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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양장
김용택김슬기 그림
바우솔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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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金龍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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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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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두루 허술하고 부분부분 완벽합니다.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일본 DIC COLOR 디자인스쿨에서 컬러 디자인과 색채 심리를 공부했어요.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어떻게 먹을까?》 《뭐 하고 놀까?》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가 있습니다. 2012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2013년 나미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어요.《모모와 토토 하트 하트》 《모모와 토토》로 2019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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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9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04g | 255*230*15mm
ISBN13
978898389788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문 열어 두고 잤습니다.

꾀꼬리가 나를 물어다가
산에다가 버렸습니다.

떡갈나무 나뭇잎 위에서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구름 속에서 놀던
배가 흰 피라미들이

비를 데리고
떡갈나뭇잎 위로 놀러 왔습니다.

손잡고
참깨 밭으로
뛰어내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놀이터는 자연 그 자체!
밭에서 애벌레 친구를 만나 한바탕 재미있게 논 아이는 달콤한 낮잠에 빠져듭니다. 꾀꼬리가 아이를 물어다가 산에다가 버립니다. 잎이 두꺼운 떡갈나무 나뭇잎은 이불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아이는 애벌레와 함께 잠도 자고, 구름 속에서 놀던 배가 흰 피라미들과도 친구가 되어 놀지요.
나무, 풀, 꽃, 이끼 같은 식물에서부터 애벌레, 새, 물고기 같은 동물, 흙과 모래, 자갈 같은 무기물까지. 그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자연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나뭇잎으로 물을 나를 수 있고, 빗방울로 흙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도 있지요.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나무 하나 구름 하나에 이어진 수많은 생명체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 줌으로써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자연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그 호기심은 세상을 바꾸는 밑거름이 됩니다. 자연을 남다르게 보는 시인의 시선을 통해 자연 곳곳에 숨어 있는 존재를 발견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즐겁게 키워 보세요!

* 자연에서 펼쳐지는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상상!
비를 데리고 떡갈나뭇잎 위로 놀러 온 배가 흰 피라미들. 피라미 친구들 덕분에 아이는 아기 꾀꼬리들에게 물을 먹일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 있기에 용기가 생긴 걸까요? 아이는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떡갈나무 위에서 손잡고 참깨 밭으로 뛰어내립니다.
이 책은 자연에서 펼쳐지는 상상 세계를 보여 주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워 천연덕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갈 수 없는 나뭇잎 위로 이동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지요. 모든 것이 가능한 책 속 상상 세계는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옮긴 듯합니다. 서로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요.
이러한 행복한 상상은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우며 사람과 자연, 세상 모든 것에 윤기를 더합니다.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어울릴 수 있는 세계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책을 보며 어린 독자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커다란 꿈을 꾸며 더욱더 단단하게 자신을 채워나가길 희망합니다.

* 짧은 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자연 시 그림책!
떡갈나무 잎 피고 꾀꼬리 찾아오는 한 계절을 담백하게 담은 시는 짧고 단순하지만, 긴 여운과 깊이 있는 울림을 전달합니다. 시인이 크고 너그러운 안목으로 자연이 전하는 말을 진솔하게 담아낸 까닭입니다.
2019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김슬기 화가의 청량하고 섬세한 그림이 여기에 힘을 더했습니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깊어지는 신록의 푸른 생기가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꿈틀꿈틀 귀여운 애벌레, 물기 머금은 촉촉한 나뭇잎 등 활발히 움직이는 자연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화가는 기존에 썼던 판화 기법 대신 수채화 그림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살아 있는 듯 생동감 가득한 그림은 전체를 매끄럽게 이어가면서도, 하나하나 독립된 작품처럼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가슴 깊이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글, 장면마다 즐거움과 행복함을 주는 그림! 책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감성 지수를 높이며 온몸과 온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시각, 촉각, 청각… 우리 감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림책!
시 그림책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를 읽고

엄혜숙

떡갈나무에 잎이 돋고, 꾀꼬리가 울고, 텃밭에 참깨 싹이 난다고 하니, 이 시의 계절은 아마도 5월에서 6월 사이일 것이다. 이때쯤이면 어느새 봄꽃은 지고, 나뭇잎이 연둣빛으로 아름답게 돋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상황을 화자인 ‘나’는 “떡갈나무 잎 피고”라는 말로 표현한다. 나뭇잎이지만 꽃처럼 어여쁜 어린 나뭇잎인 것이다. 이때의 나뭇잎은 한여름 나뭇잎처럼 짙은 초록이 아니다. 참깨 싹처럼 여린 아기 나뭇잎이다. 이때쯤이면 날씨가 상당히 따뜻해져서 문을 열고 잘 수도 있는데, 이렇게 문을 열고 있으면 꾀꼬리 소리가 집에서도 아주 잘 들릴 것이다. 어쩌면 ‘나’는 꾀꼬리 소리를 들으면서 잠들고, 꾀꼬리 소리를 들으면서 잠 깰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상황을 화자는 “꾀꼬리가 나를 물어다가 산에다가 버렸다”고 말한다. 꾀꼬리 소리를 들으면서 어느새 산속에 있게 된 것 같은 상황인 것이다.
화자는 자기가 “떡갈나무 나뭇잎 위에서” “애벌레랑 잤”다고 말한다. 떡갈나무 요를 깔고 잤다는 거다. 사실, 떡갈나무의 잎은 참나무 잎 중에서 가장 크다. 잎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을 하고 있고, 잎 길이는 대개 한 뼘에서 두 뼘까지 이른다. 잎에는 촘촘한 짧은 털이 나 있어 손으로 만지면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일까. 요즘 사람들이 바닥에 에어매트를 까는 것처럼, 옛날 사람들은 딱딱한 바닥에 떡갈나무 나뭇잎을 깔기도 했다고 한다. 화면을 보면, 애벌레처럼 작아진 ‘나’가 애벌레랑 융단 같은 떡갈나무 이파리 위에서 평화롭게 자고 있다. 그다음 화면을 보면, 구름 속에서 노는 ‘배가 흰 피라미들’을 ‘나’와 애벌레가 쳐다보고 있다. 그랬더니 그다음 화면에서는 ‘배가 흰 피라미들’이 “비를 데리고 떡갈나무 잎으로 놀러” 왔다. 이렇게 놀러 온 ‘배가 흰 피라미들’, 즉 빗방울들은 떡갈나무 잎에서 한참 동안 신나게 놀다가 “손잡고 참깨 밭으로 뛰어내”린다. 빗방울이 참깨 밭까지 내려와 촉촉하게 적시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도 피라미는 바탕이 은백색이다.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흰 피라미 떼’를 떠올린 것이다.
떡갈나무 잎의 융단 같은 표면과 애벌레의 털은 우리의 촉각을 자극한다. 어린 떡갈나무 잎과 참깨 싹, 흰 피라미, 노랑 꾀꼬리는 우리의 시각을 자극한다. 꾀꼬리의 울음소리와 빗소리는 우리의 청각을 자극한다. 이 그림책은 이렇게 해서 우리의 감각을 풍요롭게 만든다. 봄날, 화자인 ‘나’가 느끼는 온갖 감각 체험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도 함께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시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림책에서는 텃밭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가 있다. 이렇게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가 안심하고 상상의 모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이 계절, 이 작품을 가족끼리 친구끼리 보면서 풍요로운 감각 체험을 해보면 좋겠다. 아이의 현실과 상상 세계를 그림이 정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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