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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과학적 발견 3
1. 효용가치와 교환가치의 대립 3 2. 구성된 가치 내지 종합 가치 22 3. 가치 비례성 법칙의 적용 80 II. 정치경제학의 형이상학 120 1. 방법 120 2. 노동 분업과 기계 154 3. 경쟁과 독점 181 4. 소유권 혹은 지대 195 5. 파업과 노동자들의 단결 213 부록 1. 카를 마르크스가 평가한 프루동 229 슈바이처(J. B. Schweitzer)에게 보낸 편지 229 존 그레이와 노동 물표 243 자유 교환 문제에 관한 연설 249 부록 2. 마르크스와 프루동의 서신 교환 276 친애하는 프루동에게 276 마르크스 선생께 280 부록 3. 엥겔스 서문 287 부록 4. ≪철학의 곤궁≫과 ≪자본≫ 311 색인 342 해설 347 지은이에 대해 356 옮긴이에 대해 359 |
Karl Heinrich 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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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동 씨의 변증법 전체는 어디에 있는가? 사용가치와 교환 가능한 가치, 공급과 수요를 희소성과 풍부성, 쓸모와 의견, 둘 다 자유의지의 기사들인 생산자 대 소비자 같은 추상적이고 모순적인 관념들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나중에 가서 그가 멀리했던 요소들 중 하나인 생산 비용을 사용가치와 교환 가능한 가치의 종합으로 도입할 수단을 장만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의 눈에는 생산 비용이 종합적 가치 내지 구성된 가치를 이룬다.
-22쪽 역사가 진보하고, 역사와 함께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이 더욱 명확히 그려짐에 따라 그들은 더 이상 머릿속에서 과학을 추구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을 고려하고, 그 기관이 되기만 하면 된다. 그들이 과학을 추구하고, 체계만을 만드는 한, 그들이 투쟁의 초기에 있는 한, 그들은 곤궁 안에서 곤궁만을 보고 거기서 옛 사회를 뒤엎을 혁명적, 전복적 측면을 보지 못한다. 이 순간부터 역사적 운동에 의해 생겨나고 원인에 대한 완벽한 인식으로 이에 결합하는 과학은 교조적이기를 중단하며, 혁명적이 된 것이다. -153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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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년에 프루동이 『경제적 모순들의 체계 혹은 곤궁의 철학』을 발간했다. 그 책을 읽은 카를 마르크스는 1847년 7월에 『철학의 곤궁』을 출간했다. 프루동의 책을 비판하는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프루동과 마르크스, 아나키즘과 마르크시즘이 사회 변혁 운동에서 완전히 분열하게 되었다. 프루동을 비판하는 형식이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기초가 되는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관점이 제시된다. 프루동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었음이 드러난다. 특히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관계,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구조가 형성되기까지의 역사적인 발달 과정과 경제 관념의 변천 과정, 노동자 계급의 사회 변혁 투쟁 등에 관한 마르크스의 명제를 명확히 볼 수 있다. 프루동에 대한 비판은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리카도의 노동 가치론을 토대로 한 브레이, 로트베르투스 등 리카도파 사회주의자들의 논리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는 엥겔스가 쓴 독일어판 서문에서 잘 나타난다. 프루동이 리카도파 사회주의자들의 범주에 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잉여가치가 정상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를 몰랐다는 비판이다. 둘째는 프루동이 역사적인 제도들의 발달 과정을 관념적, 논리적인 계기성에 따라 순서적으로 설명하는 데서 역사적인 사실과 상충되는 부분들을 지적하는 것이다. 화폐, 분업, 기계, 경쟁, 독점 등의 발생을 관념적으로 설명하면서 오류를 범한 것을 지적한 것인데, 이를 통해서 마르크스는 자신의 생산력과 생산 관계 개념으로 전개되는 유물론적 역사관의 타당성을 재확인하게 된다. 셋째는 프루동이 운하라는 느린 운송 수단에 대한 대안으로 철도를 부설하는 데서 사회적 이해관계와 개인적 이해관계 사이의 상충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산술적인 관념의 미흡함으로 오류를 범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러한 산술적인 문제의 취급에서 프루동의 글 곳곳에 약점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넷째는, 프루동이 경제 법칙의 절대성을 지나치게 강조해 프롤레타리아 노동자들의 투쟁이 별 소용이 없고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 점을 비판한다. 이는 프루동이 가격 형성 과정에 대해 별로 명확한 논리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물론 이는 프루동이 프티부르주아 입장을 가진 이론가라는 것과 연결된다. 모두가 일리 있는 비판이지만 어떤 점에서는 프루동의 논리적 허점을 포착하고 파고들어 비판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내세울 기회로 삼는 방법을 취했다고도 볼 수 있다. 둘 중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판정할 필요성이 이 책을 읽으려는 동기는 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이 두 책을 직접 읽고 비교해 본다면, 그러한 판정을 하기까지, 설령 판정이 명확히 나오지 않을지라도, 책을 읽고 상반되는 관점을 지닌 이들의 생각을 이해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대 경제를 바라보는 데 중요한 실마리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