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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자화상 화사 화사花蛇 문둥이 대낮 맥하麥夏 입맞춤 가시내 도화도화桃花桃花 와가의 전설 노래 수대동水帶洞 시 봄 서름의 강물 벽壁 엽서 단편斷片 부흥이 지귀도 시 정오의 언덕에서 고을나高乙那의 딸 웅계雄鷄 1 웅계雄鷄 2 문 바다 문門 서풍부西風賦 부활 발문跋文 /김상원 |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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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 「자화상」 중에서 사향麝香 박하薄荷의 뒤안길이다./아름다운 배암……/을마나 크다란 슬픔으로 태여났기에, 저리도 징그라운 몸뚱아리냐//꽃다님 같다. --- 「화사」 중에서 해와 하늘빛이/문둥이는 서러워//보리밭에 달 뜨면/애기 하나 먹고//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 「문둥이」 전문 내 너를 찾어왔다 수나?娜. 너 참 내 앞에 많이 있구나. 내가 혼자서 종로를 걸어가면 사방에서 네가 웃고 오는구나. 새벽닭이 울 때마닥 보고 싶었다. 내 부르는 소리 귓가에 들리드냐. 수나, 이게 몇만 시간 만이냐. 그날 꽃상여 산 넘어서 간 다음 내 눈동자 속에는 빈 하눌만 남드니, 매만져볼 머리카락 하나 머리카락 하나 없드니, 비만 자꾸 오고…… 촛불 밖에 부흥이 우는 돌문을 열고 가면 강물은 또 몇천 린지, 한번 가선 소식 없든 그 어려운 주소에서 너 무슨 무지개로 내려왔느냐. 종로 네거리에 뿌우여니 흩어져서, 뭐라고 조잘대며 햇볕에 오는 애들. 그중에도 열아홉 살쯤 스무 살쯤 되는 애들. 그들의 눈망울 속에, 핏대에, 가슴속에 들어앉어 수나! 수나! 수나! 너 인제 모두 다 내 앞에 오는구나. --- 「부활」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