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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시 새로운 길 별 헤는 밤 자화상 십자가 쉽게 씌어진 시 사랑스런 추억 참회록 태초의 아침 또 태초의 아침 소년 눈 오는 지도 코스모스 풍경 바다 내일은 없다 눈 감고 간다 길 간판 없는 거리 종달새 병원 바람이 불어 초 한 대 위로 장 슬픈 족속 아우의 인상화 트루게네프의 언덕 귀뚜라미와 나와 밤 햇빛·바람 버선본 거짓부리 빗자루 만돌이 조개껍질 햇비 병아리 비행기 봄 사과 눈 겨울 산골 물 거리에서 공상 남쪽 하늘 비둘기 가슴 1 가슴 3 반딧불 산울림 오줌싸개 지도 해바라기 얼굴 굴뚝 고향 집 편지 못 자는 밤 아기의 새벽 빨래 참새 무얼 먹고 사나 기왓장 내외 닭 둘 다 나무 개 눈 할아버지 호주머니 비 뒤 달같이 그 여자 팔복(八福) 닭 양지쪽 고추밭 아침 흐르는 거리 돌아와 보는 밤 새벽이 올 때까지 봄 사랑의 전당 소낙비 또 다른 고향 |
尹東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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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편의 시를 ‘손글씨’로 쓰면서 소소한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역사의 저 편에 있는 윤동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여정에 나선다 나라를 빼앗긴 암흑의 시대에 별처럼 바람에 스치듯 살다가 짧은 생을 마친 윤동주. 이국의 차디찬 감옥에서 이름 모를 고문을 당하다가 옥사한 그의 시와 삶은 해마다 책으로, 영화로, 연극으로 우리 곁을 찾아오고는 한다. 그만큼 이 시대는 윤동주의 시 정신에서 보여준 순결하고 치열한 그 무엇을 찾아보기 어려워서는 아닐까? 이 책은 윤동주의 삶의 순간마다 수정처럼 맑게 응축되어 시로써 표현되었던 그의 생각과 마음들을 ‘손글씨’로 직접 써보는 작업이다. 서정시에서부터 저항시, 여러 동시들을 가려 뽑아 총 85편의 시를 실었다. 책을 펼쳤을 때 왼쪽 페이지에는 시의 원문을 실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각기 다른 감성적인 디자인의 필기 공간을 마련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시를 읽으면서 쉽게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윤동주의 시를 읽고 음미하는 것으로도 좋지만, 그의 시를 써가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새로운 감동은 물론 윤동주의 고뇌와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더 이상 교과서에서만 읽고 기억하는 윤동주의 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의 고귀함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