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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화원
양장
반타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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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수정의 밤, 비취의 아침
보리의 바다에 뜬 우리
수련
언덕을 가는 배
월식
그림 없는 그림책

저자 소개2

온다 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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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u Onda,おんだ りく,恩田 陸,熊谷 奈苗(くまがい ななえ)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네버랜드』가 드라마화되었다. 2002년에는 『목요조곡』이 영화화되었으며, 2006년에는 『밤의 피크닉』이 영화화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이든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운다. 매혹적이고 찬란하지만 그만큼의 어둠과 불안한 기운을 품고 있는 세계, 그 비밀스럽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에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

2005년에 발표한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침 8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걸어서 돌아오는 '보행제' 행사를 배경으로,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좀 더 성숙하게 이겨내는 소년, 소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해 '[책의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 중에서 1위에 올랐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Q & 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도코노 이갸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이 제134회 나오키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 발간된 『네버랜드』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인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09년 초, 140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며 최종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한 『어제의 세계』는 작가 스스로가 “내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야심작이다. 온다 리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놀라운 진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비』, 『한낮의 달을 쫓다』, 『빛의 제국』, 『엔드게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의 백합의 뼈』, 『1001초 살인 사건』, 『코끼리와 귀울음』, 『굽이치는 강가에서』, 『도미노』, 『공포의 보수 일기』, 『토요일은 회색 말』 외 다수가 있다. 『여섯 번째 사요코』, 『네버랜드』, 『빛의 제국』이 드라마로, 『목요조곡』, 『밤의 피크닉』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 발표된 『스키마와라시』는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를 통해 옛 시대와 새 시대가 교차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을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어, 독자들로부터 이 작품이 바로 온다 리쿠 ‘노스탤지어 문학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구식 추리물과 달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온다 리쿠는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묘사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미스터리, SF, 호러, 청춘소설, 음악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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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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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00g | 128*188*16mm
ISBN13
9791194979906

책 속으로

여기는 우아한 우리. 안에서 썩는지 아닌지는 본인 마음가짐에 달렸다.
--- p.10 「수정의 밤, 비취의 아침」 중에서

이 학교는 일반에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특수한 환경 및 특징 때문에 실은 국내외 특정 부유층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호화로운 우리다.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 여기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시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가 이곳의 주인이다.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이는 있어도 저항하는 이는 많지 않다. 대다수 사람은 그 사실에 익숙해져 받아들인다.
아주 간혹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 p.58 「보리의 바다에 뜬 우리」 중에서

어렸을 때, 세계는 몹시 평탄했다. 초등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도 오빠들이 돌아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2학년에 올라오자마자 이곳으로 이사 왔는데, 그때 이미 미노루는 고등학생이었고 와타루는 고등학교 입시를 앞둔 중학교 3학년이었다. 나는 혼자 있는 게 싫지 않았거니와, 소란스럽기만 하고 고무공처럼 무작정 부딪쳐 오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막연히 위화감을 느꼈던 터라, 집에서 책을 읽거나 피아노 연습을 하거나 옛날 레코드를 듣거나 할머니를 돕는 편이 훨씬 적성에 맞았다. 할머니는 말수가 많다는 인상은 전혀 없었지만, 질문을 하면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었다. 잔소리는 하지 않았어도 엄격했다. 내게는 그 엄격함과 거리감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나는 방만함보다 가지런히 정돈된 세계를 좋아했다.
--- pp.94-95 「수련」 중에서

‘요람’은 세상의 거센 풍파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온실에서 보호하고 싶은 아이.
‘양성소’는 특수한 기능 또는 재능이 있어 그에 맞춰진 생활을 하는 아이.
‘묘지’는 세상에 존재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아이, 세상에 존재를 감추고 싶은 아이 또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해주기를 바라는 아이.
히지리는 학원의 진짜 목적이 ‘묘지’에 있다고 확신했다. ‘요람’과 ‘양성소’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이유다.
--- p.139 「월식」 중에서

일본을 떠나 영국에 새로이 생활 기반을 잡았고 무사히 대학에도 진학했다. 바쁜 나날을 보낸 끝에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려 오랜만에 느긋이 휴가를 보낼 수 있겠구나 생각했건만, 설마 이렇게 될 줄이야.
살아남아라. 그러기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라.
문득 할머니 목소리가 되살아났다.
네가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일 때문에 고민하지 마라. 결과에서 의미를 찾지 마라. 단, 경험에서 반드시 뭔가를 얻어 교훈으로 삼아라.

--- p.172 「그림 없는 그림책」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름답고 불길한 습원 위의 기숙 학교
고딕 미스터리 무대 위에서 탄생한 여섯 편의 이야기

습원 한가운데, 아는 사람만 아는 기숙사제 사립학교가 있다. 학생들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과보호를 위한 ‘요람’, 특수 훈련이 필요한 ‘양성소’, 그리고 영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묘지’ 그룹에 속하게 된다. 과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수정의 밤, 비취의 아침〉은 동요를 모티프로 한 연속 상해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로, 학생들 사이에서 종이 인형을 이용한 장난이 유행하며 기묘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리세와 깊은 인연으로 묶인 요한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사건 해결에 나선다. 〈보리의 바다에 뜬 우리〉에서는 교장의 과거를 조명하는데, ‘독(毒)’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통해 학교를 떠도는 불길한 소문에 불을 지핀다. 〈월식〉은 달이 사라지는 어느 밤, 졸업생 히지리의 회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세가 학교를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수학 교사가 나타나고, 히지리는 그에게서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낀다.

이처럼 ‘리세 시리즈’에 등장하는 학생들 주변에는 언제나 불길한 징조가 맴돈다. 《새벽의 화원》은 본편들과 마찬가지로 가혹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시리즈 특유의 위태로운 매력을 이어가며, 독자들을 또 한 번 고딕 미스터리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의 확장
감춰진 단서를 발견하는 순간의 쾌감

《새벽의 화원》에 실린 스핀오프작의 매력은 본편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세계와 인물의 깊이를 새롭게 탐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익숙한 세계관 속에서 전혀 다른 시선이나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본편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언덕을 가는 배〉는 현시점에서 ‘리세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으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에 등장한 레이지와 레이코의 과거를 담았다. 여자인 레이코가 남자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레이지가 레이코를 챙겨주게 된 계기 등이 그려지며 마치 비어 있던 퍼즐 조각 하나가 채워진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특히 시리즈 팬들을 대상으로 어떤 캐릭터의 스핀오프를 보고 싶은지 앙케트를 실시하여 써 내려간 이야기라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수련〉은 《황혼녘 백합의 뼈》에서 “어릴 땐 리세 너도 여기서 살았잖아?”라고 언급된, 초등학생 리세가 ‘백합장’에 머물던 때의 이야기다. 실제로는 《황혼녘 백합의 뼈》보다 먼저 쓰였으며 사촌 형제 와타루에 대한 리세의 감정 등 시리즈의 몇몇 요소가 이 안에서 예고된다. 마지막으로 〈그림 없는 그림책〉은 《장미 속의 뱀》이 출간되기 전 발표된 단편으로 앨리스와의 첫 만남을 엿볼 수 있다. 성인이 된 리세가 외국 호텔에서 테러 사건에 휘말리는데, 《장미 속의 뱀》과 같이 첩보물 느낌이 강한 데다 《황혼녘 백합의 뼈》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 ‘리세 시리즈’의 팬이라면 결코 놓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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