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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가난한 사랑노래
신록에 접을 붙여 박재삼 013 가난한 사랑노래 신경림 014 무릎 걷어올리고 고 은 016 가수 민 영 018 낚시질 문병란 020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022 대청에 누워 박정만 024 아아 光州여! 우리나라의 十字架여! 김준태 026 무화과 김지하 033 냇가물댁 이시영 035 靑山이 소리쳐 부르거든 양성우 037 섬 이선관 038 무엇이 별이 되나요 김창완 040 꽃소식 문익환 042 전의면 안수환 043 박달재를 넘으며 이동순 044 학살 1 김남주 046 봄을 기다리는 편지 김진경 050 골방에서 박운식 052 편지 송기원 053 야훼님 전상서 고정희 055 그곳 지명 하종오 056 雪夜김명수 058 스필버그와 함께 박몽구 059 황토마당의 집 김태수 061 십자못과 십자드라이버의 노래 고형렬 064 2부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예수의 발 김정환 067 재종형님 홍일선 069 노랑붓꽃 나종영 071 광장에서 박영근 073 구기자술 배창환 075 이 세상은 정규화 077 신호등 쓰러진 길 위에서 김수열 079 광주 2 박선욱 081 비망록 김경미 084 한 송이 붉은 꽃 김종인 086 생은 아름다울지라도 윤재철 087 총알택시 안에서의 명상 이승철 089 참새와 삼태미 이재무 091 묵정지를 보며 고재종 093 흔들리지 말기 김기홍 095 인부수첩 5 김해화 097 접시꽃 당신 도종환 100 사랑 박남준 103 삶의 거처 백무산 0104 독수리 오성호 0106 靑山을 부른다 1 윤중호 0108 찔레꽃 이원규 0109 투망 이은봉 0111 아이들 다 돌아간 후 정영상 0113 촛불 조향미 0115 개 울음소리 호인수 0116 옴마 편지 보고 만이 우서라 서홍관 0118 꽃 오봉옥 0120 아리조나로 부치는 노래 장용철 0121 왕비 어금니 조재도 0123 어머니께 2 공광규 0125 바오밥 구광렬 0127 뺀찌 차고 버스에 올라 김영환 0130 早春박종권 0131 저 멀리 저 멀리서 1 이흔복 0133 고양이의 마술 최종천 0134 오십천의 달 김만수 0136 그네 박 철 0138 식민지 국어시간 신용길 0139 저녁의 노래 임동확 0141 저목장(貯木場)에서 최성수 0143 마동 배꾼 최정규 0144 폐병쟁이 내 사내 허수경 0146 3부 난시청 마을 저 등꽃 김신용 0149 쑥국새 소리 안상학 0151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다 이강산 0152 혼불 이재금 0153 비단길 민병일 0155 내 그리스인 친구 얀 신정숙 0156 영국사에는 梵鐘이 없다 양문규 0159 가랑잎초등학교 정세기 0161 살구꽃 그림자 정우영 0163 치자꽃 1 이양희 0165 아버지 자랑 임길택 0167 작은 주먹 정종목 0169 눈빛, 내 마음의 경전 조성국 0170 벽오동나무 꽃그늘 아래 조용미 0171 뿌리 맹문재 0172 난시청 마을 백창일 0175 시래기국밥 정윤천 0176 당몰샘 박두규 0178 세월은 서정홍 0179 뼈마디가 실한 이유 김진완 0181 직소폭포 송종찬 0183 인간의 길 황규관 0184 임종 고증식 0186 전설 안용산 0187 황폐한 기억에 대한 단상 정기복 0189 기름美人조기조 0191 변사체로 발견되다 박해석 0193 흘러온 사내 이용한 0194 도고 도고역 류외향 0197 기침 소리 유종인 0200 무너진 가슴 오도엽 0202 4부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멀고 아득한 곳의 늪으로 헤엄쳐 간 물고기 떼 김충규 0205 사람 숲에서 길을 잃다 김해자 0207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손택수 0209 펌프 유홍준 0210 상처의 집 윤임수 0212 밥그릇 경전 이덕규 0213 먹염바다 이세기 0215 자작나무 눈처럼 이종수 0217 링이 있는 풍경 배영옥 0219 택리지 우대식 0221 유년의 마당 이 안 0223 회색고래의 눈물 정영주 0225 고모 이창수 0227 옹관에 누워 조 정 0229 ?의 귀 길상호 0231 재봉공 전성호 0233 똥구멍으로 시를 읽다 고영민 0234 바람의 딸 김사이 0236 1998년 겨울, 영종도 조영관 0238 삐비꽃이 아주 피기 전에 김일영 0242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박후기 0244 초식(草食) 조영석 0246 전화 결혼식 이 하 0248 밥 정용주 0250 간장 하상만 0251 가판대에서 박설희 0254 물푸레나무 박형권 0256 피리 속으로 사라지다 임 윤 0258 발문 최두석 0259 수록 시인 소개 및 작품 출전 0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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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
