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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제2언어 습득론이란? 1.1. 제휴 학문으로서의 제2언어 습득론 1.2. 모국어 습득과 제2언어 습득 1.3. 제2언어 습득 관련 개념 및 용어 제2장 모국어의 역할과 학습자언어 2.1. 대조분석 2.2. 오류분석 2.3. 학습자언어 2.4. 모국어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접근 2.5. 한국에서의 모국어 역할 및 언어 간 영향 관련 연구 동향 제3장 언어학과 제2언어 습득 3.1. 보편문법과 제2언어 습득 3.2. 기능주의 언어학과 제2언어 습득 3.3. 한국의 보편문법 연구 동향 제4장 인지주의와 제2언어 습득 1 4.1. 감시자모형 4.2. 경쟁 모형 4.3. 감시자모형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 제5장 인지주의와 제2언어 습득 2 5.1. 정보 처리 이론 5.2. 기억장치 5.3. 주의력과 인식: 암시적/명시적 학습 5.4. 한국의 인지주의 연구와 제2언어 습득 연구 동향 제6장 입력과 상호작용 6.1. 입력과 제2언어 습득 6.2. 상호작용과 제2언어 습득 6.3. 이해 가능한 출력 6.4. 입력과 상호작용의 효과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 제7장 제2언어 습득의 사회언어학적 측면 7.1. 학습자언어의 변이성 7.2. 체계적 변이 7.3. 학습자언어 발달 단계 7.4. 의사소통전략 7.5. 의사소통전략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 제8장 교수·학습과 제2언어 습득 8.1. 형태 초점 접근법 8.2. 입력 처리 이론과 처리 교수법 8.3. 형태 초점 접근법에 관한 국내 연구 동향 제9장 제2언어 습득과 학습자 특성 9.1. 학습자 특성 변인 9.2. 학습 스타일 9.3. 동기 9.4. 나이 9.5. 제2언어 습득의 나이와 학습 동기에 관한 한국의 연구 동향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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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제2언어 습득론이란?
제2언어 습득론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제2언어가 어떻게 습득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일견 단순해 보이는 이러한 정의는 사실 굉장히 복잡한 의미와 학문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모국어 혹은 제2언어로 습득하는 ‘언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고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물음은 차치한다고 하더라도, 제2언어 습득은 모국어라는 하나의 언어 체계를 이미 머릿속에 갖고 있는 언어 사용자가 모국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언어 체계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가리키는 것이고, 그 습득의 과정 및 최종 결과 역시 모국어 습득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제2언어 습득은 모국어 습득과 달리 사람마다 습득의 결과 혹은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는 제2언어 습득이 언어적인 측면 이외에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여러 가지 변인이 개입하는 과정이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제2언어 습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 자체에 대한 연구 분야인 언어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뇌신경학 등 연관 학문 분야의 폭 넓은 지식이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제2언어 습득에 대한 연구와 완전한 이해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것이다. 본 장에서는 제2언어 습득이 갖는 근본적인 특성을 몇 가지 살펴보고 제2언어 습득이 모국어 습득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몇 가지 문헌의 주장들을 참고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또한, 제2언어 습득의 과정을 이해하고 제2언어 습득론의 연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용어들을 관련 개념들과 대조해가면서 제시하도록 하겠다. 1.1. 제휴 학문으로서의 제2언어 습득론 많은 이들이 제2언어 습득론을 하나의 독립된 학문 분야라기보다는 외국어교육의 일부로 간주하여 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외국어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보충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실제로 언어학, 심리학, 사회학,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제2언어의 습득 과정과 원리를 설명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견해는 일견 타당한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제2언어 습득론은 1960년대 이후 외국어교육은 물론 모국어 습득 이론, 언어학, 심리학 등의 많은 학문 분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발달해 왔고, 1990년대 이후 독립된 학문 분야로 이론이 확립된 이후에도 이러한 제휴 학문(interdisciplinary 또는 multidisciplinary discipline)으로서의 특성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제2언어 습득론은 독립된 학문 영역으로서의 특성과 함께 다른 학문 영역에 대한 이해 없이는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한 제휴 학문으로서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제2언어 습득론과 관계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는 제2언어 습득의 과정을 각각의 학문적 특성에 맞추어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언어학적 접근에서는 학습자들이 습득하려고 하는 제2언어의 언어학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심리학적 접근에서는 학습자들의 인지구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지 현상에, 사회학적 접근에서는 언어의 사회학적 측면, 다시 말해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초점을 두고 언어 습득을 설명하려고 한다. 