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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편
책머리에 1강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무너지다 2강 일본은 어떻게 홀로 근대 국가가 되었는가 3강 흥선대원군의 개혁을 다시 생각하다 4강 ‘조선책략’, 조선을 격랑에 몰아넣다 5강 조선은 독립할 수 있었다 1 - 임오군란 6강 조선은 독립할 수 있었다 2 - 갑신정변 7강 동학농민운동, 아래로부터 개혁을 실현하다 8강 갑오개혁, 불안한 개혁을 시도하다 9강 독립협회, 의회정치를 시작하다 10강 러일전쟁, 동아시아의 판을 바꾸다 11강 신해혁명 이후, 고난 속에서 다시 피어나다 12강 나라가 강해야 백성이 산다 13강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는가 14강 조선은 어떻게 역사에서 사라졌는가 15강 제국주의는 어떻게 식민지를 지배했는가 16강 식민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 농업정책 17강 식민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 공업정책 18강 3·1운동, 마침내 새 역사를 열다 19강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국(民國)이 시작되다 20강 이역만리에서 독립을 향한 싸움을 계속하다 21강 독립운동가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22강 레닌, 동아시아에 돌풍을 일으키다 23강 중국, 다시 천하를 통일하다 24강 일본, 잔혹한 학살을 자행하다 25강 군국주의 일본, 파멸을 향해 질주하다 26강 강제징용, 광기로 얼룩지다 27강 위안부, 경멸의 대상이 잘못되었다 28강 해방을 완성하다 29강 격랑의 시대, 사회주의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참고문헌 부록 단박에 맥을 잡는 연표 - 조선 말기·일제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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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편
책머리에 1강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무너지다 2강 일본은 어떻게 홀로 근대 국가가 되었는가 3강 흥선대원군의 개혁을 다시 생각하다 4강 ‘조선책략’, 조선을 격랑에 몰아넣다 5강 조선은 독립할 수 있었다 1 - 임오군란 6강 조선은 독립할 수 있었다 2 - 갑신정변 7강 동학농민운동, 아래로부터 개혁을 실현하다 8강 갑오개혁, 불안한 개혁을 시도하다 9강 독립협회, 의회정치를 시작하다 10강 러일전쟁, 동아시아의 판을 바꾸다 11강 신해혁명 이후, 고난 속에서 다시 피어나다 12강 나라가 강해야 백성이 산다 13강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는가 14강 조선은 어떻게 역사에서 사라졌는가 15강 제국주의는 어떻게 식민지를 지배했는가 16강 식민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 농업정책 17강 식민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 공업정책 18강 3·1운동, 마침내 새 역사를 열다 19강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국(民國)이 시작되다 20강 이역만리에서 독립을 향한 싸움을 계속하다 21강 독립운동가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22강 레닌, 동아시아에 돌풍을 일으키다 23강 중국, 다시 천하를 통일하다 24강 일본, 잔혹한 학살을 자행하다 25강 군국주의 일본, 파멸을 향해 질주하다 26강 강제징용, 광기로 얼룩지다 27강 위안부, 경멸의 대상이 잘못되었다 28강 해방을 완성하다 29강 격랑의 시대, 사회주의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참고문헌 부록 단박에 맥을 잡는 연표 - 조선 말기·일제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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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편
책머리에 1강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무너지다 2강 일본은 어떻게 홀로 근대 국가가 되었는가 3강 흥선대원군의 개혁을 다시 생각하다 4강 ‘조선책략’, 조선을 격랑에 몰아넣다 5강 조선은 독립할 수 있었다 1 - 임오군란 6강 조선은 독립할 수 있었다 2 - 갑신정변 7강 동학농민운동, 아래로부터 개혁을 실현하다 8강 갑오개혁, 불안한 개혁을 시도하다 9강 독립협회, 의회정치를 시작하다 10강 러일전쟁, 동아시아의 판을 바꾸다 11강 신해혁명 이후, 고난 속에서 다시 피어나다 12강 나라가 강해야 백성이 산다 13강 안중근은 왜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는가 14강 조선은 어떻게 역사에서 사라졌는가 15강 제국주의는 어떻게 식민지를 지배했는가 16강 식민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 농업정책 17강 식민지를 둘러싼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 공업정책 18강 3·1운동, 마침내 새 역사를 열다 19강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국(民國)이 시작되다 20강 이역만리에서 독립을 향한 싸움을 계속하다 21강 독립운동가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22강 레닌, 동아시아에 돌풍을 일으키다 23강 중국, 다시 천하를 통일하다 24강 일본, 잔혹한 학살을 자행하다 25강 군국주의 일본, 파멸을 향해 질주하다 26강 강제징용, 광기로 얼룩지다 27강 위안부, 경멸의 대상이 잘못되었다 28강 해방을 완성하다 29강 격랑의 시대, 사회주의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참고문헌 부록 단박에 맥을 잡는 연표 - 조선 말기·일제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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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편
