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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
건강하고 청결하며 질서 정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왜 병들어가는가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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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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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속도와 기준의 상향이 일상이 된 사회
머리말. 건강, 청결, 질서 정연함이 도리어 우리를 옥죄고 있다

1장. 쾌적한 사회에서 우리는 왜 병들어가는가

아름다운 나라의 쾌적한 도시
지극히 얌전한 아이들과 저출생
어딘가 부족한 사람은 원치 않는 나라
노동자에게 고도의 능력을 요구하는 사회
사회가 퍼붓는 화살을 가장 먼저 맞는 사람들
건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다가 한없이 고독해진 우리들
공간의 구조가 인식과 행동을 관리한다
사회 분열을 부추기는 인터넷의 구조
우리가 짊어진 새로운 과제들

2장. 자본주의 사회를 뒷받침하는 정신의료

마음을 보지 못하는 정신건강 진료
늘어나는 정신과 진단명과 폭증하는 ADHD
느슨했던 사회, 적게 개입하던 의료
왜 지금 발달장애인가
시대별로 달라져온 ‘마음’의 문제
돈 때문에 아프고, 돈 때문에 낫고
‘죽고 싶다’는 불평이 의료화로만 다뤄지는 사회
정신의료는 우리를 어디로 돌려보내는가
우리 모두는 질서의 동심원 안에 있다

3장. 건강은 언제부터 모두의 의무가 되었나

흡연에 관대했던 과거 일본 사회
건강이라는 개념의 성립과 보편화
건강하고 늙지 않는 개인 = 우월한 개인
선과 악을 판가름하는 의료진
진단 기준을 움직이는 자본주의적 실용주의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이 미덕이 된 사회
점점 보이지 않게 된 병과 죽음
건강위험인자를 어디까지 피해야 안심할까
건강이 목적 자체가 된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가

4장. 리스크가 된 육아, 저출생이라는 귀결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의 리스크
모든 아이는 동물로 태어난다
아이들에게까지 요구하는 고도의 질서
그 많던 골목대장과 불량아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육아의 비용과 책임은 오롯이 부모들에게
속박의 주체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낮은 출생률은 필연적 결과
합리성을 좇는 사회에서 육아는 가능한가

5장. 다양성을 지우는 표백의 논리

수상한 사람을 끝없이 경계하는 눈초리
어느샌가 사라져버린 노숙자들
청결하고 비폭력적인 다수, 불결하고 폭력적인 소수
‘귀여움’이 곧 정의가 된 현대 사회
언제부터 이렇게 청결하고 안전해졌을까
청결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운 것들
청결한 질서를 무조건 옹호하지는 못하는 이유

6장. 공간 설계는 어떻게 사람을 길들이는가

규율 훈련형 권력과 환경 관리형 권력
거대한 정신과 병동처럼 기능하는 도시, 도쿄
규율, 습관, 사상의 온상지인 가정이라는 공간
신인류와 오타쿠, 전후 일본이 낳은 개인주의자들
콘텐츠를 통해서만 의사소통하는 시대
안전한 삶을 위해 우리가 포기한 것들
의사소통마저 자본이 될 때
우리는 과연 이 세계 바깥으로 나갈 수 있을까
플랫폼에 갇힌 인터넷의 정보 전달
철저한 공간 설계로 이루어진 오늘날의 중국
포스트모던은 이미 도착했다

7장. 현대 사회의 작동을 떠받치는 3가지 논리

자유의 대가로서 우리가 짊어진 것
우리를 옭아매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행복 추구’
상승 지향 가치를 삶의 기준으로 삼다
서구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동아시아의 저출생 문제
브레이크 없이 신자유주의와 맞닥뜨린 우리들
그럼에도 현대 사회는 옳다고 여겨진다
자본주의, 개인주의, 사회계약의 논리를 따르는 현대 사회
비의사소통에 최적화된 개인
다양한 존재 방식을 지키려면
문제로 느끼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

맺음말. 이 시대의 위화감 그리고 남겨진 질문들
주석

저자 소개 2

저구마시로 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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熊代亨

1975년에 태어나 신슈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정신과 의사로, 전공은 사춘기·청소년 정신의학, 특히 적응 장애 영역이다. 블로그 ‘시로쿠마의 휴지통’을 통해 현대인의 사회적응이나 서브컬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과 임상진료를 통해 본 ‘진료실 안의 풍경’과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및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본 ‘진료실 밖의 풍경’의 정합성(整合性)에 주목하여 사회심리학적 고찰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출간된 책으로는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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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서 번역 및 기획을 하고 있다. 바른번역에서 일어 출판번역 전 과정을 수료했으며, 제22회 한국번역가협회 신인번역장려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철학의 기본』, 『교양으로 읽는 서양음악사』,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신화에서 시작되었다』, 『70세의 정답』, 『프로세스 이코노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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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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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 19.9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5만자, 약 5.2만 단어, A4 약 116쪽 ?
ISBN13
9791187875567

출판사 리뷰

“살기 좋은 최적화된 사회에서 우리는
더 예민하고, 더 엄격하고, 더 편협해지고 있다.”

