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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사소한 행동들의 결코 사소하지 않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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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실 우리는 왼쪽 무릎으로 생각한다: 머리와 몸에 관한 기초 지식
천재의 머리를 톱으로 자르면 무엇이 나올까
사실 우리는 왼쪽 무릎으로 생각한다
과대평가된 머리와 과소평가된 몸
모든 것과 모든 것
그냥 웃어라, 행복해지리니!
신체와 정신이 이끄는 마법의 회전목마

2부. 내 안에 감춰진 진정한 권력자: 느낌과 감정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
43개의 근육으로 삶을 바꾸는 기술
숨 돌릴 틈이 없다. 계속 가자!
외로움과 뜨거운 수프의 상관관계

3부. 손으로 사고하고, 발로 익힌다: 지각, 학습, 이해
자세히 관찰하는 모험에 대하여
기억은 온몸에 숨어 있다
일곱 가지 감각
손으로 생각하고 발로 배운다
내 방과 낯선 방이 행사하는 힘

4부. 좋은 아이디어가 당신을 찾아내도록: 아이디어의 개발과 판단, 그리고 행동
아이디어에게 기회를 줘볼까
손 씻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

5부.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양말을 신지 않았다: 결론과 팁
흰 가운과 검은 양말의 위력
성급한 독자를 위한 팁

저자 소개 2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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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Ankowitsch

1959년 오스트리아 빈 근방의 클로스터노이부르크에서 출생했다. 그라츠대학교와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예술사와 역사를 공부한 뒤 그라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저널리스트 생활을 했고,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디 차이트』 편집인으로 일했다. 이후 다수 매체에 글을 쓰고 책을 집필하면서 저널리스트와 작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가』 『안코비치 박사의 상식 카페』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뒤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독일 인문사회과학서, 예술서, 소설 그리고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제17회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바도 평전』, 『새해』, 『들판』, 『담배가게 소년』, 『등 뒤의 세상』, 『음과 말』, 『아인슈타인은 왜 양말을 신지 않았을까』, 『등 뒤의 세상』, 『나의 인생』, 『소녀』,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중학생이 알아야 할 뉴스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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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396g | 128*188*23mm
ISBN13
9788954654852

책 속으로

내가 생각하는 독자는 시험 삼아 가끔씩 또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직관적 확신을 흔드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지능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훈련된 두뇌의 문제라는 믿음을 깨부수는 것이다. 이 믿음은 널리 퍼져 있지만 분명 틀린 가정이다. 뇌는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으로 만드는 근육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의 가정은 잘못되었다. 뇌는 고도로 복잡한 기관이자 네트워킹의 명수다. 뇌가 하는 일은 신체로부터 크게 영향받는다. 이런 신비로운 활동에는 단순히 이두박근을 움직일 때와는 다른 법칙이 작용한다. --- 「사용설명서」 중에서

혹시 이렇게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래요. 우리 인간은 자신의 신체를 보고 얻어낸 은유를 즐겨 사용합니다. 흥미롭군요. 하지만 그게 정말 중요할까요?’ 그렇다.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말하는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판단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어떤 토론을 ‘싸움’이라는 말로 묘사하고, 자신이 상대방의 논증을 ‘격파’했다는 비유를 쓰는 사람은 그 비유에 맞게 행동한다. 그는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하고 그와 싸워 이겨서 결국 승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동시에 논쟁을 싸움으로 표현하는 비유법은 그 논쟁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한다. 예를 들어 논쟁을 흥미로운 자극의 ‘교환’으로 보게 하여, 우리를 하나의 자극을 다른 자극으로 바꾸는 사람으로 만드는 가능성 말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지각방식, 그리고 다른 사람이나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 대처하는 방식이 어떤 신체 기반의 비유법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말하는 대로 행동한다. --- 「과대평가된 머리와 과소평가된 몸」 중에서

그냥 웃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억력은 웃을 때의 표정을 수년 동안 즐거움이라는 감정과 연결시켜왔다. 몸을 움직일 때의 메커니즘도 비슷하다. 물론 특정 동작과 거기에 해당되는 감정 간의 연결이 웃음과 행복감의 경우보다 조금 복잡하게 진행되기는 한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동일한 감정을 일으키는 동작들이 있다. 그건 우리가 살면서 스스로 습득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의 일부로 무의식상태에서 연습을 통해 체득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손바닥을 내밀어 어떤 사람을 막으면 그 행동은 우리 마음속에 거리감을 불러일으킨다(그리고 상대방에게는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반대로 두 팔을 벌리는 행동은 다정하게 받아들인다는 (그리고 상대방에게는 자신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마음속에 만들어낸다. --- 「43개의 근육으로 삶을 바꾸는 기술」 중에서

우리는 세계를 아주 구체적인 사물의 형태로 경험하며, 무엇보다 우리 몸의 형상으로 경험한다. 그리고 이 경험을 우리가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 적용한다. 더불어 기억과 지식 같은 추상적인 것들에도 적용한다. 그에 따라 우리는 흔히 기억이 여러 개의 층과 그보다 많은 선반을 보유한 거대한 자료실이나 보관소나 창고라고 상상한다. 저장된 기억은 다시 ‘뚜렷한 경계’가 있는 ‘개별 형상’으로 이해한다. 우리가 기억들을 특정한 저장소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문제없이 꺼낼 수 있다고 상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기억을 ‘더듬는다’거나(마치 잡동사니가 쌓인 곳을 뒤지듯이), 무엇을 기억에 ‘담아둔다’거나(창고에 보관하듯이), 무언가가 (제대로 닫히지 않은 그릇에서 그러하듯이) ‘떨어져나갔다’는 말을 한다. 어떤 때는 기억을 사람으로 상상하여 거기에 사람이 가진 능력과 특성을 대입한다. 그래서 기억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거나(귀찮은 이웃이라도 되듯이), 과거가 ‘따라와 발목을 잡는다’거나(날쌘 달리기 선수라도 되듯이), 기억이 ‘엄습했다’거나(불청객이라도 되듯이), 기억이 ‘무겁게 마음을 짓누른다’(뚱뚱한 사람이라도 되듯이)고 말한다. --- 「기억은 온몸에 숨어 있다」 중에서

