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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여학생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 작가 연보 |
Dazai Osamu,だざい おさむ,太宰 治,츠시마 슈지津島修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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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익살이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나의 마지막 구애였습니다. 나는 인간이 극도로 두려웠지만 도저히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익살이라는 가느다란 끈으로 간신히 인간과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필사적인, 그야말로 외줄타기와도 같은 위기일발의 진땀나는 서비스를 했습니다. --- p.18 그가 말한 ‘세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인간의 복수형일까요? 그 세상이란 것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아무튼 그것을 강하고 살벌하고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만, 호리키의 그 말을 듣고는 문득, ‘이 세상이라는 건 사실 네가 아닐까?’ 라는 말이 혀끝까지 나왔지만 그를 화나게 하는 것이 싫어서 내뱉지는 않았습니다. --- p.102 잊을 만하면 괴조가 날갯짓을 하며 날아와서 기억의 상처를 부리로 쪼아댑니다. 순식간에 과거의 수치와 죄악의 기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져서 ‘으악’ 하고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공포에 휩싸여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고 맙니다. --- p.119 점점 커가면서 나는 겁쟁이가 되고 말았다. 옷 한 벌 짓는 일에도 남의 이목을 신경 쓰게 되었다. 타고난 개성을 사랑하면서도 이를 분명하게 내 것으로 체현하는 일을 망설이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착하게 보아주는 아이가 되려고 기를 썼다. --- p.173 그때 나는 얼마나 큰 특권을 누리고 있었던가! 아무런 걱정도 없었고, 쓸쓸함도 없었고, 괴로움도 없었다. 아빠는 훌륭하고 좋은 분이셨다. 언니는 다정한 성격이라 나는 항상 언니에게 붙어 다녔다. 하지만 자라면서 나 자신을 조금씩 미워하기 시작했고, 내가 가진 특권은 어느 사이엔가 사라지고, 수치심만 남은 벌거숭이가 되었다. 어느덧 그 누구에게도 어리광을 부릴 수 없게 되면서 늘 이런저런 생각에 찌들어 괴로워하는 일이 잦았다. --- p.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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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는 『인간 실격』 한 편을 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며, 이 한 편의 소설로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을 것이다.
- 오쿠노 다케오 (문학 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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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있어 다자이 오사무보다 뛰어난 작가는 드물 것이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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