조선에서도 갑신정변(1884)을 계기로 청나라와 일본의 대립이 심해졌습니다. 결국 10년 후 동학농민운동(1894)이 시작되자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두고 청나라와 일본이 전쟁에 돌입합니다. 프랑스가 대표적인 서구 열강이라면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 국가로 거듭난 신생 국가입니다. 중국에서 양무운동을 일으켜 전통과 정체성을 지키고자 근대화 과정을 수용했다면, 일본은 전면적인 서구화를 통해 국가 정체성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근대화의 흐름에 대한 두 가지 대응이 충돌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는? 청나라의 대패로 끝납니다. 경기도 안산의 풍도 앞바다에서 청나라 해군은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일본 해군에 궤멸됐고 평양 전투, 압록강 전투 등 육전에서도 무력했습니다. --- p.22 한국사 교과서도 그렇고 보통 흥선대원군의 개혁을 이야기할 때 내리는 평가가 ‘근대 국가로 나아가지 못했다’입니다. 반대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일찍 개항하고, 개방 정책을 펼쳤으면 조선은 근대 국가가 됐을까요? 흥선대원군과 김옥균과 김홍집이 똘똘 뭉쳐 모든 위정척사운동을 억누르면서 개혁을 추진했다면 과연 조선은 일본과 같은 근대 국가가 됐을까요? --- p.56 정약용의 책을 읽으며 구체적인 사회 개혁을 꿈꾸었다던 남자. 아버지 전창혁이 조병갑에게 몽둥이질을 당한 후 장독으로 죽는 비극을 겪은 사나이. 전봉준은 자신과 마음을 합한 북접의 리더 손병희와 함께 서울 진공을 결정합니다. 수많은 농민군이 삼례에 모여듭니다. 죽창을 만들기 위해 왕대를 베어서 끝을 깎고, 끝부분을 불로 그슬고 참기름을 발랐습니다. 오줌통의 찌꺼기와 염초(焰硝)로 화약도 만들고요. 부녀자들은 무명옷을 짓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 p.121 러일전쟁(1904)은 동아시아 역사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일본이 조선을 수중에 넣었고 만주에 대한 이권을 확보했습니다. 조선의 식민화와 동시에 대륙 진출의 기초를 만든 것이죠. 이후 일본은 조선의 식민화 작업을 차곡차곡 진행하면서, 중국 문제에도 적극 개입하기 시작합니다. 러일전쟁 이전의 일본은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면서 조선에서의 이해관계를 수호하는 것이 핵심 국가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일전쟁 이후부터는 태도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조선 문제에 개입할 때처럼 위안스카이와 베이징 정부에 21개조 요구를 하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하여 칭다오를 점령하는 등 승전국의 지위를 누리기도 합니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에서 제국주의 열강 중의 하나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 p.164 안중근이 하얼빈 역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얼빈 역은 중국 땅임에도 러시아 관할 지역이었어요. 이토를 암살한 이후 러시아 군경에게 체포될 것이고, 이후 러시아 법정에서 투쟁을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국제재판소를 활용하여 조선의 독립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려는 대범한 생각을 한 거죠. 하지만 러시아와 일본은 서로 밀통하여 불법적으로 안중근을 일본 관할 지역인 뤼순으로 넘깁니다. 이에 따라 안중근은 계획과는 다르게 뤼순감호소에 수감된 채 법정투쟁을 벌입니다. 자신은 독립군이니 국제법에 걸맞은 재판을 진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간략한 소회를 담은 자서 전 ≪안응칠 역사(安應七 歷史)≫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 p.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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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편
제2차 세계대전을 받아들이는 감수성 역시 천편일률적이에요. 전쟁의 참화, 끔찍한 죽음, 엄청난 고통. 보통 제2차 세계대전은 이런 비극적인 단어들로 묘사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부분 결과적인 묘사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본질 자체가 열강의 기득권 다툼이자 제국주의의 모순이 폭발한 것이거든요. 그 결과를 통해 전 지구적 제국주의가 붕괴되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즉, 식민지 조선뿐 아니라 19세기부터 진행된 전 지구적인 식민지가 해체되기 시작하는 역사의 극적인 출발점이었다는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 사건을 음미할 때 어떻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과정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진정한 희망, 새 역사의 시작이라고 느끼는 것이 적당한 감정이 아닐까요? --- p.30 미군정과 우익은 공권력을 사용해 좌익과 민중 봉기를 탄압합니다. 공권력이란 경찰력을 이야기해요. 공적 권위라고는 조금도 없는 경찰이 진압작전을 주도했고, 이에 민중이 강력하게 저항하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죠. (…) 그러니 시간이 갈수록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진압이 아닌 학살, 좌익에 대한 승리를 넘어 민간인을 도륙하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더욱 잔혹하게 진압작전을 주도하고 반공이라는 명분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합니다. 