어딘지 모르게 바보 같으면서도 믿음직한 미청년 탐정 ‘아 아이이치로’는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에서 한층 더 강력한 매력을 선보인다. 완벽한 극사실성을 추구하던 화가의 유작에서 손가락이 여섯 개인 소녀를 발견하여 전시회를 주최한 화가의 절친을 당황하게 하고(제1화 지푸라기 고양이), 자기 것이 아니라는 남자에게 굳이 찌그러진 모자를 돌려주려고 온 도시를 뒤지고(제5화 비뚤어진 모자), 정치판에서 물러난 할아버지가 큰일을 꾸미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미모의 여성에게 조부께서 서커스를 계획 중이니 걱정 말라며 위로하는 등(제6화 네 거두의 싸움), 일본 추리소설은 물론 그 어떤 소설에서도 볼 수 없는 그의 엉뚱한 매력은 완벽한 트릭, 짧지만 강렬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이 시리즈를 더욱 특별하게 한다. ‘만일 탐정 명단이 만들어진다면 일본어, 알파벳 어떤 순서로 정렬하더라도 맨 앞에 올 수 있도록 ‘아 아이이치로’라고 이름 지은 것’이라는 작가 아와사카 쓰마오. 그의 장난기와 발군의 유머 감각은 [아 아이이치로의 사고]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며, 이는 출간된 지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유효하다. 제1화 지푸라기 고양이 자살한 연인의 뒤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재 화가의 유작 전시회. 사진을 찍어놓은 듯 완벽한 묘사로 유명한 그의 작품에서 손가락이 여섯인 소녀와 날이 바뀐 가위, 시간이 틀린 시곗바늘 등이 발견된다. 평생 사실적인 화풍만을 고수해온 그가 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제2화 스나가 가의 증발 산사태로 열차운행이 중단되자 ‘아’와 승객 몇몇은 목적지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에서 조난을 당한 그들은 가까스로 찾아낸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다음 날 아침, 잠들기 전 창 너머로 보았던 거대한 전통 가옥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알고 기겁을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