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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 선천적 박자불능인 나의 꿈
Chapter 1 |호숫가 오두막집에서 2주간의 악기 연습에 돌입하다 Chapter 2 |음악적 본능은 두뇌에 내장되어 있을까? Chapter 3 | 내게 유독 음악이 어려운 이유 Chapter 4 | 음악과 언어, 어떻게 같고 또 어떻게 다른가? Chapter 5 | 선생님이 학생이 되다 Chapter 6 | 내 연주 실력이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이유 Chapter 7 |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Chapter 8 | 음악은 어떻게 진화되었나? Chapter 9 | 생애 첫 무대 연주에 도전하다 Chapter 10 | 이 세상 최악의 노래 Chapter 11 | 나도 모르게 알아버리는 것들 Chapter 12 | 쉿! 초보자는 모르고 전문가만 아는 것 Chapter 13 | 연주, 이 어려운 것을 힘들여 배우는 이유 Epilogue | 음악이 내게 준 뜻밖의 선물 | 용어사전 | | 참고문헌 | | 찾아보기 | |
Gary Ma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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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의 두뇌가 다른 것은 그들이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인가, 아니면 연습에 쏟아부은 엄청난 시간 때문인가? 타고난 재능으로 인한 두뇌의 차이에 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에서 연습 또는 훈련이 분명 신경학적 차이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버드대학의 신경과학자인 고트프리드 슐라우그는 다섯 살 아이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피아노 또는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 수업을 받게 하고, 다른 그룹은 악기 레슨을 하지 않은 채 2년 동안 그들을 추적 연구했다. 연구를 시작할 때는 두 그룹의 아이들 사이에 어떤 눈에 띄는 차이점도 없었다. 그러나 15개월 후에 분명한 신경학적 변화가 있었다. 악기 레슨을 받은 아이들, 그중에서도 특히 연습을 많이 한 아이들은 두뇌에서 손의 운동을 조절하는 영역과 뇌량 그리고 헤실 회라고 알려진 우측 일차 청각 영역의 증가를 보여주었다. 연습을 한다고 늘 완벽한 연주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
---「두뇌 변화에는 연습과 재능이 모두 관여한다」중에서 두뇌는 분명히 음악에 관련된 기능을 습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음악만을 위해 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몸에는 기관지로 갈라지는 폐나 두 개의 눈처럼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음악적 감각은 그렇지 않다. 음악적 감각은 몇 년에 걸친 노력 또는 적어도 적극적인 청취를 통해서 원래는 언어, 기술적 학습, 청각적 분석의 목적으로 진화된 두뇌의 영역들을 음악이라는 새로운 것을 위해 점진적으로 적응시키면서 개발된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음악을 즐기게 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음악적 신경회로가 있기 때문이 아니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공들여 신경회로의 광대한 조합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음악에만 관여하는 두뇌 조직은 없다」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그냥 더 빠르게 배운다고 상상하겠지만, 실험 연구는 그 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아이들과 대학생 나이 성인들의 ‘절차procedural’ 학습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몇 개 되지 않는 연구에서, 성인들이 실제로 아이들보다 빠른 학습을 보였다. 세심하게 설계된 최근 연구에서 여섯 살, 여덟 살, 열 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단추를 누르는 과제를 수행했다. 과제는 일종의 피아노 건반 누르기를 단순화한 형태였고, 과거 피아노 학습 경험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모든 피험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패턴의 단추 누르기를 배워야 했다. 아이들이 더 빠른 학습자일 거라고 상상한 사람들에게는 놀랍게도(특히 단추 누르기가 비디오 게임과 유사한데도 불구하고) 성인은 아이보다 의미를 둘 수 있을 정도의 적은 시도로 새로운 패턴을 습득하며 체계적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아이들이 성인보다 뛰어나다면, 그들이 더 빨리 배우기 때문이 아니라 더 끈질기기 때문일 것이다. 똑같은 TV 방송을 조금도 흥미를 잃지 않고 닷새 동안 반복해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동력이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로 하여금 같은 리프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만든다. 처음에는 성인들이 패턴을 더 빨리 배울지 몰라도, 결국에는 아이들이 충분한 연습을 통해 같은 수준의 정확성에 도달한다. ---「아이들이 빨리 배우는 이유」중에서 우리가 음악을 할 수 있는 능력은 그것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유전자 세트가 아니라 성격, 인지, 지각의 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효과를 내는 수많은 유전자로부터 나온다. 예를 들면, 유전자의 개인적인 차이가 기억의 효율성(곡을 배우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대단히 많다. 어떤 유전자들은 사람마다 호기심의 차이를 유발하여 악기를 배우는 데 들이는 노력의 양에 영향을 미치며, 또 다른 유전자는 절대음정에 대한 민감도에 차이를 만든다. ---「유전과 연습, 어느 쪽이 음악적 성취에 유리할까?」중에서 그저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단점을 고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신중한 연습일지라도, 연습만으로는 음악적 성취를 완전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연습이라는 변수를 통제하더라도 지능이나 청력, 기억 용량 등의 다른 요인들이 음악적 성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통계 결과들이 있다. 