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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엔 아주 오래된 동굴 하나가 있었어. 엄마는 그 동굴에 얼씬도 하지 말랬지만, 나는 용기랑 같이 동굴을 탐험해 보기로 했지. 어? 그런데 이걸 어쩌지? 동굴 속으로 용기가 사라져 버렸어! 내 친구 용기를 찾아야 해! 나랑 같이 용기를 찾아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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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답게 행동해!”, “넌 안 돼.”, “열심히 살아야지!”
나를 가로막는 부정적인 말들과 싸워 이기는 방법 용기를 찾으려다가 알 수 없는 구멍으로 굴러떨어져 버린 슬기는, 눈앞에 나타난 그림자 괴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슬금슬금 으스스하게 나타난 그림자 괴물은 다짜고짜 슬기에게 소리쳤어요. “여자아이가 좀 얌전할 수 없겠니?” 커다란 남자 그림자가 호통치는 목소리에 너무 깜짝 놀란 슬기는 하마터면 땅바닥에 쿵 주저앉을 뻔했어요. 슬기는 두렵기도 했지만, 억울했어요. ‘여자아이가 왜요? 여자아이는 나처럼 씩씩하고, 활발하면 안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때 떠오른 좋은 아이디어! 슬기는 자신이 갖고 있던 손전등으로 그림자 괴물보다 더 큰 그림자를 만들었어요. 여자아이도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거예요. 그림자 괴물은 힘없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거대한 손바닥 하나가 또 나타났어요. 손바닥은 보기만 해도 힘이 빠지는 말들로 가득했어요. ‘뻔하지 뭐.’ ‘소용없어.’ ‘그만둬.’ ‘넌 안 돼.’ ‘그것밖에 안 되니?’ 슬기는 막막했어요. 도대체 뭐가 안 된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왜 자신이 소용없는 사람인지, 뭘 그만두라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왜 자신이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사람이고, 뭐든 할 수 있는 한슬기인데 말이에요. 슬기는 이 그림자 괴물과 어떻게 싸워야 이길 수 있을까요? 과연 슬기는 그림자 괴물들을 무찌르고 용기를 찾아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누구도 나를 여자아이라는 틀 안에 가둘 수 없어! 내가 가는 길은 내가 만들어 가는 거니까!“ 노란상상의 그림책 『용기가 사라진 날에』는 잠시 용기를 잃어버린 어린 친구들에게 용기를 되찾아 주는 이야기예요. 주변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고 강요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용기를 갖고 나 자신을 지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요. 누구든 나를 여자아이라고, 혹은 남자아이라고 구분 짓고, 어떤 모습을 강요하거나 기대하게 내버려 두지 마세요. 여자아이라고 하더라도 활발하고 씩씩할 수 있고, 남자아이라도 섬세하고 차분할 수 있으니까요. 누가 나에게 ‘넌 안 될 거야.’라고 부정적으로 판단한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나 스스로 한 번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 못 할 일은 하나도 없거든요. 또 누가 뭐든지 열심히 하라고 강요한다고 해도, 자신 있게 말하세요. 내가 가는 길은 나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 될 거라고 말이에요. 우리의 슬기와 용기처럼 씩씩하게 맞서 싸워 보는 거예요! 또 누가 아나요? 거대한 그림자 괴물이 우리 앞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막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교과 연계] 국어 1-2 -1.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7. 무엇이 중요할까요? 국어 2-1 -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 자신 있게 말해요 봄 2 -1. 알쏭달쏭 나 도덕 3학년 -1. 나와 너, 우리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