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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001 ‘두’ 눈에 대한 고찰 01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라 외모로 내면을 판단할 수 있는가 외모 판단의 당위성 / 외모 판단의 근거 / 외모가 주는 정보 / 얼굴의 중요성 외모판단의 한계성 외모는 꾸밀 수도, 고칠 수도 있다 / 사람은 연기를 할 수 있다 / 배경이 사람을 달라 보이게 만든다 / 관상학의 한계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02 많이 보고 많이 배워라 자연 자연과 인간의 탄생원리 / 자연의 운행원리 / 과학이란 무엇인가 /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도 / 자연에 대한 인간의 자세 독서 일본의 저력 / 부끄러운 우리네 현실 / 책을 읽지 않는 이유/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 자연을 가까이 책을 가까이 03 때로는 한 쪽 눈을 감아라 04 위를 보는 눈, 아래를 보는 눈 05 관조의 눈, 욕망의 눈 06 내 입장에서 보는 눈, 상대의 입장에서 보는 눈 07 안을 보는 눈, 밖을 보는 눈 # 002 ‘두’ 귀에 대한 단상 01 귀담아 들어라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장애인 / ‘귀담아 들어라’는 말의 의미 02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라 어느 노인의 죽음 / 아내의 잔소리와 남편 / 귀가 둘인 이유 03 양쪽 말을 잘 듣고 판단하라 04 단소리를 듣는 귀, 쓴소리를 듣는 귀 당태종과 쓴소리 / 단소리의 쓴 맛 / 명군과 우군의 차이 # 003 ‘한’ 입에 대한 성찰 01 모조리 절제하라 02 소식 (小食) 과식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 이유 / 건강을 지키는 법 03 소언 (小言) 말 많음의 폐해 04 절색 (節色) 키스의 의미 / 치명적 유혹 05 절제의 미학 감옥에 갇힌 혀 / 혀의 정체와 하나님의 의도 # 004 눈귀입 위치에 대한 해석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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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남사기극(對男詐欺劇)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이 나라는 여고생들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제일 먼저 달려가고 싶어 하는 곳이 성형외과인 나라가 되어버렸다. 그 결과 유명 연예인들의 졸업앨범 사진을 보면 의사인 내 눈에도 도무지 동일인이란 생각이 안 드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이에 친절한 상석 씨는 저승사자 걱정까지 하게 되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파견 나오는 저승사자들, 얼마나 황당할까? --- p.43 「외모는 꾸밀 수도, 고칠 수도 있다」 중에서
남의 속을 밝히 보는 영상의학자는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대개 감별하여야 할 질환 한두 개는 추가하고 때로는 진단명 앞이나 뒤에 ‘그럴 것 같은’ ‘가능한’ ‘의심되는’ 같은 자신 없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관상가는 한 사람의 본질과, 살아온 인생과, 운명이라는 그 거대한 명제에 대해 얼굴 생긴 모습 한 번 보고는 너무나 확신에 찬 어조로, 말까지 팍팍 까가면서, 거침없이 단정하고 정죄하고 확정짓는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라도 된 것처럼. 도대체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 p.49~50 「관상학의 한계」 중에서 요양병원에는 대개 한 방에 대여섯 명 누워 있다. 나이는 주로 70~90대로서 60대는 젊은 축에 속하고 다들 고만고만한 치매기가 있다. 또한 못 걸어 다니는 사람, 혼자 못 일어나는 사람, 밥 제대로 못 떠먹는 사람, 대소변 못 가려 기저귀 차는 사람 등 일일이 사람 손이 가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 중 누가 가장 천덕꾸러기일까? 그건 바로 몸집이 비대한 사람이다. 왜 그럴까? --- p.213「과식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 이유」중에서 사람들은 내가 배고프면 난폭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나부터 빨리 먹여야 한다 했다. 아내는 종종 이렇게 말하곤 했다. “당신 같이 인내심 강한 사람이 배고픈 건 왜 그래 못 참아요? 먹는 것 앞에 오면 영 딴사람 같아.” 이런 말을 듣던 내가 그 강력한 식욕과 식탐을 하루아침에 포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았다. 그래서 위의 방법부터 먼저 실천했다. 처음엔 이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성공했다. 과식 방지법 중 이것이 그나마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이것만 되면 다음 것은 쉽다. --- p.219「건강을 지키는 법」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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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통해 살펴보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작은 지혜
우리 몸에는 아무리 쓸모없어 보이는 것도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게 하나도 없다. 하다못해 왜 달려 있는지 의아했던 맹장(충수돌기)만 보더라도 근자에 밝혀지기 시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11주쯤에 이 돌기 내에 내분비 세포가 생겨 여러 가지 아미노산 및 호르몬 같은 것을 만들어 태아의 생체 밸런스를 맞추는데 도움을 주고, 아기가 태어나면 돌기 속에 임파조직이 생기기 시작하여 미약하게나마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대장내시경 전처치로 장을 씻어내거나 심한 설사를 하면 장내세균이 다 떠내려가게 되는데 이때 유산균 같은 장내 유익균들의 대피소(shelter) 역할을 한다. 이뿐인가? 병이나 외상으로 요관(尿管, 콩팥에서 소변이 내려오는 길) 일부나 방광을 제거해야 할 경우 잘려나간 요관을 대체하고 방광 괄약근을 재건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 살펴보았지만 이처럼 우리 인체는 쓸모없는 구석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왜 얼굴의 구조는 아주 비효율적인 것일까? 카메라에 렌즈가 하나뿐이듯 ‘눈’도 하나만 있어도 될 것 같고, 몸체 하나인 블루투스 스피커가 성능이 좋은 것처럼 ‘귀’도 하나만 있어도 될 것 같은데, 먹고 말하고 키스하는 등 할 일 많은 ‘입’은 왜 하나밖에 없는지… ‘우리를 지으신 이가 기능적 불합리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 인간에게 전하고자 하는 어떤 영적(靈的)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이 궁금증에서 출발한 사고에 과학적 연구와 철학적 여정이 더해져 근사한 ‘인문학 강의’ 주제가 되었고 ‘책’ 한 권이 탄생했다. 책의 구성은 눈, 귀, 입에 관해 각각 한 장(chapter)씩 할애하고, 마지막으로 위치에 관해 살펴보았다. 1장 「‘두’ 눈에 대한 고찰」 하나님이 눈을 둘씩이나 준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두 눈으로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하라는 뜻이 아닐까? 우리는 짧은 순간 상대방의 외모를 통해 내면을 판단하곤 하는데, 그 이유와 한계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그렇다면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논해본다. 2장 「‘두’ 귀에 대한 단상」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장애인, 바로 대화 장애인이다. 귀 담아 들을 말이 있고,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릴 말이 있으며, 양쪽 말을 다 듣고 잘 판단할 일이다. 3장 「‘한’ 입에 대한 성찰」 입은 모조리 절제해야 한다. 과식하지 말고 말 많이 하지 말고 색을 밝히지 말 것이다. 4장 「눈귀입 위치에 대한 해석」 눈이 가장 위에 있는 이유, 두 귀가 멀리 떨어져 있는 이유, 입이 맨 아래 있는 이유. 생각하다 보면 삶이 한층 풍요로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