더욱이 끔찍한 수준으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은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세상에서 이야기가 될 수 있었으니, 역사는 때로 너무나 가혹한 시간을 지나고 맙니다. --- p.165 전쟁은 3년간 치열하게 치러졌고 무수한 사람이 죽었지만, 사실상 휴전선은 이전의 38선과 거의 차이가 없고 남한과 북한은 모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남한 지역을 3개월간 지배한 북한은 숱한 선전작업과 인민재판, 학살 등을 저지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으며 비슷한 기간 북한을 지배한 남한 역시 같은 실패를 반복했을 뿐입니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모든 전선에서 사용된 총탄이나 화약보다 더 많은 양이 한반도에 투하된 전쟁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극단적인 증오심, 민간인 학살을 비롯한 어마어마한 민족적 상처만 남긴 채 그저 봉합되고 만 것입니다. --- p.227~228 일제 강점기 36년은 이후의 대한민국 역사에 많은 것을 남깁니다. 폭력에 의존하는 통치도 그중 하나입니다. 반민특위 당시 체포된 이른바 ‘고문왕’은 한둘이 아니었답니다. (…) 당연히 이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대신 그들의 경험만큼은 이승만 정권기에 이르러 온갖 시국 사건에 적용됩니다. 그리고 박정희 시대가 뒤를 잇죠. (…) 조작을 해서라도 정권을 유지하고, 장기집권을 해야만 했던 겁니다. 유신체제로 진입하면서 규모는 더 방대해지고 사건의 서사는 더욱 충격적으로 발전해요. 1969년 간첩단 발표 건수 15건, 1971년 11건, 1974년 10건. 공교롭게도 박정희 정권이 장기집권을 시도할 때마다 대규모 간첩단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표됩니다. 이런 방식은 유신체제가 붕괴한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되었으며 ‘북풍’, ‘종북몰이’ 같은 다소 변형된 이념 공세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 p.421~422 5월 27일 새벽 ‘상무충정작전’이 시작됩니다. 최후의 저항 거점인 전남도청 일대의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6,0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입니다. (…) 내란은커녕 도리어 학살과 매한가지인 상황이죠. 최후의 죽음으로 10일간의 저항은 완벽하게 끝장납니다. 결론은 참으로 어처구니없습니다. 김대중 사형선고. 김대중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광주 시민들을 선동해 내란을 준비했다며 국가보안법, 반공법, 계엄법, 외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민주항쟁이 용공조작을 넘어 내란 음모로까지 극단적으로 악용된 것이죠. --- p.456 최루탄이 난사되는 가운데 이 중 한 발이 연세대 경영학과 학생 이한열의 머리를 강타해요. 또 한 명의 죽음이 발생한 겁니다. ‘한열이를 살려내라!’ 이후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갑니다. 대학생들의 격렬한 시위가 매일같이 이어졌고 퇴근 무렵이 되면 직장인 넥타이 부대가 합류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버스기사와 택시기사들은 경적 시위로 동참했고 심지어 중도적이거나 보수적인 종교계마저도 6월항쟁에 참여했어요. 전라남도에서는 5·18광주민주항쟁 이후 최대 시위 인파가 금남로 일대에 몰려들었고, 부산에서도 부마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인파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규모의 시위가 벌어집니다. 노동자와 농민들 또한 거리로 나옵니다. --- p.473~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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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편
한 회 누적 다운로드 30만 팟캐스트 ‘진짜 역사 가짜 역사’ 책으로 출간 저자는 책을 펴내기 이전에 팟캐스트 ‘진짜 역사 가짜 역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현재 한 회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만을 넘어선 ‘진짜 역사 가짜 역사’는 평소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성인은 물론, 청소년 자녀와 함께 가족이 즐겨 듣는 역사 팟캐스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책에는 방송으로는 미처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면밀한 사료 검토를 통한 역사적 사실 서술과 저자의 입담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저자는 다음의 세 가지를 표방하며 이 책을 썼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한국사, 그리고 한국사에 매몰되지 않고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의 시대적 상황과 함께 살펴보는 한국사, 마지막으로 자극적인 흥미 위주의 역사서나 암기 위주의 참고서가 아닌 역사 교양서의 지적 수준을 높여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한국사를 지향하며 썼다. 저자는 황제국이었던 중국이 청프전쟁, 청일전쟁에 패배함으로써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침몰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한반도를 격랑에 몰아넣은 동아시아 주변국, 세계열강의 시대적 배경과 주요 사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마지막까지 아우른다. 조선 말 개항을 둘러싼 논쟁을 벌일 때, 그 시간 중국과 일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상호작용을 했는지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상대국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 두려움을 넘어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도록 이끈다. 