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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분자 가족의 탄생
혼자력 만렙을 찍어본 사람
이 사람이면 어떨까
타인이라는 외국
나를 사로잡은 망원호프
두 종류의 사람
그 아파트를 잡아라
태양의 여인
결혼까지 생각했어
쫄보에게 빌붙은 자
능숙한 빚쟁이가 되어라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대출금

인테리어 총책이 되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자취는 언제 독신이 되는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둥지 같던 너의 집
집요정 도비의 탄생
두 일생이 합쳐지다
싸움의 기술
테팔 대첩과 생일상

고양이들 소개
발가락이 닮았다
대가족이 되었다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것
밥 잘 얻어먹는 법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새해 첫날
행복은, 빠다야!
500원짜리 컨설팅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산다
돈으로 가정의 평화를 사다
안사람과 바깥양반
술꾼 도시 처녀들
우리의 노후 계획: 하와이 딜리버리
망원 스포츠 클럽
남자가 없어서 아쉬웠던 적

나의 주보호자
우리는 사위들
상당히 가까운 거리
혼자 보낸 일주일
파괴지왕
같이 살길 잘했다
망원동 생활과 자전거
우리가 헤어진다면
가족과 더 큰 가족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 가족입니다

저자 소개 2

공저김하나

관심작가 알림신청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오랜 기간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힘 빼기의 기술』,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공저), 『빅토리 노트』(공저) 등의 책을 썼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를 진행하며 수많은 책과 작가를 소개했으며, 2022년부터 동거인 황선우 작가와 함께 팟캐스트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것들에 대해 천천히, 오래오래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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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저황선우

관심작가 알림신청
 
부산 광안리 출신으로 열여덟 살에 바다를 떠나 서울로 왔다. 마포구 안에서만 여러 번의 이사를 거치며 1인 가구로 살아오다가 김하나와 2인 가구를 이루며 넓은 집에서 고양이 네 마리와의 삶에 정착했다. 20년 동안 잡지를 만들고 인터뷰하는 일을 했으며 그중 대부분의 기간을 패션 매거진 ?W Korea?에서 일했다.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와 인터뷰집 『멋있으면 다 언니』, 서간집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김혼비와 공저)를 썼다. 여자 둘이 함께 쓴 책으로 『퀸즐랜드 자매로드: 여자 둘이 여행하고 있습니다』가 있고, 팟캐스트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매주 제
부산 광안리 출신으로 열여덟 살에 바다를 떠나 서울로 왔다. 마포구 안에서만 여러 번의 이사를 거치며 1인 가구로 살아오다가 김하나와 2인 가구를 이루며 넓은 집에서 고양이 네 마리와의 삶에 정착했다. 20년 동안 잡지를 만들고 인터뷰하는 일을 했으며 그중 대부분의 기간을 패션 매거진 ?W Korea?에서 일했다.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와 인터뷰집 『멋있으면 다 언니』, 서간집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김혼비와 공저)를 썼다.

여자 둘이 함께 쓴 책으로 『퀸즐랜드 자매로드: 여자 둘이 여행하고 있습니다』가 있고, 팟캐스트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매주 제작, 진행하며 ‘톡토로 유니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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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2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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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2.2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1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4쪽 ?
ISBN13
9791189938086
KC인증

출판사 리뷰

같은 걸 좋아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오늘도 내 동거인은 아주 우습고 또 존경스러운, 딱 그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른다. 공식처럼 여겨지는 이런 삶이 당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여기에 편입되지 못하면 자신이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다 문득 돌아보면 이 나라에, 이 도시에 내 명의로 된 집 하나 없는 현실에 맞닥뜨린다. 혼자 살기는 어쩐지 두렵고, 그렇다고 아무나와 결혼할 수는 없고. 20~40대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20대 때의 나, 그러니까 때가 되면 밥을 먹듯, 졸업하면 취직하듯 결혼도 그렇게 하는 거라 믿었던 예전의 나 같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성격이 결혼 생활에 잘 맞는지 혹은 자신이 살고 싶은 방식이 정말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생활이 맞는지 고민해보지 않는다는 거다.
_49쪽에서

결혼 적령기를 넘긴 여성들이여, 혹시 ‘나에게 정말 문제가 있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내가 문제인가?’ 이런 의심이 들 때면 의심해보자. 고요한 가운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 혹은 바람을 불어대는 존재가 지금 내 주변에 있지 않은지.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스쳐 지나는 존재라면 적절히 무시하면 되고, 혹시 가까운 이라면 불편함을 일방적으로 견디는 대신 진지하게 정색해서 상관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해보자.
_82~83쪽에서

