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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 해제 / 5
일러두기 / 24 부휴당집浮休堂集 서문 / 25 권1 오언절구五言絶句-28편(45수) 화 선백에게 주다 贈華禪伯 ......... 31 또 又 ......... 32 준 상인에게 주다 贈峻上人 ......... 33 화 법사에게 주다 贈和法師 ......... 34 또 又 ......... 35 욱 장로와 헤어지며 別昱長老 ......... 36 법어를 청하는 대순 사미에게 답하다 賽大淳沙彌求語 ......... 37 헤어진 뒤에 종봉에게 부치다 別後寄鍾峯 ......... 38 연 선백과 헤어지며 別衍禪伯 ......... 39 공림사에서 묵으며 宿空林寺 ......... 40 객지에서 읊다 客裡? ......... 41 길에서 읊다 路中吟 ......... 42 망향望鄕 ......... 43 은 상인에게 주다 贈?上人 ......... 44 이 도사에게 올리다 上李都事 ......... 45 또 又 ......... 46 향승 각 장로의 시축에 제하다 題鄕僧覺長老詩軸 ......... 47 또 又 ......... 48 또 又 ......... 49 또 又 ......... 50 또 又 ......... 51 벗에게 부치다 寄友 ......... 52 또 又 ......... 53 천지의 시에 차운하다 次天池 ......... 54 차운하여 양 수재에게 부치다 次寄楊秀才 ......... 55 천지와 헤어지며 別天池 ......... 56 신 수재와 헤어지며 別申秀才 ......... 57 종봉의 시에 차운하다 次鍾峯韻 ......... 58 또 又 ......... 59 종봉이 산을 나왔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말을 듣고 우스개로~ 聞鍾峯出山回戱寄一絶 ......... 60 암 선자를 전송하며 送巖禪子 ......... 61 또 又 ......... 62 일 선화가 한마디 청하기에 一禪和求語 ......... 63 또 又 ......... 64 또 又 ......... 65 천지에게 부치다 寄天池 ......... 66 또 又 ......... 67 종봉에게 주다 贈鍾峯 ......... 68 또 又 ......... 69 우인이 떡을 보내 주었기에 그 시에 차운하다 次右人送? ......... 70 또 又 ......... 71 또 又 ....(하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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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보우太古普雨의 법통을 이어받은 부용 영관芙蓉靈觀의 법제자 부휴 선수浮休善修의 시문집 『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의 교감·역주본이 출간되었다. 부휴 선수는 서산대사 청허 휴정淸虛休靜과 함께 부용 영관의 선맥禪脈을 이은 인물로, 조선 중후기 한국불교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은 주인공이다.
책에 실린 2백여 편에 달하는 시 가운데 상당수는 지인知人들에게 주거나 차운次韻한 시로서 유불儒佛을 떠나 폭넓은 교유관계와 활발한 활동을 펼친 부휴의 삶의 궤적과 사상이 고스란히 담긴 것들이다. 특히 임진왜란·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사명 유정四溟惟政과는 각별한 정을 나누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삼정승三政丞을 역임한 소재蘇齋 노수신盧守愼의 장서를 빌려 7년에 걸쳐 모두 읽은 일화는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시 전편의 특징은 소회를 정감 있고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선사禪師로서의 기개를 조금의 손색도 없이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님들의 거처가 주로 산이었기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전란을 맞은 이 나라 산천을 읊은 시가 많은데, 거기에는 그리움과 애틋함이 묻어 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수행을 본분으로 삼는 운수납자의 단출한 살림살이와 간화선사로서의 선적禪的 면모 또한 군더더기 없이 펼치고 있는데, 일물一物·격외선格外禪·조주의 무자無字 화두를 시상에 담아낸 점이 특히 그러하다. 13편의 소疏와 1편의 기記, 2편의 서간書簡으로 구성된 ‘문文’에 실린 글에서는 전란을 맞은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함께 수행자로서의 본분을 다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숭유억불 정책하에서 조선 중후기 불교는 황폐하고 낙후하였다는 오해를 말끔히 거둬 줄 만큼 격조 높은 사상과 문학성을 담고 있는 『부휴당대사집』은 선禪 연구자는 물론 문학을 연구하는 이들도 주목해 볼 만한 저서임에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