단박에 흐름을 잡아줘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진다! 수능, 한국사 시험 대비부터 역사 지식을 채워주는 첫 번째 교양 역사책 역사에 문외한인 성인들, 또 역사라면 암기 과목으로 여겨 지루하게만 여겼던 수험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박에 흐름을 잡아주는’ 이야기를 본격 시작하기 전에 주요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림을 각 장의 전면에 배치하였다. 흥선대원군 집권 시기부터 일제시대, 치열했던 독립투쟁사, 해방을 맞기까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와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이 만나 역사적 주요 장면을 머릿속에 통째로 각인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부록으로 실은 연표 역시 연도별 사건 나열이 아닌, 맥락으로 단박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실, 학창시절엔 사건을 외우는 데 급급하여 역사 전반을 공부할 여력이 없고, 또 성인이 되어서는 현실에 파묻혀 역사책을 곁에 두고 읽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에라도 파편척인 역사, 인물 중심의 역사가 아닌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단박에 한국사≫는 첫 번째 교양 역사책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역사 속 인물들과의 대화로 우리를 초대한다. 지난 100년의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올 100년을 생각하게 한다. 역사라는 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오늘, 한 시민으로 역사와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할 수 있을지를 재촉하면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동아시아의 근대사와 함께 한반도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최성주(생명미디어센터 대표, 언론인권센터 이사) 우리만 알아서는 안 된다. 우리와 얽혀 있는 동아시아의 시대적 배경을 같이 알아야 우리 역사 전체의 그림과 숨겨진 조각을 알 수 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되는 지금, 이 책이 엉켜 있는 대한민국 역사 지식의 맥을 한번에 뚫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 윤선호(CBS PD, 심용환의 [근현대사 똑바로 보기] 제작) 심용환 선생님의 강연이 끝나고 뒤풀이 토론에 참석했던 아이들의 눈빛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왜곡된 역사로 진실을 감추려할수록 우리는 진실을 찾아 더 뜨겁게 공부할 것이다”라고 말한 아이들이 있었다. 아무리 부당한 권력이 꼼수를 부려도 눈 밝고 가슴이 뜨거운 아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 책이 그런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 김연미(양양중학교 국어 교사, 전교조 속초·고성·양양 ‘청소년 세상과 만나다’ 기획자) 그동안 내가 배우고 읽어본 한국사는 지나치게 파편적이라 특정 사건이나 변화의 마디에 작용한 배경과 환경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 책의 매력은 거기 있다. 입체적이고 종합적이며 또한 체계적 시선을 놓치지 않고 있다. 고맙고 반가운 책이다. - 김용규(숲 철학자, 여우숲 교장) 이 책은 한국을 둘러싼 동아시아와 서구 열강과의 관계 속에서 역사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사건 나열에 그치지 않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세계를 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기쁜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 최용철(한국기독학생회(IVF)간사, 대안대학 산돌학교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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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편
현재의 좌표를 알려주고 미래의 길을 밝혀줄 역사책 틀에 갇힌 역사, 무조건 외우는 역사에서 이해하는 역사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들 말한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실패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5·18광주민주항쟁에서 해방 직후 친일 부역자 처벌의 실패가 오버랩되고,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은 1967년 동백림 간첩 사건의 또 다른 버전일 뿐이다. 지난날 굵직굵직한 사건마다 되풀이됐던 빨갱이 타령은 종북 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여전히 활개를 치며,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삼성반도체의 악몽은 전태일 열사가 분신으로써 세상에 알렸던 평화시장의 노동 환경이 조금도 나아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모두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적폐청산’이라는 단어가 제1의 화두가 된 요즘, 오늘 우리가 폐단을 바로잡지 못하면 다음 세대가 고통을 물려받게 되리라는 절박함이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역사에 대한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오랜 세월 역사는 ‘왕가의 기록’처럼 여겨져 왔다. 