김하나, 황선우 작가 역시 같은 고민을 했고, 적극적으로 나섰고, 행동에 옮겼다.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는 알던 사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다 취향을 알아가면서 이는 잦은 만남으로 이어졌다. 같은 공연장에서 마주치고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다 서로의 집에 찾아가 각자의 고양이들을 소개받기도 했다. 김하나 작가는 이미 마음에 둔 집이 있었고, 황선우 작가를 설득해 결국 함께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기에 이른다. 집을 고치고 이사를 준비하고 드디어 이삿짐이 들어오던 날, 두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된 것을 실감한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과 정리라곤 모르던 사람이 함께 살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책을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보디클렌저를 딱 하나 두고 쓰는 사람과 욕실에 나와 있는 보디클렌저만 열두 개가 넘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지낸다는 것이 어떠한지는 말이다. 그리고 두 작가가 둥지를 튼 망원동에는 작은 공동체가 있다. 55세대밖에 되지 않는 아파트에 친구 가족이 두 가구나 되고 망원동 인근에도 친구들이 꽤 많다.

참으로 날씨 좋은 가을밤이었고, 술이 알딸딸하게 취한 채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니 기분이 무척 좋았다. 택시 태워 보내지 않고 정말로 집 앞에서 헤어지는 사이라니, 한 마을에 사는 옛날 사람들처럼 정다웠다. 시골에서 올라온 감자와 양파는 카레가 되어 동네에서 나눠 먹고, 한 주의 일을 끝낸 동네 사람들은 자연스레 만나 서로의 등을 두드려준다. 서로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돌보고 작은 것들을 챙겨준다. 인생의 좋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 있는 것 같다.
_267쪽에서

시답지 않은 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집에 살고 있다는 것
“아침은 먹었어? 점심 뭐 먹을 거야? 저녁은 뭐 먹을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여자 둘이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지만 결국 결혼한 사람들에게도 공통으로 통하는 이야기다. 독립된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일맥상통할 수밖에 없다. 먹고사는 걱정보다 더 절실한 게 있을까. 이는 결혼을 했든 안 했든, 자식이 있든 없든, 회사원이든 프리랜서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고 그 불안을 떨칠 수 없다면 되레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해갈 수밖에 없다.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삶도 정답은 아니다. 가족을 구성하는 것에 한 가지 방법만 있지 않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을 뿐.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따로’ ‘또 같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할 뿐이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우리 사회에 다양성이 더해져 남들과 다른 삶의 방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함께 고쳐나가는 사회가 되어가기를 바라는 것일 테다.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모습은 법이나 제도, 관념보다 빠르게 변한다. 직장 한 군데를 정년까지 다니며 하나의 직업을 평생 고수하던 고용과 노동의 패러다임이 허물어진 것처럼, 아마 혼인이나 혈연으로 연결된 전통적인 가족의 형식에 들어맞지 않는 가구의 모습들이 늘어날 거다.
_270~271쪽에서

혼자의 삶은 물론 좋다. 더불어 둘 혹은 셋의 삶도 좋다. “기운 빠지는 하루의 끝에 나를 다독여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확인해주는 누군가”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반려동물이든, 그런 존재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위안을 받지 않을까.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본인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맞춤한 답을 발견하기를. 그리고 그 답은 세월이 흐르면서 변할 수밖에 없기에, 그저 지금 자신이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그곳에서 자신에게 가장 좋은 답을 발견하기를. 그 과정에서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면 실제로 행동에 옮긴 여자 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두 작가가 있다는 것을 떠올려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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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3

사락에서 원문보기
비슷한 점이 사람을 서로 끌어당긴다면, 다른 점은 둘 사이의 빈 곳을 채워준다. 나와 똑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면 과연 함께 살기 좋은 대상이었을까? 아마 가슴속 깊이 이해하면서 진절머리를 내고 도망쳤을 것 같다.
e********5 2024.05.0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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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하고 있어서 좋은 점은, 세상이 말해주지 않는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는 거다. 그게 뭐냐면, 결혼을 안 해도 별일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정말 큰일 나지 않는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길 수 있을 별일 큰일을 곰곰히 생각해봐도, 앞으로 점점 더 결혼할 확률이 낮아질 것 같다는 정도 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e********5 2024.05.08.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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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을 안 하고 있어서 좋은 점은, 세상이 말해주지 않는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는 거다. 그게 뭐냐면, 결혼을 안 해도 별일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결혼 안 해봐서 아는데, 정말 큰일 나지 않는다.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길 수 있을 별일 큰일을 곰곰히 생각해봐도, 앞으로 점점 더 결혼할 확률이 낮아질 것 같다는 정도 외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e********5 2024.05.0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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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한 나를 두고 무슨 결격 사유가 있다는 양 비아냥거리거나 내가 너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라는 사람들은 이 둘 말고도 많았다. 백번 양보해서 그게 사실이라 쳐도 그런 얘기를 사람 앞에다 두고 할 수 있는 무례함이 놀랍고, 그렇게 무례한 사람들도 결혼을 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e********5 2024.05.08.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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