아이, 노인은 출입 금지? 불편을 제거함으로써 쾌적함을 얻는 사회
: 타인을 배제하는 ‘불쾌해할 권리’는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최근 몇 년 사이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사회에는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혐오와 배제의 문화가 깊게 자리 잡았다. 노키즈존은 노시니어존으로 확산되며 특정 세대를 배제하는 관행이 되었고, 이러한 배제는 차별이 아니라 ‘쾌적함을 위한 합리적 선택’처럼 포장되고 있다. 노인들이 보기 싫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에 불투명 시트지로 창문을 가린 요양원, 공놀이를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붙은 어린이공원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심코 던진 평범한 말 한마디에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순식간에 비난의 대상이 된다. 도심 주택가나 대단지 아파트 주변에서는 단정한 겉모습을 유지하지 않으면 경계의 눈초리를 받는다. 우리가 합의한 정상성의 기준이 그만큼 협소하고 날카로워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청결과 질서, 효율과 균질화를 향한 압력이 강한 사회일수록, 즉 ‘쾌적함’이라는 미덕을 극단까지 밀어붙일수록 평범한 개인이 더 쉽게 문제적 존재로 분류되는 서늘한 현실을 고발한다. 그는 특히 현대인이 내세우는 ‘불쾌해할 권리’에 주목한다. 내가 불편해지지 않기 위해 타인을 밀어내는 이 권리는 결코 평등하게 행사되지 않는다. 그것은 대체로 더 힘 있고, 더 건강하고, 더 생산적인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특권에 가깝다. 결국 쾌적함을 향한 질주가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언제든 불쾌한 존재로 전락해 배제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군이다.

폭증하는 ADHD, 늘어나는 정신과 진단명
: ‘능숙한 인간’만을 허용하는 사회는 어떻게 개인을 환자로 만드는가


친절함과 빠른 일처리 능력은 이제 개인의 미덕이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값이 되었다. 저자는 지나치게 업무 수준이 높고 고른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선호되는 일본 사회 풍경을 그리면서, 일본과 한국처럼 서비스 수준이 높고 규격화된 곳일수록 개인은 언제나 밝은 표정과 효율적인 대응을 강요받는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고성능의 기준’이 노동 현장을 넘어 대학입시와 취업, 일상적 인간관계에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다양성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일률적인 규격에 맞춰 자신을 교정하는 이들만 살아남는 경쟁이 곳곳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의 허들이 높아지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의 설 자리는 급격히 좁아진다. 일처리가 조금 느리거나, 성격이 내성적이거나, 의사소통이 서툰 이들은 역량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밀려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좌절과 불안은 결국 현대인들을 정신건강의학과로 내몬다. 과거라면 조금 독특한 개성으로 받아들여졌을 특성들이, 이제는 반드시 교정해야 할 질병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자는 폭증하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ASD(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개인의 결함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는 이를 자본주의적 질서와 고도화된 사회규범, 그리고 정신의료 시스템이 맞물려 만들어낸 구조적 산물로 규정한다. 저자는 묻는다. 과연 이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인이 문제인가, 아니면 ‘능숙하고 결함 없는 인간’만을 허용하는 엄격한 사회가 이미 병든 것인가.

건강을 향한 강박, 눈앞에서 지워지는 질병과 죽음들
: 건강한 몸이 곧 우월함이 된 사회, 우리는 정말 안녕한가


오늘날 건강은 선택이 아닌 의무에 가깝다. 운동과 저속노화 식단, 건강위험인자를 점검하며, 노화를 늦추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삶은 현대인의 기본값이 되었다. 이제 흡연은 좁은 흡연 부스로 밀려나, 비정상적 행위로 취급받고 있다. 인류 역사상 모두가 이토록 건강에 집착하는 시대는 없었다. 건강은 이제 삶을 위한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삶의 목적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건강한 개인’은 곧 ‘우월한 개인’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반대로 질병과 노쇠는 사회의 전면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중환자와 장기 돌봄이 필요한 이들은 병원과 요양시설이라는 의료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 사회공동체로부터 단절되고, 도시는 오직 건강하고 생산적인, 활력 있는 사람들만의 공간처럼 유지된다.

저자는 몸을 관리하는 일이 개인의 책임이자 능력으로 환원되는 순간, 건강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가치와 결합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오래 살게 되었지만 병과 죽음이 일상에서 분리되면서, ‘노화’라는 생의 진실을 대면하고 사유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더 오래 일하고, 더 잘 버티기 위해 몸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뒷전으로 밀린 것이다. 이 책은 장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외면하고 있는지, ‘건강’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또 다른 억압과 소외의 풍경을 그려낸다.