왕의 업적을 외우고 시험에서 맞는 답을 찾아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역사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현재의 좌표를 알려주고 미래의 길을 밝혀주지 못한다면 죽은 역사일 뿐이다. 저자는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나아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한국 현대사를 국제 정치사의 지평으로 넓힌 역작”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 강력 추천 저자는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식처럼 여겨지는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제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선 안 되었을 인류의 비극이 아니라 열강의 기득권 다툼 속에 식민지가 해체되는 계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역사의 극적인 출발점을 포착할 수 있고, 사건의 이면을 꿰뚫어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어떤 사안의 표면이나 결과만 보고 단순히 평가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우리 현대사를 보더라도 정부 수립 이후 해방의 기쁨도 잠시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기를 거치면서 갈등과 반목의 역사가 이어졌다. 이를 좋다, 나쁘다는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감정적인 반응일 뿐이다. 시스템과 경제, 주변 정세를 파헤쳐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밝혀야 앞을 향해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그러할 때 역사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기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관점을 강요하는 세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파동이다. 저자는 당시 카톡에 유언비어 반박문을 게재하여 조목조목 비판함으로써 국정화 정책에 일침을 놓았다. 이를 계기로 건국절 논란을 비롯하여 수많은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서기 위해 강연은 물론 팟캐스트와 방송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TV 강연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말하는대로’ 등을 통해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 이야기로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저자는 방송이나 지면으로 다 하지 못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단박에 한국사’ 시리즈를 집필했다. 틀에 갇힌 역사, 암기 과목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만들어왔고 내일을 만들어갈 이정표로서의 역사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눈으로 읽되 귀로 듣는 것처럼 생생한 역사책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전작 『단박에 한국사: 근대편』에 이은 현대편에서는 1945년 해방부터 1987년 6월항쟁까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해방 직후 혼란 정국의 좌우 갈등과 남북한 단독 정부 수립, 6·25의 발발과 분단의 고착, 독재 정권 시절과 민주화 운동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 시기 북한을 비롯하여 미국과 소련, 중국, 일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세계에 이르렀는지 총 19강으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건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그 연결고리를 알아야 각각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그 연결고리를 보여주기 위해 강의 형식을 택했다. 사건의 건조한 나열이 아니라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고 이후 어디에 영향을 미쳤으며, 당시 주변 정세는 어떠했는가를 전방위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눈으로 읽되 귀로 듣는 듯 생생하며,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가슴이 시려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전의 역사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생생한 증언들도 소개해 현장을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근대편에서와 마찬가지로 함께 생각해볼 거리를 다양하게 실었다. 예컨대 브레턴우즈 체제가 어떻게 미국식 세계 지배를 공고히 했는가(55쪽), 기술의 발전이 전쟁의 양상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81쪽), 왜 일본 우익은 야스쿠니 참배를 고집하는가(107쪽), 박정희의 공안 통치는 어떻게 가능했는가(433쪽) 등이다. 이러한 주제를 되짚어봄으로써 삶의 모든 분야에서 어떻게 역사가 형성되는지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나 어렵다고만 여겨왔다면 아마도 역사책의 잘못이 클 것이다. 역사는 실험실의 이론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모두 삶의 이야기다. 따라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생생하게 살아 있어야 하며 기쁨과 슬픔, 놀라움과 안도감, 울분과 카타르시스가 전해져야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