한국 현대시사의 전개과정에서 주요한 흐름을 대변해온 실천시선이 통권 200호를 맞아 기념 시선집을 펴냈다. 실천시선은 1984년 『시여 무기여』를 시작으로 최근 출간된 고형렬 시집 『유리체를 통과하다』까지 28년간 총 199권을 출간한 바 있다. 오랫동안 실천시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한 최두석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개별 시집들의 대표작 한 편씩만을 엄선해 총 12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번 200호 기념 시선집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는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총화이자 한국시의 드넓은 지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실천시선의 출발은 문학잡지 발간이 자유롭지 못하던 1984년에 신인작품집으로 나온 「시여 무기여」이다. 고재종. 김해화 등의 등단 지면이기도 한 이 시집은, 이른바 무크지와 동인지의 시대였던 당시의 상황을 대변하는 사례이다. ‘시여 무기여’라는 표제가 시사하듯 시를 통해 독재에 저항하던, 운동으로서의 문학을 요구하던 시대의 산물이자 곧 이것이 실천시선의 출발이었던 것이다. 현장과 참여, 저항과 서정의 시 세계를 총망라 초기 실천시선에는 시선집이 주로 기획되었다. 옥중시, 저항시, 노동시, 농민시, 교육시 등의 주제별 선집이나 반시, 목요시, 자유시, 삶의문학 등의 동인별 선집이 기획되어 간행되었다. 또한 팔레스티나 민족시집, 아프리카 민요시집, 폴란드 시집, 등을 통해 제3세계에 대한 유대와 관심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민주화로 활로를 찾고자 하던 시대정신이 시와 결부되어 나타난 기획들이었다. 그러다 동인지 활동을 하던 시인들도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시집을 간행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그리하여 실천시선도 개인 시집을 지속적으로 간행하게 되었다. 이 200호 기념 시선집은 그동안에 간행된 개인 시집을 대상으로 하였다. 서사 시집 혹은 장시집은 제외하고 여러 권의 시집을 낸 시인들의 경우 한 편씩만 수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128편으로 시선집을 꾸렸다. 고은, 신경림, 김남주, 도종환, 김지하, 허수경 등 한국 대표 시인들의 대표 시집들 실천시선을 통해 이미 시의 정전이된 작품들과 대중적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도 상당수 출간됐다. 양성우의 『靑山이 소리쳐 부르거든』, 강은교의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김남주의 『나의 칼 나의 피』, 김지하의 『애린 1, 2』,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 허수경의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등은 한국 현대시사의 중요한 작품집으로 꼽힌다. 도종환의 『접시꽃 당신』은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리기도 했다. 200호 기념 시선집은 ‘시의 시대’인 80년대를 주도한 대표작품과 90년 이후 민중. 노동. 참여시의 변모 양상, 2000년 이후 스펙트럼이 넓어진 리얼리즘 시를 총망라한다. 문익환의 「난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어요」, 백무산의 「삶의 거처」 등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참여시를 비롯해 강은교의 「우리가 물이 되어」, 조용미의 「벽오동나무 꽃그늘 아래」, 박후기의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등의 서정시, 그리고 김사이, 최종천, 황규관 등 2000년 이후 쓰여진 리얼리즘적 경향의 시 등을 다양하게 엮었다. 시선집의 1부는 1955년부터 1979년까지 등단한 시인들로 구성되었다. 4.19와 5.16 등 한국 현대사의 큰 굴곡을 지나면서 형성된 시인들의 굳건한 내면이 잘 드러나 있다. 2부는 1980년부터 1987년까지 등단한 시인들로 엮었다. 특히 이 시기 일부 시인들은 1980년 광주항쟁이라는 커다란 외상을 충실히 기록하고 오롯이 기억해내는 것으로 극복과 치유의 한 방법을 꾀하기도 한다. 1988년에서 1997년 사이에 등단한 시인들로 엮인 3부는 제도적으로 정착된 민주주의와 이념이 사라진 시대의 한 개인의 내면들이 다양하게 드러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성. 생태 등의 시편들이 비중 있게 등장한 점도 눈에 띈다. 4부는 1997년 이후 등단한 시인들로 IMF 이후 개인의 삶과 여전히 녹록지 않은 노동자. 민중들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시인들의 모습이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