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보노보노 명언집 상 -오늘은 바람과 사이좋게 지내보자』
1장 처음에 냄새가 난다. 다음에 느껴진다 2장 이런 날씨엔 고민이 없어 3장 아아, 여름이구나 4장 원하는 게 있는 건 좋다 5장 너는 뭔가 재미가 없니? -특별 인터뷰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 웃음의 세계(인터뷰어_히가시노 쿠지) 『보노보노 명언집 하 -이유 없이 문득 외로워 질 때가 있다』 1장 내가 알아차리는 건 조금 더 나중이다 2장 그리워지는 말이 있어 3장 물은 언제나 나를 만지고 있다 4장 그런 기분이 들었구나 5장 나는 좀 갈 데가 있어 -작품 해설 『보노보노』 ‘숲의 철학’에 관해(글_철학자 우치야마 타카시) |
Mikio Igarashi,いがらし みきお,본명: 五十嵐 三喜夫
이가라시 미키오의 다른 상품
박소현의 다른 상품
우린 계속 무리하고 있다. 어떻게 되고 싶은 걸까? 어떻게 되고 싶지 않은 걸까? -보노보노
모르는 게 아니야. 알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거지 -포로리 왜 될 수 있는지는 문제가 아니야. 왜 될 수 없는지가 문제인 거지 -야옹이 형 하늘이 높다한들 무슨 상관이냐? 대지엔 꽃이 피는데 -너부리 아빠 강해진다는 건 아는 것이구나 - 홰내기 괜찮아, 안 죽어 -너부리 ---「보노보노 명언집 상 -오늘은 바람과 사이좋게 지내보자」중에서 아무것도 없는 게 최고야 -야옹이 형 알을 부화시키려면 품을 수밖에 없어 -보노보노 정직하게 털어놓기로 하자, 지옥이 끝났어! -포로리 서로 싫어하는 것은 한쪽만 싫어하는 것보다 낫다 -큰곰 대장 아버지가 되면 아버지인 나와 자신인 나, 둘이 된다 -린 차빠 천천히 오는 건 역시 굉장해 -프레리독 거짓말은 거짓말에 지는 법이다 -너부리 ---「보노보노 명언집 하 -이유 없이 문득 외로워 질 때가 있다」중에서 |
『보노보노 명언집』 상·하권에서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이 나눴던 명대사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그들이 숲에서, 강에서, 바다에서 읊조렸던 언어는 곧 힘이 되고 온기가 되고 등불이 되는 명언(名言)으로 레벨업되었습니다. 『보노보노』를 읽는 즐거움은 ‘상수(常數) 며 그들의 언어가 펼쳐내는 파노라마는 삶의 우여곡절에 작용하는 ‘변수(變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뼈아픈 실패나 그로인한 좌절과 종종 만납니다. 그래서 실의에 빠져 가뜩이나 힘들고 아픈데 누군가 위로와 충고를 한답시고 또 뼈를 때립니다. “열심히 했는데 실패한 거야? 그런데 진짜 열심히 했어? 뭐, 열심히만 해선 안 돼. 죽도록 해야지!” 얼마나 아플까요. 그리고 위로랍시고 어깨를 두드리며 책을 건넵니다. “이거 실패를 이기는 라는 책인데. 아주 좋아. 이거 읽고 다시 분발해!” 차라리 참견이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땐 다그치는 거보다 툭툭 던지는 몇 마디의 말이 더 절실합니다. 정답만을 요구하는 세상을 향해, 나지막한 보노보노의 읊조림은 다른 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틀린 답은 아니지요. 오랜 시간을 묵혀 둔 조언도 한몫합니다. 이제 그들이 전해준 ‘말의 힘’을 믿는다면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삶은 양면입니다.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합니다. 그러나 괴로운 일도 반드시 끝나고 즐거운 일도 반드시 끝나게 돼 있다는 것을 잊고 삽니다. 이 작은 일깨움이 숲을 지나와 우리한테 닿습니다. 『보노보노』에 녹아 있는 이야기와 말의 힘이 우리들에게 조금이나마 어깨를 나누어 줍니다. 숲속에서 반짝였던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말들. 그 중에서 골라서 건져낸 묶은 것이 이 책에 꽉 차 있습니다. 한국어판을 만들면서 책의 제목을 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보노보노 명언집』. ‘명언집’이란 다소 상투적인 단어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좀 더 신선하고 세련된, 이들의 빛나는 언어들을 딱 집어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면면에서 반짝이는 언어는 ‘명언’이라는 확고하고 직관적인 명사를 대체할 단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마도 원작을 펴낸 일본 출판사와 이가라시 선생도 이 책을 내기로 결정하면서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우리 앞에 놓은 세계는 가파르고 험합니다.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룰도 있습니다. 과학과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개인 간, 계층 간의 격차는 더욱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스템만 있을 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온기란 없습니다. 그러나 절망하고 두려워만 하지 말라고 보노보노가 그 도톰함 입술을 꼬물거리며 말을 건넵니다. “응. 하지만 있다고 믿고 가면 분명히 있을 거야.” 또 이런 멋진 말도 합니다. “아픈 걸 작게 볼 수 있다면, 아프지 않은 걸 크게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슬픈 걸 작게 볼 수 있다면, 슬프지 않은 걸 크게 볼 수 있을지도 몰라.” 하권에 실린 철학자 우치야마 타카시 교수가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 그리고 세상 모든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도 꽤 의미심장합니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숲은 무사하다. 그리고 영원하다. 변용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사랑스러움만이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