여기에서는 제2언어 습득론과 관련이 있는 각 학문 분야별로 제2언어 습득을 설명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간단히 요약하도록 하겠다. (1) 언어학적 접근 사실 언어학만큼 제2언어 습득론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는 없을 것이다. 제2언어 습득의 이론과 원리들이 설명하려고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습득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학습자언어와 습득의 결과물인 제2언어가 보여주는 언어적 특성들이고, 이러한 특성들은 시대별 언어학의 흐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술되고 설명되어왔다. 20세기 초의 구조주의 언어학에서부터 Chomsky의 언어학, 그리고 기능주의 언어학까지 모든 언어학 이론들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특성을 파악하고 기술하려는 노력을 해왔으며, 동시에 모국어 습득은 물론이고 제2언어 습득의 과정까지 다양한 원리로 설명해왔다. 20세기 초의 구조주의 언어학의 대조분석 가설이나 Chomsky 언어학의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 이론, 그리고 최근 기능주의 언어학에서 제시했던 유형학적(typological) 접근이나 언어보편성(language universals)과 관련한 이론들이 모두 모국어 습득을 넘어 제2언어 습득의 과정을 언어학적으로 설명하려 했던 다양한 시도들이라고 할 수 있다. (2) 심리언어학적 접근 모국어 습득, 혹은 제2언어 습득은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만큼 인간의 심리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의 이론과 원리는 제2언어 습득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발달하기 시작한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언어 습득을 정보의 습득과 저장 및 인출로 설명하는 정보 처리 이론(information processing theory)을 제시하였으나 그 설명이 추상적인 개념 수준이라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의 인지심리학은 컴퓨터의 발달, 새로운 인지실험 기제의 개발, 그리고 뇌신경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언어 습득 및 처리의 과정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 위주의 접근에 그치지 않고 언어 사용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행동에 대한 뇌의 작용을 직접 관찰하고 연구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됨으로써 제2언어 습득 분야에서의 심리학적 접근은 향후 획기적인 발달과 변화가 기대된다고 하겠다. (3) 사회언어학적 접근 Chomsky는 언어의 연구는 인간의 언어학적 능력(linguistic competence)을 밝히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의 수단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이후 Vygotsky의 구성주의(constructivism)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은 인간의 언어 습득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절대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된다.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까지 Krashen의 감시자모형(Monitor Model)에서는 입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Michael Long 등의 학자들에 의해 상호작용 가설(interaction hypothesis)이 제기되었고, 제2언어 습득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입력의 제공보다는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 환경은 물론 교실과 같은 교수?학습 위주의 환경에서도 비원어민 학습자들끼리,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고,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언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지 않는 한 제2언어 습득에 있어서 사회언어학적 접근은 제2언어 습득론의 중요한 축을 이루게 될 것이다. (4) 교육학적 접근 일반적으로 언어 습득은 교실에서의 교수?학습에 의한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언어 사용 환경에서 입력과 상호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1970년대 이전의 문법-번역식 교수법이나 청화식 교수법이 주로 사용되던 시기에 교실에서의 외국어교육은 습득이라기보다는 규칙의 암기나 반복 연습 위주로 학습을 강조했고 그러한 경향은 습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의사소통능력이 강조되고 교실에서의 외국어교육에서도 의미의 협상이나 상호작용을 통한 의사소통능력의 습득이 중요해짐에 따라 교실과 같은 인위적인 환경에서의 교수?학습에 의한 제2언어 습득의 이론과 원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1980년대 말 이후 새롭게 등장한 교수?