합리성을 좇는 사회에서 출산과 육아는 가능할까
: 저출생은 원인이 아니라 쾌적함에 중독된 사회가 낳은 결과다


갓 태어난 아기는 본능에 따라 울고 움직이는, 질서 밖의 존재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는 아이에게조차 완벽한 질서를 요구한다. 아이들은 어른이 정한 규칙 안에서 얌전해야 하며, 부모는 아이를 시스템에 민폐가 되지 않는 존재로 길러낼 책임과 비용을 오롯이 짊어진다. 대중교통이나 비행기 안에서 울음을 터뜨린 아이를 달래느라 난처해하는 부모의 모습, 학교 운동회 소음이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쾌적함’의 도덕이 이미 약자를 품어낼 수 없을 만큼 비대해졌음을 보여준다. 그에 따라, 육아는 이제 축복이 아닌 위험 관리의 영역이 되었다. 오늘날 부모는 아이가 시스템의 부적응자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교육하고 통제해야 하며,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상승 지향적인 육아를 실천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묻는다. 합리성과 효율을 극단까지 밀어붙인 사회에서, 통제 불가능한 생명인 아이를 기르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인구 과밀과 한정된 일자리, 치솟는 집값은 이 불안을 더욱 부채질한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나라의 기록적인 저출생은 어쩌면 원인이 아니라, 인간보다 질서를 우선시한 사회가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를 증명하듯 현대 사회의 통념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지는 도쿄의 합계특수출생률은 0.96(2024년 기준)으로 타 지역보다 현저히 낮다. 이는 서울 역시 마찬가지다.

표백된 유토피아에서는 아무도 행복해질 수 없다
타자와의 ‘불편한 공존’이 우리를 부자유에서 해방할 열쇠


《쾌적한 사회의 불쾌함》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이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지나치게 완벽해진 사회의 기준 그 자체라고 말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가 규정한 ‘정상성’의 기준을 맹종하지 않고, 우리가 당연시해온 자본주의적 질서와 통념을 의심할 때, 그리고 이 사회가 좇는 쾌적함에 기꺼이 균열을 낼 때 역설적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다움과 자유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와 다른 타자의 존재를 받아들이며 발생하는 작은 불편들을 조금씩 견뎌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옥죄는 거대한 시스템과 자발적 부자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완벽한 질서 위에서 모든 흠결을 제거한 ‘표백된 유토피아’에서는 그 누구도 온전히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리뷰 총점 9.6
한줄평 총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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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32

혜택 및 유의사항
리뷰 총점 7.4
  • 리뷰 총점1031%
  • 리뷰 총점831%
  • 리뷰 총점622%
  • 리뷰 총점49%
  • 리뷰 총점26%
종이책

p.292

사락에서 원문보기
모든 사람이 현대 사회와 질서의 양면성을 자각해야 할 필 요는 없다...이토록 강고한 초자아를 내면화시키는 사회에서 통념과 습관이 가리키는 대로만, 공간 설계가 의도한 대로만 살아간다면 이는 곧 우리의 시야를 한층 더 좁히고 현대 사회와 현대인을 바라 보는 관점을 편향되게 만든다. 제아무리 청결하고 건강하며 질서 정연한 사회가 실현되었다고 하더라도 의사소통과 논의가 불
w******l 2026.06.03. 신고 공감0 댓글0
오늘날 질서가 '질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견고한 힘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회가 정당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며, 시대 변화와 기술 발전에 맞춰 이를 쇄신하기를 게을리하지 않 는 데다 여러 영역에서 정당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으며 이어져왔기 때문이다.서양의 기독교와 그 관련 세력은 중세 이후 기술과 세계 관의 발전에 맞추어 교의를 고치고 바꾸면서 정당성을 쇄신해왔
w******l 2026.06.0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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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브라운에 따르면,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서양 정치의 로고스는 인간을 경제적 존재 (호모에코노미쿠스)보다는 정치적 존재(호모폴리티쿠스)로 이해해왔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전통에서 경제가 정치를 뛰어 넘는 상황은 '부자연스럽고 사악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한 정치의 로고스는 루소와 밀의 시대까지 계승되어 민주주의를 성립 시키는 기본 전제를
w******l 2026.06.0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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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집의 원류를 찾자면 유럽과 미국의 중상류 계급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족사 연구에 따르면 가정과 개인의 사생활 을 보호하는 주택은 근세 이후 부르주아 계급에서 유래했다고 한 다.  근세 이전 유럽에서는 상류 계급조차 부모와 아이는 물론이고 일하는 사람까지 모두 한 방의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경우가 흔했 을 만큼 오늘날 말하는 '사생활' 이라는 개념은 거의 존재하지
w******l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05

사락에서 원문보기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위험과 불안을 떠올리게 하 지 않는 습관이 사회 전반에 깊이 침투하면서 일본, 특히 도쿄는 일종의 독특한 다양성을 얻게 되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다양성이란 미국과 유럽, 특히 미합중국의 개방적 도시가 달성한, 이민 사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상적 다양성과는 결이 다르다. 향수 를 뿌리고, 패션과 강한 완력을 드러내며, 개인과 개인이 직접 부
w******l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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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1980년대부터 아침에 샴푸로 머리를 감고 체취를 제거하는 각종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는 일반인들도 뚜렷하게 체감할 만큼 큰 생활 변화 였다. 1970~80년대 내가 살던 마을에서는 매일 몸을 씻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고, 집에 샤워 시설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시골에서조차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를 지나며 아침에 머리를 감는 문화가 생겼고, 이
w******l 2026.06.02.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