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작하며
1부 서부 탐사대 천 달러짜리 내기 탐사대 모집 합류 준비 여행 계획 끝없는 의심 경유지에서 서부로 가는 길 진짜 서부의 냄새 밤의 세계 예상치 못한 만남 새로운 탐사대 적대적 경쟁자 어긋난 계획 2부 매몰된 세계 끝없는 평원 불청객들 황무지에서 인디언의 방식 뼈의 땅 과학 그리고 믿음 염탐의 증거 친교를 가장한 저녁 한밤의 총격전 두 번째 캠프지 어마어마한 발견 모닥불 앞에서 슬픈 소식 3부 용의 이빨 길 잃은 자들 외로운 탈출 이상한 마을 소문과 오해 행운의 돈벌이 돌아갈 기회 불운의 기색 가시방석 수상쩍은 여자 방 안의 침입자 뼈들의 수난 결투 그리고 거래 추격해오는 무리 두 번째 습격 돌아가는 길 우연한 재회 가짜 뼈 동부행 열차 모험의 마침표 그 후의 이야기 작가 후기 이 책에 대하여 참고문헌 |
Michael Crichton
마이클 크라이튼의 다른 상품
이원경의 다른 상품
|
말린은 숨을 짧게 내뱉고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지 않는다에 천 달러를 걸겠어.” 이 말에 모두의 눈길이 다시 말린에게로 향했다. 1876년도에도 천 달러는 부잣집 자제일지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거금이었다. 말린이 한 번 더 말했다. “네가 올여름 마시 교수와 함께 서부에 가지 않는다에 천 달러 걸겠어.” 내가 대꾸했다. “좋아. 내기를 받아주지.” 그 순간 깨달았다. 비록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여름 내내 소름끼치게 뜨거운 사막에서 미치광이로 소문난 늙은이와 오래된 뼈를 파내며 함께 지내게 되었다는 것을. --- p.15, 「천 달러짜리 내기」 중에서 “다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당연히 궁금할 거야. 하지만 말해주기엔 아직 너무 일러. 시카고를 지나면 말해주겠네. 그때까지는 낯선 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우리 일정에 대해서 입도 벙긋하지 말게. 그자의 스파이가 사방에 깔려 있으니까.” 한 학생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자가 누굽니까?” 마시는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당연히 코프지!” 낯선 이름을 들은 학생들은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마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제군들, 그자는 아무리 경계해도 모자라다네.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교수는 과학자 행세를 하고 다니지만, 실은 흔한 좀도둑이자 염탐꾼에 불과하지. 나는 그자가 훔칠 수 있는 것은 정당한 노력으로 얻는 꼴을 본 적이 없어. 그자는 비열한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야. 조심들 하게. --- p.44, 「끝없는 의심」 중에서 윌리엄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섰다. 코프! 코프가 나타났다! 바로 여기, 샤이엔에! 코프는 윌리엄을 다시 앉게 하고 웨이터에게 손짓으로 커피를 주문한 다음 윌리엄에게 말했다. “긴장하지 말게. 난 마시의 말처럼 괴물이 아니니까. 그 괴물은 마시의 병적인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지. 삐뚤어진 천성을 타고난 인간이거든. 자네도 알겠지만, 그 인간은 뚱보인 것만큼이나 편집증적이고 속을 알 수 없는 데다가 모든 사람을 나쁘게만 보려 들지. 커피 더 하겠나?” --- p.88~89, 「예상치 못한 만남」 중에서 한 시간 뒤에 리틀 윈드가 힘겹게 말을 몰고 돌아왔다. 그리고 북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야영 흔적 하나. 사람 둘, 말 두세 마리. 모닥불 자국 하나. 텐트 자리 없고, 소총 탄피 많다.” 그가 손을 펴자 구리 탄피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면서 햇살에 반짝였다. 스턴버그가 탄식했다. “오, 맙소사!” 코프가 험악하게 중얼거렸다. “마시의 졸개들이군.” 모턴이 리틀 윈드에게 물었다. “그들을 봤습니까?” 리틀 윈드는 고개를 저었다. “떠난 지 몇 시간 됐다.” “어느 방향으로 갔나요?” 리틀 윈드는 동쪽을 가리켰다. 그들의 목적지와 같은 방향이었다. 코프가 중얼거렸다. “또 그놈들과 마주치겠군.”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덧붙였다. “재미있겠는걸.” --- p.136~137, 「불청객들」 중에서 “이젠 틀렸어. 우린 죽은 목숨이야.” 아이작이 절망적으로 중얼거렸다. “그런 것 같군.” 쿠키가 맞장구치고는 땅에 침을 뱉었다. 스턴버그는 생각이 달랐다. 저들이 어떤 부족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수족이라면 아이작의 말이 맞았다. 코프 일행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수족은 여전히 멀리 남쪽에 있을 터였다. 쿠키가 코웃음을 쳤다. “어느 부족이건 무슨 상관이야? 놈들이 여기 있고, 우리도 여기 있는데. 저 족제비 같은 리틀 윈드가 우리를 여기로 유인해서…….” 코프가 쿠키의 말을 잘랐다. “그만들 하지. 우리 일이나 하자고. 캠프를 차리고 자연스럽게 행동해.” --- p.141~142, 「황무지」 중에서 마침내 흙먼지를 뒤집어쓴 코프가 윌리엄 곁으로 올라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잠시도 쉬지 않았다. 소맷부리로 얼굴을 닦고 윌리엄이 파놓은 자리를 뚫어져라 보며 물었다. “카메라 어디 있나? 카메라 좀 가져와. 현장 사진을 찍어야겠어.” 윌리엄이 놀라서 되물었다. “이 돌들을 찍으시겠다고요?” “돌? 이게 돌이라고 생각해? 그렇지 않아.” “그럼 뭔데요?” --- p.208, 「어마어마한 발견」 중에서 |
|