학습의 원리인 형태 초점 접근법은 기존의 의미 위주의 의사소통을 강조하던 의미 위주 접근법과 달리 교실에서도 교사의 적극적인 개입에 의한 외국어교육을 강조하고, 그에 따라 형태 초점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교수?학습 방법론들이 주목을 받게 된다. 문법 교육에 대한 시각이 새롭게 달라지고, 기존의 교수?학습 방법에 학습자의 주의력을 목표 문법 구조에 이끄는 다양한 방법론의 출현으로 제2언어 습득론은 교육학의 이론이나 실제 교수 방법론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하겠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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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제2언어 습득의 이론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재학 중 읽은 몇 권의 전공 서적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제2언어 습득론’이라는 수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2언어 습득의 이론과 원리를 공부하게 된 것은 그것보다 한참 늦은 미국 유학 시절이었다. 여기서 ‘한참 늦었다’는 표현의 의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말 그대로 시간상으로 오랜 뒤라는 말이고(필자가 유학을 간 것은 대학 졸업 후 거의 10년이 지난 뒤니까), 다른 하나는 제2언어 습득의 이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이미 한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수년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난 후라는 의미이다. 사실 이 두 번째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이고 회한이 섞인 감정을 포함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필자는 영어교사로서 제2언어 습득의 이론도 제대로 모른 채 학생들에게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가르쳤다는 것이고, 만일에 필자가 제2언어 습득의 이론을 숙지하고 영어를 가르쳤다면 필자가 조금 더 훌륭한 영어교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필자에게 영어를 배운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언어 습득론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연계된 제휴 학문적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제2언어 습득에 관한 연구는 그것이 제휴하고 있는 학문 분야의 수만큼 다양한 방향과 접근법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 결과 최근의 제2언어 습득론은 어느 한쪽의 원리나 이론만을 가지고서 전체를 파악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장님 여럿이 각각 코끼리의 일부만을 만지고 코끼리를 묘사하듯이 제2언어 습득에 관한 연구는 자칫 전체의 그림보다는 연구자들이 전공하는 일부의 분야에 국한된 탐구에 그칠 수 있다. 따라서 제2언어 습득론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휴 학문 분야와 관계되는 제2언어 습득 이론의 모든 부분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특히 제2언어 습득에 대하여 학문적 접근을 시작하는 대학원생이나 영어교육 혹은 외국어교육의 이론과 원리를 필요로 하는 영어교육 전공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혹은 제2언어 습득의 원리를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영어교사들에게는 제2언어 습득의 이론과 원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개론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2언어 습득론 각 분야의 어려운 이론과 원리로 가득 찬 개론서는 환영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본 저술의 의미와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저술은 제2언어 습득에 있어서 모국어의 역할을 강조하는 대조분석 가설부터 최근의 인지주의적 접근 및 형태 초점 접근법 이론, 그리고 제2언어 습득 및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자 개인 특성 변인까지 제2언어 습득과 관계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개괄적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분야별로 주요 연구 결과들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이론과 원리를 간략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할 것이며, 특히 한국의 영어교육 상황과 관련 있는 분야별 연구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우리의 영어교육 상황에서 이루어진 제2언어 습득 연구의 성과를 정리하고 동시에 향후의 연구 방향을 예측하고 설정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저술의 1장은 제2언어 습득론의 특성을 관련 학문 분야와의 연계성 속에서 살펴보고, 모국어 습득과 제2언어 습득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교한다. 또한, 제2언어 습득의 연구와 저술에서 흔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및 개념들을 심도 있게 고찰함으로써 제2언어 습득의 이론 및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2장은 제2언어 습득 연구에서 오랫동안 가장 큰 쟁점 가운데 하나인 모국어의 영향을 다룬다. 행동주의 심리학 시대의 학습 이론인 대조분석 가설부터 1960년대 이후의 오류분석 및 중간언어, 혹은 학습자언어의 개념을 다양한 예와 함께 폭넓게 제시하며, 1980년대 이후 부각된 모국어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을 관련 연구와 함께 살펴보겠다. 