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시작하면서| 어른이 되기 힘든 세상에서 ‘어른 계단’을 올라서기 위해 8 제1장 ‘청춘 지향’에서 ‘성숙 지향’으로 마흔이 넘은 나를 상상할 수 있나요? 17 청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의 한계 19 어른을 시작하는 계기 22 바뀌어야 할 때 바뀌지 않으면 위험하다 24 어른이 청년과 똑같이 행동해선 안 된다 27 어른의 올바른 정의 29 마음의 성숙에도 순서가 있다 31 어른이 되면 기쁨의 기준도 바뀐다 35 인생의 ‘가성비’ 38 제2장 어른이 되었다고 실감하기 어려운 시대 어른 되기의 저항감 43 ‘청춘’이라는 과대포장 46 사라진 ‘어른 강제 장치’ 48 ‘무엇이든 된다’는 감각 51 세대 간의 접점이 사라지다 55 세대 간 갈등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57 인생의 의자 뺏기 게임 59 개인의 의지와 사회 구조 사이 61 제3장 ‘어른 정체성’으로의 연착륙 ‘어른이 된다=정체성이 확립한다’는 사고방식 67 무언가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69 커리어가 나의 정체성까지 규정할 수 있을까? 70 취미나 과외 활동도 꾸준함이 필요하다 73 지속 가능한 남녀 사이 76 기반이 탄탄한 중년의 탄생 79 청춘과는 다른 형태의 행복 81 지방의 ‘마일드 양키’가 어른을 시작하기 쉬운 이유 84 허공이 아닌 땅 위에 단단하게 세운 꿈 87 제4장 상사나 선배를 바라볼 때 어른을 시작하는 ‘재료’ 91 잔소리하는 중년의 진심 92 거울 전략 95 반면교사의 이용 방법 97 중년의 진짜 외모에 익숙해지자 100 도망칠 곳 없는, 마흔 103 인생의 결과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106 제5장 후배나 부하를 대할 때 어른이 됐을 때 청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11 인터넷 시대의 어른이라는 것 113 접점을 갖고 바라봐야 한다 115 청년의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18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보람 120 내가 계속 살아갈 이유 122 보살핌의 가치 125 나의 흑역사로부터 용서를 시작하자 127 제6장 청년의 연애, 어른의 결혼 어른의 연애와 결혼 133 ‘소셜 스킬’의 중요성 134 훌륭한 ‘전우’를 얻어라 137 ‘결혼=연애’는 정말 행복한 가치관인가 1 40 아직도 결혼이 인생의 무덤이라고? 142 청춘의 연애가 쓸데없는 것은 아니다 1 44 제7장 취미와 함께하는 삶 ‘끝나지 않는 청춘’은 없다 149 어른인 척하는 서브컬처의 꼰대 151 언제든 그만두어도 좋다 153 취미를 살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 155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로 누군가 이어간다 158 취미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160 제8장 나이 듦의 허무함을 극복하기 위해 바꿀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165 좋든 나쁘든 모두 나의 역사가 된다 168 나의 역사는 나와 연결된 모두의 역사이기도 하다 172 인생의 균형은 사람마다 다르다 175 다른 세대와의 접점이 타인에 대한 존경심을 만든다 178 살아간다는 것은 고되지만 멋진 일이다 180 마치면서| 어른이 되는 자신만의 ‘타이밍’을 위해 184 |
熊代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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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점에서 보이지 않는 것, 청년일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중년이 되어서 보인다거나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직업이나 결혼과 같은 표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무엇을 바라고 살아가는지, 무엇을 불안해하는지 등 인생 전반이 크게 변화합니다. 그와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나 삶의 보람도 크게 달라집니다. _19쪽” “그런데 어른이 되면 꿈을 잃어버릴 것 같다든가, 어른을 실천하는 일은 벅찰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며, 자신의 가능성이나 욕구를 좇는 것이 청년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어른이라고 한다면, 어른이란 성장은커녕 변화하지 못하고, 결국 누군가를 보살피는 일뿐이라서 살아갈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런 청년의 시선으로 어른 이후의 인생에 대해 평가하면, 어른이란 변화하기 힘들고 가능성과 욕구를 좇지 못하는 청년의 열등 버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거나 후진 양성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는 ‘가성비’가 나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비칠지 모릅니다. _36쪽” “그래서 저는 이제 망설이지 않습니다. 제가 인생을 선택하는 계절은 끝나고, 앞으로는 선택한 결과나 라이프스타일의 연장선상으로서 인생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그렇게 살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걸어가는 인생의 레일은 어느 시기까지는 부모님이 이끌어준 것일지 모르지만, 사춘기 이후의 삶은 내가 정하고 직접 깔아온 결과의 산물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탈선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자신이 깔아온 인생의 레일에서 탈선해버리면 그동안의 선택이 상당 부분 무의미해지고, 지금까지 축적해온 이점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축한 인간관계나 가족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그래서 삶의 궤도를 수정한다고 해도 청년의 급격한 변화 형태가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레일의 방향을 바꾸어가는 형태가 될 겁니다. 이 나이에 인생도 정체성도 무너져버리는 상황은 맞고 싶지 않으니까요 _104쪽” “자신이 선택한 역사와 마주해야 하며 매일을 살아갑니다. 성공한 사람, 부자인 사람만이 아니라 다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실패한 사람, 가난한 사람도 대부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속마음이야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인생의 선배들 대다수는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바라보며 착실히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존경을 받는 ‘훌륭한’ 선배보다, 혐오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는 ‘쓸모없는’ 선배가 훨씬 놀라운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_107쪽” “인생은 보이지 않는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것과 같아서 백발백중일 리 없습니다. 그때마다 완벽하게 자기 평가를 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종종 그릇된 자기 평가로 결과가 잘못되거나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자기 평가의 잘못이 오래 지속되면, 인생에 화근을 남길 정도의 타격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청년이든 어른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과한 ‘자아 찾기’로 중년으로의 전환이 늦은 청년도 직장이나 가정의 인간관계를 소홀히 한 어른도 그것이 10년 단위로 계속되면 나중에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길을 멀리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잘못을 빨리 깨닫는 찰지력(헤아려 아는 힘-옮긴이)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리고 미세한 수정도 포함하여 고치려는 의지나 능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인생은 통제할 수 있고 궤도를 수정하는 것도 쉬워지며,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도 큰 타격 없이 끝낼 수 있습니다. _17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