따라서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은 가장 뛰어난 재능과 가장 많은 연습량의 조합을 보여준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놀라울 것도 없다. ---「유전과 연습, 어느 쪽이 음악적 성취에 유리할까?」중에서 칙센트미하이에 의하면, 몰입은 기술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활동에 완전히 몰두해 있는, 행동과 의식이 하나가 된 상태다. 이것은 눈앞에 있는 과제에의 집중, 과제를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 자기의식의 상실, 시간 감각의 변화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몰입의 정의는 내가 했던 즉흥 합동연주를 완벽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음악의 발생에 대한 실마리를 풀 수 있게 해준다. 음악은 특별하게 타고난 정신적 기제의 모듈이 아니다. 그것은 기술이며, 상당 부분은 몰입의 상태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5만 년의 세월 동안 다듬어지고 개발된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음악가들은 모두 음악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방법, 모두 연주자들과 음악 감상자들을 모두 몰입의 상태로 도취시킬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갈망한다. ---「음악, 몰입 극대화를 위해 개발된 기술」중에서 음악에 대한 학습이 지속되는 명백한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실제로 두뇌 발달에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10여 개가 넘는 연구들이 음악적 훈련과 다른 영역의 성취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음악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더 잘 습득하고 평균적으로 지능지수가 더 높은 경향이 있으며, 신중하게 분석된 연구에 의하면 노벨상 수상자 중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일반인 집단에 비해 눈에 띄게 높다. ---「음악 하는 사람이 똑똑하다?-음악과 성취의 상관관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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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풀어보는 학습과 인간
악기를 연주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왜 악기와 같은 새로운 기능의 학습은 말 배우기보다 더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걸까? 음악 학습에도 ‘결정적 시기’가 존재할까? 무언가 배우는 데 있어 나이가 정말 장애물일까? 악기를 배우면 머리가 똑똑해질까? 음악가들의 두뇌가 다른 것은 그들이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인가, 아니면 연습에 쏟아부은 엄청난 시간 때문인가? 개리 마커스는 직접 악기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음악의 본질과 그것이 문화적,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진화되었는지를 살피고, 진정한 전문가와 단순한 아마추어를 구분 짓는 것이 무엇인지 세밀히 추적했다. 그리고 ‘음악 본능’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의 정체를 폭로하는 동시에 음악적 재능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임을 밝혀낸다. 저자는 악기를 다루면 두뇌가 좋아질 수 있는지, 부모들은 자녀가 악기 연주 학습용 게임을 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는지, 아니면 진짜 악기를 연주하도록 해야 하는지, 심지어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요건은 어때야 하는지 등등 악기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들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체험적으로 풀어간다. 특히 복잡한 기능을 학습하는 데 결정적 시기가 존재한다는 발달심리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수많은 어른들이 남몰래 품고 있던 외국어능력, 화가, 요리사, 비행기 조종사 등 자신의 오래된 꿈에 도전해볼 수 있는 희망을 심어준다. 선천적 박자불능 뇌과학자, 악기 배우기에 도전하다 이 책은 엉뚱한 박자불능 뇌과학자의 집요한 도전이 이루어낸 보기 드문 역작이다. 음치에다 박치인 저자가 마흔의 나이에 직접 기타를 배우고, 어린이들과 함께 음악 캠프 무대에 서기까지의 피나는 도전의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여기에 음악의 구성에 관한 이론, 클래식 음악사, 대중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 어렵고 딱딱한 뇌과학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저자는 악기처럼 복잡한 것을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해 자신의 체험과 뇌과학적 근거, 구체적인 연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우리들이 복잡한 기술을 어떻게 배우는지, 악기를 새로 배우는 데 나이의 한계가 있는지, 악기 연주에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노력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발달로 어렵사리 악기를 배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왜 힘들게 악기를 배우려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음악의 창조성과 성취감이 인간의 두뇌와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한다. 이 책은 한 번이라도 악기 연주같은 새로운 능력을 시도해본 적이 있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도전하지 못해 아쉬웠던 사람들에게 흥미와 지적 통찰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