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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예시禮詩 부처님 오신 날 조국 3·1아, 네 해일 그리며 살았었느니 쉰세 돌 3·1절에 어머니 신년 유감 바닷물은 반참 때 찬가 이 신문에서는 영령들이여 범산 선생 추도시 4·19혁명에 순국한 소년 시인고 안종길 군의 영전에 찬성 말에게 부쳐 다시 비정의 산하에 8·15의 은어隱語 근작 시편 - 시집 『동천』 이후 사경四更 방한암方漢岩 선사 단상斷想 모란 그늘의 돌 백일홍 필 무렵 서경敍景 역사여 한국 역사여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한라산 산신녀 인상 우리 데이트는 무궁화 같은 내 아이야 내 아내 뻐꾸기는 섬을 만들고 춘궁 꽃 음력 설의 영상影像 나룻목의 설날 보릿고개 백월산찬白月山讚 내 데이트 시간 할머니의 인상 남해 보타낙가 산정 소연가小戀歌 애기의 웃음 기억 이조 백자를 보며 겨울 황해 석공 1 무제(네 두 발의 고무신이…) 첫 벌 울음소리 바윗가에 들려서 어느 신라승이 말하기를 초파일 해프닝 추운 겨울에 흰 무명 손수건으로 하는 기술奇術 내가 심은 개나리 무제(“솔꽃이 피었다”고…) 남은 돌 바위옷 싸락눈 내리어 눈썹 때리니 밤에 핀 난초꽃 |
SUH,JHUNG-JOO,徐廷柱,미당(未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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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아늑하고/영원도 잘 보이는 날/우리 데이트는 인젠 이렇게 해야지.?
--- 「우리 데이트는」 중에서 뻐꾸기는/섬을 만들고/이쁜 것들은/무엇이든 모두 섬을 만들고//그 섬에단, 그렇지/백일홍 꽃나무나 하나 심어서/먹기와의 빈 절간을……//그러고는 그 섬들을 모조리/바닷속으로 가라앉힌다. --- 「뻐꾸기는 섬을 만들고」 중에서 주춧돌이 하나 녹아서/환장한 구름이 되어서/동구 밖으로 걸어 나가고 있었지./칠월이어서 보름 나마 굶어서/백일홍이 피어서 밥상 받은 아이같이 너무 좋아서/비석 옆에 잠시 서서 웃고 있었지./다듬잇돌도/또 하나 녹아서/동구로 떠나오는 구름이 되어서…… --- 「백일홍 필 무렵」 전문 내 데이트 시간은/인제는 순수히 부는 바람에/동으로 서으로 굽어 나부끼는/가랑나무의 가랑잎이로다.//그대 집으로 가는 길/도중에 섰는 갈대/그 갈대 위의 구름하고도/깨끗이 하직해 버린 내 데이트 시간은//이승과 저승 사이/그 갈대의 기념으로/내가 세운 절간의 법당에서도/아조 몽땅 떠나와 버린 내 데이트 시간은/인제는 그저 부는 바람 쪽/푸르른 배때기를/드러내고 나부끼는/먼 산 가랑나무 잎사귀로다. --- 「내 데이트 시간」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