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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못자국
어른을 위한 정호승 동화집 EPUB
정호승
책읽는섬 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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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_ 그 자리
왼손과 오른손|주춧돌|거름이 된다는 것|난초와 풀꽃|다람쥐 똥|명태|서울역 눈사람

2부 _ 길
종이배|망아지의 길|우제어|어린 대나무

3부 _ 사랑과 동행하는 것들
못자국|기다리는 마음|비목어|의자|빈 들판|해어화|제비와 제비꽃

4부 _ 나의 의미
슬픈 목걸이|현대인|조약돌 이야기|풍경 소리|돌탑|기파조

저자 소개 1

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 《편의점에서 잠깐》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 《편의점에서 잠깐》과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동시집 《참새》 《별똥별》을 냈다. 이 시집들은 영한시집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 《Though flowers fall I have never forgotten you(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외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조지아어, 몽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와 우화소설 《연인》 《항아리》 《조약돌》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김우종문학상, 하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언제나 부드러운 언어의 무늬와 심미적인 상상력 속에서 생성되고 펼쳐지는 그의 언어는 슬픔을 노래할 때도 탁하거나 컬컬하지 않다. 오히려 체온으로 그 슬픔을 감싸 안는다. 오랜 시간동안 바래지 않은 온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그의 따스한 언어에는 사랑, 외로움, 그리움, 슬픔의 감정이 가득 차 있다. 언뜻 감상적인 대중 시집과 차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호승 시인은 ‘슬픔’을 인간 존재의 실존적 조건으로 승인하고, 그 운명을 ‘사랑’으로 위안하고 견디며 그 안에서 ‘희망’을 일구어내는 시편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구축하였다. ‘슬픔’ 속에서 ‘희망’의 원리를 일구려던 시인의 시학이 마침내 다다른 ‘희생을 통한 사랑의 완성’은, 윤리적인 완성으로서의 ‘사랑’의 시학이다. 이 속에서 꺼지지 않는 ‘순연한 아름다움’이 있는 한 그의 언어들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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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3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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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4.5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2만자, 약 2만 단어, A4 약 39쪽 ?
ISBN13
9791188047949
KC인증

출판사 리뷰

사랑과 함께 찾아오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사랑스러운 아이를 잃은 이후 자상했던 남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귀가가 늦어졌고 며칠씩 집을 비우기도 했다. 아내에게 심한 소리를 하는 일도 잦아졌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는 남편이 그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감나무에 못질을 하기 시작했다. 애꿎게 나무의 살을 파고들게 된 못은 나무에게 괜스레 미안했다. 자신이 빨리 녹슬어 사라지기를 바랐지만, 그 바람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다. 감나무는 못을 탓하지 않았지만 못은 나무가 안쓰러워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감나무에 박힌 못의 개수는 날이 갈수록 계속 늘어만 갔다.
남편이 또 다시 외박을 하고 온 날, 아내는 남편을 감나무로 이끌었다. 남편은 많은 못이 박힌 나무를 보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아내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남편은 다시 자상하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 뒤로 아내는 남편이 자상하게 대해줄 때마다 감나무에서 하나씩 못을 뺐다. 그리고 어느 날, 나무에 박혔던 모든 못들이 드디어 사라졌다. 아내는 못이 빠진 감나무를 남편에게 보여 주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남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 못자국마저 없어져야 겨우 용서받을 수나 있을까….”
이 책의 표제작 「못자국」의 내용이다. 이 작품은 상처와 사랑, 용서의 순환 과정을 상징적이고도 간결한 이야기를 통해 뚜렷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난초와 풀꽃」이라는 작품을 보자.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된 난초는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난초를 보살펴 주던 남자가 명예퇴직을 한 뒤로 난초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난초는 꽃을 피우고 향을 뿜어 남자를 위로하고 싶지만 영양분이 부족한 탓인지 난초는 하루하루 시들어 갈 뿐이다.
어느 날 난초 화분에 풀씨 하나가 떨어졌다. 난초는 그렇지 않아도 비좁은 화분에서, 부족한 양분을 풀씨와 나누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난초는 풀씨를 타박하지만 이내 외롭지 않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난초와 풀이 행복한 동거를 하는 가운데 풀씨는 점점 자라 어느새 꽃을 피운다. 난초는 그 모습을 보고 시샘이 나 꽃이 빨리 시들어 버리기를 기도한다. 하지만 어느 햇살 좋은 아침, 난초는 풀이 터뜨린 꽃을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 대신 꽃을 피운 풀에게 진정한 축복을 보냈다. 바로 그 순간 난초는 자신도 모르게 꽃대를 뻗어 올리더니 며칠 후에 꽃을 피운다. 온 집 안에 가득한 향기의 정체가 궁금했던 남자는 꽃을 피운 난을 보며 탄성을 터뜨린다.
「난초와 풀꽃」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생겨나는 감정의 변화와 진정한 사랑을 품었을 때 일어나는 기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외롭고, 타인을 시기하며 질투하는 동안에는 할 수 없던 일도 사랑의 힘으로 해낼 수 있음을 전한다.

『못자국』에 실린 24편의 동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사랑할 때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랑을 함으로써 기쁨과 행복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고통이 찾아오기도 한다. 아니, 사랑한다는 것은 스스로 고통을 감내하는 일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말대로 ‘사랑 없는 고통은 있어도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사랑할 때만이 우리는 자유롭고 완전해진다

24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하나같이 보잘것없는 존재들이다.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감성을 대변해 온 시인의 시선이 그것들에 가 닿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리 쓸모없어 보이는 존재일지라도 사랑하고 용서하면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에 새겨진 무늬 가운데 가장 뚜렷한 것이 사랑의 무늬다. 그립고 아프고 슬프고 고통스러웠지만,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영혼이 정화되고 맑아짐을 느낀다. 그리고 사랑은 많은 것을 용서하게 만든다. 타인을 용서하고 과거를 용서하며 나를 사랑할 줄 몰랐던 어리석은 나를 용서하게 한다. 그래서 시인은 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우리의 삶을 완성시키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라고.
이 책 『못자국』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묻는 우리에게 정호승 시인이 내놓는 대답이다. 그는 언어로 사랑을 그려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사랑의 풍경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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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자국] 어른을 위한 정호승 동화집
    [못자국] 어른을 위한 정호승 동화집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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