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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변명(辨明)
옛이야기, 치유의 고전: 〈신데렐라〉 다시 읽기 / 김종기 옛이야기의 존재가치 : 고전 | 이야기는 힘이 세다 |〈신데렐라〉 다시 읽기 | 옛이야기, 치유의 고전 인문치료 실천활동 십 년: 그 결과에 대한 소고 / 김익진 군부대 | 재활병원 | 보호관찰 청소년 | 인문치료 실천 활동의 결과, 인문치료는 효과가 있는가? 이 아이들을 어찌 할 것인가!_ 대안교육의 허虛와 실實 / 김태완 아이들에게 놀이를 허許하라! | 천하에 조장하지 않는 자 적다! | 아이를 보면 그 부모가 보인다. 죽음 바라보기 / 박천식 현대의 죽음 | 의식의 종말, 죽음 | 메멘토 모리 | 카르페 디엠 | 아모르 비테 | 죽음, 그 존엄함 한의학과 음악의 융합: 몸과 마음의 치유 / 이승현 예禮와 악樂을 중시한 공자孔子 | 서양의 고대 음악사상 | 한의학과 음악이 융합된 한방음악치료 | 음악이 발하는 기운을 통한 치유 책, 세상을 브리핑하다 / 장덕현 자화상 속으로 | 보이지 않는 사람들 | 피곤한 사람들 | 낯설지 않은 강박 | 신문지게임 | 소란스런 보통날 돌 새김의 예술: 공간의 정복 / 최두헌 하심下心: 마음을 내려놓다 | 산거山居 : 산에 살다 | 안아줘 | 나무아미타불 | 산다는 것 | 노봉달도路逢達道 : 길에서 도인을 만나다 | 목전즉견주인루目前卽見主人樓 : 바로 눈앞에 주인공의 집이 보이네 | 공제소유空諸所有 : 모든 있는 것을 비우다 | 호흡한呼吸閒吸: 호흡하는 사이 | 진재아산중盡在我山中在: 모두 내 산 안에 다 있다네 성격장애: 거리두기, 그리고 뒷담화의 공론화 / 이수진 상식을 뛰어넘는 자: 성격장애 | 성격장애의 다양한 유형 | A군 성격장애: 기이하거나 고립된 사람들 | B군 성격장애: 정서적이거나 극적인 사람들 | C군 성격장애: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들 | 성격장애자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고전 속 아픔과 나의 아픔: 고전과 치유의 접속 / 김승룡 정성껏 살았건만,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정직하게 지켰건만 끝내 낭패를 당했을 때 | 남보다 부족해 아프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안달이 났을 때 | 너무도 착해서 누군가에게 휘둘리다가 내가 사라진다고 느낄 때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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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워드의 말처럼 “어린이가 어른의 아버지”라면, 〈신데렐라〉 같은 옛이야기는 어른의 과거인 아이를, 그래서 아이의 미래인 어른을, 그러니까 한 인간의 인생 전체를 치유하는 고전이다. --- p.35
나는 지난 10년간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인문치료를 한다고 믿었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게 있어 인문치료 실천행위는, 바람직한 시민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준 또 다른 인성공부였다. 그리고 그 공부는 나를 무척 행복하게 해주었다. 인문치료가 나에게만큼은 분명한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 p.55 아이가 집안에서 부모의 양육을 잘 받으면 학교나 사회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저항하는 힘이 생긴다. 아이들이 집이라는 튼튼한 울타리를 신뢰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긍정적으로 성장시켜 갈 수 있다. --- p.75 중요함의 기준을 제공해주는 것 중 하나가 죽음이다. 그래서 죽음은 성찰이다. 그리고 성찰은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인도한다. 좋은 사람들은 좋은 사회를 만든다. --- p.92 어렸을 때부터 자극적이고 흥분시키는 음악에 자주 노출된 학생은 안정감이 부족하고 표피적인 즐거움에 빠지기 쉬워 게임중독 같은 상황에도 쉽게 빠져든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자신과 자녀를 위해 평소 생활환경에서 듣는 음악을 선택할 때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 p.112 다가올 미래에도 인류는 이제껏 그래왔듯이 새로운 변화에 잘 대응하고 그 상황을 즐길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1차에서 3차에 이르는 지난 산업혁명 시기에도 인류는 문맹을 깨치고, 민주주의의 싹을 틔웠으며, 사이버공간을 통한 신뢰, 소통, 협력을 이루었던 경험이 있다. 그러한 내공에 기대를 걸어본다. 암중모색일수록 답은 상투적인 데 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될 수도, 핑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소란스러운 보통날이다. --- p.137 나는 전각의 창작 과정이 인간의 감성을 맑게 지속시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뜻대로 안 되면 맑은 감성과 함께 시작했던 행복이 분노로 변하는 것을 수없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새겨진 문자를 통해 생각보다 오랜 기간 마음의 평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 p.140 우스갯소리로 ‘모든 집단에는 반드시 이상한 사람이 한 사람 이상 있는데, 어떤 집단에 그 이상한 사람이 없다면 바로 당신이 그 이상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항상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주변과 비교해 살펴보면서(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 p.188 과학의 시대인 지금은, 과학의 질주를 성찰하고 자기 삶의 주체로서의 인간을 다시 비정(批定)하는 것이 나 같은 고전학자가 해야 할 일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간 종교나 철학이 담당해왔던 영역이기도 하다. 이제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고전을 마주하기 시작한 치기어린 도전을 시작해본다. --- p.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