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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눈 살인자 정갈하고 밝은 곳 해설 노인과 바다와 세 이야기 어니스트 헤밍웨이 연보 |
Ernest Hemingway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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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몸에서 늙지 않은 것이라고는 눈뿐이었는데, 그 눈은 바다와 같은 빛깔에 팔팔한 생기와 불굴의 기상이 감돌았다.---p.12
바다는 때때로 그토록 잔인해질 수 있는데, 어쩌자고 제비갈매기처럼 저리도 연약하고 가냘픈 새들을 만들어 놓은 걸까? 바다는 인정이 많은데다 아주 아름다워. 하지만 때로는 몹시 잔인해질 수도 있지.--p.35 밤사이 돌고래 두 마리가 배 주위로 와서 뒹굴며 물을 내뿜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수놈이 내뿜는 요란한 소리와 암놈이 내뿜는 한숨 같은 소리를 분간할 수 있었다. “좋은 녀석들이야.” 그가 말했다. “뛰어놀고 장난치며 서로 사랑하거든. 저놈들은 날치와 마찬가지로 우리 형제들이지.”---p.58 그는 바다를 바라다보고는 자신이 지금 얼마나 고독한지 깨달았다. 그때 그는 깊고 컴컴한 물속에 비치는 프리즘과 앞으로 뻗어나간 낚싯줄과, 고요한 바다의 이상스러운 파동을 볼 수 있었다. 무역풍으로 인해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고, 앞을 내다보자 물오리 떼가 바다 위의 하늘에 선명하게 나타났다가는 희미해지고, 다시 나타나는 것이 보였으므로, 그는 바다에서는 누구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p.72 녀석은 아주 대단한 놈이야. 난 녀석을 제압해야만 해, 그는 생각했다. 절대로 자기 힘이 얼마나 센지, 자기가 힘껏 달아나면 어떤 일을 해 낼 수 있는지를 녀석이 알게 해서는 안 돼. 내가 만약 녀석이라면 지금 모든 걸 다 걸고 안간힘을 써서 결판을 내버릴 텐데. 하지만 다행히 저들은 자기네를 죽이는 우리만큼 영리하지가 못해. 비록 우리보다 더 고결하고 더 힘이 세긴 하지만 말이야.---p.75 그는 엄청난 고통을 참아 내며, 마지막 남은 힘과 오래전에 사라져 버렸던 자존심을 모두 다 끌어 모아, 물고기의 고통과 대적했다. ---p.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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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20세기 미국 문학의 위대한 전설 ● 『노인과 바다』는 어떤 내용인가? 『노인과 바다』의 내용은 간단하다. 주인공 산티아고 노인은 무려 84일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낚지 못하다가 85일째 되던 날 먼 바다에 나가서 거대한 청새치를 잡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낚아 올린 고기를 끌고 오던 도중 상어 떼에게 모조리 뜯어 먹히는 암담한 현실을 맞는다. 하지만 그는 청새치를 낚아 올렸던 승리의 순간과 마찬가지로 굴복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뼈만 남은 고기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단순한 내용의 소설이 헤밍웨이 특유의 하드보일드 문체와 인생관이 결합되면서 서사적 깊이를 지닌 위대한 소설로 탄생하였다. ● 그는 사실주의의 대가였다 헤밍웨이는 사실주의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소설은 대부분 본인의 직접 경험에 상당 부분 근거하고 있어서 생동감이 넘친다. 그가 『노인과 바다』를 쓰기 전에 쿠바의 바다로 나가 현지답사를 했으며, 실제로 바다낚시에서 거대한 청새치를 낚은 경험도 있다. 8주 만에 『노인과 바다』의 원고를 탈고한 후에는 읽고 읽고 또 읽으며 수없이 문장을 가다듬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큰 놈 하나를 낚기 위해 84일을 기다린 것처럼……. 헤밍웨이의 작품, 특히 그의 빛나는 단편들은 해질 무렵 공허감이 미풍처럼 당신을 흔들 때 한 편의 멋진 시를 탐독하듯 읽으면 좋다. 그의 강렬하면서도 멋진 스타일은 여러분을 현대 서사 기술의 극치를 맛볼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1953년 노벨 문학상 수상 *1952년 퓰리처상 수상*2003년 국립 중앙 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