당신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상상해보라. 그럼 어떻게 하겠는가? 십중팔구 두 손을 이용해 아이디어의 개요를 허공에 그리면서, 상대방이 말 그대로 그 아이디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계속 이야기했던 은유,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바꾸어놓는 은유처럼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이다. 언어로 충분하지 않을 때 우리가 얼마나 손을 이용한 표현에 의지하는지를, 나는 저널리스트로서 항상 경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중에 신문에 게재할 인터뷰를 할 때가 그렇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대화에 푹 빠져들지만, 나중에 녹취록을 작성할 때는 매번 절반 정도의 문장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한다. 그 빈자리에서는 우리의 손이 말을 했던 것이다.

--- 「아이디어에게 기회를 줘볼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우리의 몸이 우리의 생각, 인지, 학습 능력과 판단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에 따르면, 우리가 사고할 때 신체는 가만히 있고 오로지 두뇌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 간과했던 사소한 움직임과 감정들이 우리의 사고를 결정짓는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플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그렇고, 흰색 가운을 입고 있으면 주의집중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떤 과제를 해결할 때 손짓, 몸짓을 사용하면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고, 천장이 높은 방에 있을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 교실에서 맨 앞줄에 앉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올라간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이야기를 나누면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즉 집중력과 창의력, 사고력뿐 아니라 감정과 기분까지, 이 모든 것은 ‘머리’와 ‘마음’이 아니라 ‘몸’에 좌우된다. 인지심리학과 신경생물학 분야의 연구 결과는 두뇌와 몸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고하는 능력은 몸의 팀워크가 얼마나 원활한가에 달렸다.

그렇다. 사고는 두뇌만의 독점적 활동이 아니다. 사고할 때 몸의 나머지 부분들은 열심히 일하는 뇌를 그저 감탄하며 바라보고만 있지 않다. 뇌 활동은 팀워크다. 사고는 감각과 운동과 생활 자세의 지원을 받는다. 요컨대 몸 전체의 도움을 받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오른손을 오므려 주먹을 쥐거나 잠깐 산책하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43개의 근육이 내 삶을 바꾼다?
43개의 얼굴 근육으로 약 1만 가지의 서로 다른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얼굴 근육을 이용하면 감정상태를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바꿀 수도 있다. ‘안면 피드백’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독일 사회심리학자 자비네 슈테퍼는 독특한 실험을 실시했다. 슈테퍼는 첫번째 참가자들에게 이로 연필을 물되 입술에는 절대 닿지 않게 하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참지 못하고 웃었다. 두번째 참가자들은 연필을 물고 있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그 연필을 입술로 꽉 감싸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들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웃음을 짓기 어려웠다. 그러고 나서 슈테퍼는 두 실험군에 같은 만화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물었다. 결과는 명확했다. 웃고 있던 집단은 찡그린 표정을 지은 집단보다 확연하게 만화가 재미있다고 느꼈다. 표정은 감정에 영향을 준다. ‘나는 지금 웃고 있다. 그러니 이 만화도 재미있는 게 틀림없다!’ 신체가 감정을 컨트롤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자아인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우리의 인지기능과 사고행위를 둘러싼
몸과 머리, 정신과 신체의 비밀스러운 협정을 파헤치다!
책은 우리의 인지기능과 사고행위를 둘러싼 몸과 머리, 정신과 신체 간의 비밀스러운 협정을 진지하되 유쾌하게, 파헤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의문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
- 우리는 이 세계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 우리는 우리 자신과 남들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기억을 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하는가
- 우리는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가
-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두뇌와 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제시된다. 1장에서는 머리와 몸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소개한다. 왼쪽 무릎이 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의 뇌와 몸이 모든 일을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전혀 문제없이 해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느낌과 감정을 ‘내 안의 진정한 권력자’로 칭하며, 느낌과 감정이 우리의 사고와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특히 기억 속에 스며들어 있는 어렴풋한 감정이 예감으로 발전하여 향후 우리의 행위에 간섭한다고 말한다.

3장은 집중력이 발휘되는 이유, 아무리 노력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이유, 집중력이 생기는 환경 조건, 우리의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의 기능들에 대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책만 읽는 아이들보다 창밖을 멍하니 응시하는 아이들이 집중력이 더 뛰어난 이유를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창의력과 신체의 상관관계를 다룬다. 왜 눈을 감고 있으면 영감이 샘솟는지, 깨끗하게 씻은 손은 우리의 도덕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무의자는 왜 우리를 강경한 협상인으로 만드는지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 5장에서는 옷차림이 사고와 판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흰 가운과 검은 양말의 위력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살펴볼 수 있다.

“안코비치는 정신과 마음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는 『포커스』의 평처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육체가 정신과 마음을 이끌며, 창의력과 집중력뿐 아니라 감정, 나아가 삶까지 변화시킬 수 있음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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