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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공부의 가치
1장. 막 내린 ‘공부 전쟁’의 시대 되물림된 입시 전쟁 창의력과 상상력이 설 자리가 없다 공부 중독에 빠진 이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 공부법 2장. 옛 사람이 실천한 참된 공부의 길 먹고사는 것을 넘어 인문적 사유로 공자의 공부 철학 토론과 논쟁이 살아있는 교실 학과 문이 지적 성장을 이룬다 공자 제자의 놀라운 변신 3장. 자서전으로 배우는 공부의 가치 공부 도둑이 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의심하고 비틀어보고 질문하라 아름다운 자연이 스승이었다 공부의 진정한 가치가 살아있던 시대 4장. 공부는 사고의 혁명이다 최종적인 정답은 없다 모른다고 선언할 때 가능성이 열린다 참된 공부의 길은 질문에서 비롯한다 5장. 이제, 의미의 소비자에서 의미의 생산자로 지능과 지성의 대결 다르게 살고 싶다면 책을 집어라 누가 읽는가? 의미의 창조자가 되는 길 6장. 다시 던지는 질문, 왜 공부해야 하는가 쓸모없음의 쓸모 되새겨보는 입신양명의 참뜻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힘 |
李權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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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이르는 대격변기에 우리는 공부의 철학도, 공부의 방법도 바꾸지 못했다. 여전히 입시중심의 교육에 매몰되어 있고, 평생교육의 시대에 성인은 공부할 의욕이 없다. 이러고도 개인이나 국가가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지금 시대정신에 걸맞지 않는 공부에 중독되어 공부지옥에서 헤매는 꼴이다. --- p.28
지적 성장은 학과 문이 결합할 적에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축적된 지적 성과물을 배우되, 이를 신줏단지 모시듯 해서는 발전이 없다. 어떤 방법으로 그 지식에 이르렀는지 면밀히 살펴 익히고, 그것을 비판적 관점에서 볼 적에 무엇이 문제인지 집요하게 파헤쳐야 한다. 기실 인문학은 학문의 정신이 실현되는 장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운영하는 앎을 얻었다. --- p.48 창조와 혁신은 권위에 대한 도전에서 비롯된다. 창의의 영역에 영원한 법칙은 없다. 지금까지 유효한 것만 있을 뿐이다. 의심하고 비틀어보고 다시 생각해보고 질문해나갈 때 새 지평이 열리는 법이다. “남이야 뭐라 하건!” 자기의 주장을 당당히 펼치는 정신이 우리에게는 절실하다. 그리고 그 도전을 높이 쳐주는 너그러움 또한 간절하다. --- p.77 길고 긴 과정 끝에 이른 결론은 놀랍게도 단순하다. 어떻게 하면 참된 공부의 자리에 다다를 수 있나? 어떻게 해야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공부방식을 찾을 수 있을까? 읽고 토론하고 쓰면 된다. 인간 지성의 특징이 여기서 비롯되었고, 궁극에 창조성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는 바탕힘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순서를 바꾸자. 쓰기가 맨 앞에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단언하건대, 쓰려고 읽는 일이야말로 가장 미래적인 공부방법이다. --- p.137 맹자는 인간다운 삶을 한마디로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그러니까 차마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라 했다. 기실, 이 마음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골칫거리는 두루 해결될 터이다. 나만 잘 되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온갖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공자도 인을 설명하면서 극기복례라 했다. 나만 위한 마음을 버리고 관계의 사회성을 획득해야 한다 했다. 불인인지심을 현대적으로 풀이하면 공감이라 할 수 있을 테다. 다른 사람이 겪고 있는 고통을 모른 척하지 않는 연민의 감정을 일컬으니까 말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공부의 가장 중요한 미덕은 공감능력이라 할만하다. --- p.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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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공부의 가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말에 반기를 들고 싶다고 말한다. 공부는 어떤 한때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늘 때에 맞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삶의 현장으로 치고 들어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과거의 공부 방식으로는 미래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 마땅한데, 저자가 찾은 방법은 ‘오래된 미래’였다. 그는 이 책에서 동양의 대표적 지성인 공자부터 리처드 파인만 같은 서양의 과학자들까지 동서양 지성들이 걸어온 오래된 독서와 공부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통찰력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책을 늘 가까이 한 그들의 발자취를 통해, 인류가 책에서 얻은 지식을 몇 번이고 곱씹어 지혜로 만들어가는 시간을 재구성해본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떻게 인류가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보고, 앞으로 우리의 공부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어떻게 해야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공부 방식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답은 간단하다. 읽고 토론하고 쓰면 된다. 그는 인간 지성의 특징이 여기서 비롯되었고, 궁긍적으로 창조성을 발현할 수 있는 바탕힘도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단, 순서를 바꿔 쓰기가 맨 앞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쓰려고 읽는 일이야말로 가장 미래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글을 쓰려고 읽는 과정에서 누구든 엄청난 변화를 겪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또 한 가지. 공부를 통해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힘을 키워야 함을 강조한다. 맹자는 인간다운 삶을 한마디로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즉 차마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라 했다. 이런 마음만 있다면 세상의 모든 골칫거리는 두루 해결될 것이다. 공자도 인을 설명하면서 극기복례라 했다. 나만 위하는 마음을 버리고 관계의 사회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불인인지심을 현대적으로 풀이하면 공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공부의 가장 중요한 미덕은 더불어 행복해지기 위한 공감 능력이라 말한다. 우리가 어떤 목적과 가치를 말하더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상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