한국에서의 대조분석과 오류분석에 관한 연구와 언어 간 영향에 관한 연구들도 분석 대상 혹은 습득의 대상별로 분류하여 고찰하도록 한다. 3장에서는 제2언어 습득과 관련된 언어학의 이론과 원리를 살펴보겠다. 언어학 이론 가운데 제2언어 습득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연구가 진행된 보편문법의 이론과 원리, 그리고 제2언어 습득 관련 연구를 살펴보고, 그 밖에 기능주의 언어학 관련 이론과 원리 및 최근 연구 동향들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한국에서의 영어교육 이론 및 실제와 관련한 언어학적 연구들도 주로 보편문법과 관련된 연구 위주로 그 결과를 분석하도록 하겠다. 4장은 제2언어 습득을 설명하고자 하는 인지과학 및 심리언어학적 접근법을 다룬다. Krashen의 감시자모형에서 시작하여 경쟁모형과 기타 몇 가지 심리언어학적 모형들을 제2언어 습득과 관련하여 살펴본 후, 학습자의 인지에 초점을 맞춘 한국의 제2언어 습득 연구 동향도 역시 분석하도록 하겠다. 5장은 제2언어 습득에 대한 인지주의적 접근 가운데 최근에 컴퓨터 이론 및 뇌과학의 급속한 발달로 각광받고 있는 정보 처리 이론과 함께 작업기억장치 등 기억장치와 관련한 이론 및 원리, 그리고 주의력과 인식의 작용 등 제2언어 습득의 최근 이론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국에서의 연구 동향 역시 기억장치, 주의력과 인식, 그리고 언어처리와 관련한 연구들의 결과를 중심으로 제시하도록 한다. 6장은 제2언어 습득 이론 가운데 비교적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입력과 상호작용의 문제를 다룬다. Krashen의 입력 가설과 Long의 상호작용 가설을 중심으로 입력과 상호작용의 제2언어 습득에 있어서의 역할을 탐구한 연구들을 구체적으로 비교 분석하기로 한다. 한국에서의 입력과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들도 최근의 연구 동향을 위주로 구체적으로 분석하도록 하겠다. 7장은 제2언어 습득에 있어서 사회언어학적인 요인들을 다룬 부분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적 언어 사용 환경에서 나타나는 학습자언어의 변이성부터 시작하여 학습자언어의 발달, 의사소통전략 등을 다루도록 한다. 한국에서의 연구 동향은 주로 의사소통전략의 사용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8장은 교실에서의 제2언어 습득에 관한 부분으로 교수?학습을 통한 제2언어 습득 관련 연구들을 살펴본다. 특히 1990년대 이후 등장한 형태 초점 접근법의 이론과 원리들을 그 이전의 교수법적 접근법들과 비교하여 살펴보고, 형태 초점 접근법의 연구 동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도록 한다. 한국에서의 형태 초점 접근법 관련 연구 동향도 역시 구체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9장은 학습자들의 개인적 특성과 관련한 제2언어 습득의 문제를 다룬다. 학습자들의 지능과 언어 적성, 태도, 불안감 등의 인지적 특성과 관련한 연구는 물론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가 진행된 학습 동기와 나이와 관련한 제2언어 습득의 연구들을 고찰하여 그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도록 한다. 한국에서의 연구 동향은 학습 동기와 나이의 역할에 관한 연구 위주로 살피도록 하겠다. 본 저술은 제2언어 습득의 이론 및 원리를 가급적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예와 함께 설명할 것이고, 제2언어 습득과 관련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 결과들을 최대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제시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이 제2언어 습득이라는 학문이 외국어교육, 혹은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의미 있는 통찰력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고 현장에서의 외국어교육 혹은 영어교육이 제2언어 습득의 이론과 원리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면 본 연구자는 저술의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제2언어 습득론 분야의 국내외 수많은 연구자들이 수행하고 이룩한 훌륭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분들이 노력하여 이룩한 연구 성과가 없었다면 본 저술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며, 어떻게 보면 이 책은 그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을 짧게 요약한 것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다. 제2언어 습득론 분야의 모든 연구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연구는 본 저자로 하여금 처음으로 제2언어 습득론에 눈을 뜨게 해준 Gass와 Selinker(1994, 2001, 2008)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이 책의 초판본은 본 저자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제2언어 습득론 수업을 들을 때 사용했던 교재이며, 한국에 와서 제2언어 습득론 강의 및 관련 수업을 할 때도 항상 옆에 끼고 참고했던 교재이다. 이 책은 본 저술과 마찬가지로 제2언어 습득론의 원리와 이론을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알기 쉽게 설명한 제2언어 습득론의 가장 권위 있는 책 가운데 하나로서, 제2언어 습득 입문자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데이터를 담고 있어, 본 저술의 곳곳에서 수시로 참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밝히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2019년 6월 저자 황종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