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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고르기아스 김훈·이윤기·정영문 없지만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9 플라톤 이청준·최인호·최인훈 삶은 어둠 속에서 빛을 구하는 훈련의 연속이다·33 아리스토텔레스 김인숙·공선옥·윤대녕·이보라 개인의 생존을 말하다·59 플로티노스 김동리·선우휘·황순원·백도기·박영준·김원일·이문열 신의 존재를 드러내다·85 아우구스티누스 김은국·이철용·이승우 인간과 신에 대해 묻다·109 홉스 황순원·박완서·이문열 투쟁하는 인간·131 데카르트 장용학·조해일 신으로부터의 독립·155 흄 천승세·한무숙·김연수 감정의 재구성·173 헤겔 이병주·조정래 전체주의 철학과 국가에 예속된 인간·193 니체 박태원·김성한·오정희·박상륭 애당초 질서와 도덕은 없었다·213 하이데거 김동리·윤후명 묻기만 한 철학자·237 비트겐슈타인 박형서 그의 철학도 그의 삶도 인간에겐 불가능하다·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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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이성의 훈련장이 아니다. 그래서 소설에서 플라톤의 생각을 찾기는 여의치 않다.
* 플로티노스의 신에 대한 이론이 시간과 공간을 제거한 것이라면 소설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우연적 사태에 대한 결론 없는 이야기이다. * 사람들은 믿고 싶어 하는 세상의 일들에 인과율을 뒤집어씌우는 작업을 한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확고한 사태를 만들어내고 그것에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역시 습관에 의해 형성된 도덕이나 법을 들이대 재단한다. * 문학은 현존재가 존재에게 묻고 그 대답을 현존재가 하는 것이다. 존재가 대답한 존재가 아니라 현존재인 인간이 탐구하고 밝힌 존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이론이 반영된, 명료성을 추구하고 과잉사유를 배제한 소설이 있는가? 이것은 주제 면에서도 살필 수 있고 문체 면에서도 살필 수 있겠다. 여하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이론과 접점이 있는 소설을 쓰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