열여덟 살의 말썽꾸러기이자 부유한 집안의 자제인 예일대생 윌리엄 존슨. 그는 라이벌과의 가벼운 언쟁 끝에 천 달러가 걸린 돌이킬 수 없는 내기를 하고 만다. 그것은 바로 여름 동안 미 서부로 여행을 떠나는 것. 때는 바야흐로 1876년. 미 서부 지역은 계속되는 골드러시와 인디언과의 긴 전쟁으로 몸살을 않고 있는 중이었다. 그만큼 혼란스럽고 위험하고 무서운 곳이었다. 따라서 미 서부로 간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이미 학교 내에 내기 소식은 쫙 퍼졌고, 천 달러란 거금을 내놓는 게 죽기보다 싫었던 윌리엄은 결국 예일대 고생물학과 마시 교수의 탐사대에 지원해 미 서부로 가기로 한다. 마시는 그곳에 묻힌 공룡 화석을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학생들을 선발해 데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리엄을 자신의 라이벌인 코프의 스파이라고 의심한 마시는 중간에 윌리엄을 따돌리고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윌리엄 앞에 필라델피아 대학 고생물학과 코프 교수가 나타나고, 그의 제안으로 윌리엄은 코프의 탐사대에 합류하게 되는데……. 과연 윌리엄은 무사히 공룡 화석을 발굴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
|
■ 과학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크라이튼
다시 한 번 우리 곁을 찾아오다! 지난 2008년 세상을 떠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과학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크라이튼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그의 장기인 ‘공룡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가지고서 말이다. 바로 이 책 『드래곤 티스』다. 사라진 공룡의 세계를 찾아 서부 대평원으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소설로, 역사와 과학에 대한 마이클 크라이튼의 사랑이 촘촘히 엮인 장대한 모험소설이자 오락소설이다. 비록 오래전에 우리 곁을 떠났어도 마이클 크라이튼의 인기는 여전해 미발표작이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2009년에 발간된 『해적의 시대』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으며, 2011년에 발간된 『마이크로』또한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에 발간된 『드래곤 티스』는 《뉴욕타임스》로부터 “전성기의 마이클 크라이튼을 다시 만난 듯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다시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대표작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 격으로 알려지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마저 불러일으켰다. ■ 『드래곤 티스』가 없었다면 『쥬라기 공원』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가장 마지막 작품으로 발표되었지만, 실제로 『드래곤 티스』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초기작이다. 그런데 왜 이제야 발표되었을까? 마이클 크라이튼 사후, 부인인 셰리 크라이튼은 남편의 작품을 정리하다가 한 통의 편지를 발견했다. 1974년 마이클 크라이튼이 미국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이자 고생물학자인 E. H. 콜버트에게 보낸 것이었다. 이를 통해 셰리 크라이튼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공개되지 않은 작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바로 『드래곤 티스』였다. 마이클 크라이튼이 생전에 작성한 작가 후기에 따르면, E. H. 콜버트는 마이클 크라이튼에게 편지로 미국의 전설적인 두 고생물학자를 언급하며 이에 관한 소설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마이클 크라이튼은 고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룡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그야말로 마이클 크라이튼을 공룡의 세계로 안내한 첫 소설로 마이클 크라이튼에게는 아주 중요한 초기작이었다. 소설 말미 이 책의 출간 과정을 밝힌 셰리 크라이튼은 “『드래곤 티스』는 마이클에게 아주 중요한 작품이었다. 훗날 그의 대표작이 된 ‘또 다른 공룡 이야기’의 전작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며 이후 『쥬라기 공원』이 탄생하는 데 『드래곤 티스』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고 있다. ■ 역사적 인물과 사실, 소설적 재미의 완벽한 조화! 소설의 배경은 사람들이 금을 캐러 미 서부 인디언 지역으로 몰려들던 1870년대. 아직 ‘공룡’이란 존재를 믿을 수 없던 시기이자 창조론과 다윈의 진화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이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이때 활약하던 실존 인물인 코프와 마시, 두 고생물학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부 총잡이’와 ‘공룡 화석 발굴’을 기막히게 엮어내며 흥미진진한 팩션 모험극을 만들어냈다. 코프와 마시는 1800년대 후반 미국의 고생물학자들로 공룡 화석 발굴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라이벌이었다. 이 둘의 경쟁을 일컬어 ‘뼈의 전쟁(The Bone Wars)’이라고 하는데, 서로 비방하는 것은 기본이고 상대방이 발견한 화석을 도둑질하는 등 상대를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래곤 티스』는 이러한 역사적 인물과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 코프와 마시뿐 아니라 영화로도 유명한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 빌 히콕이나 서부의 악명 높은 총잡이 등 당대의 유명한 인물들과 수족 인디언과의 전쟁 등 당시 미 서부를 둘러싼 굵직한 사건들도 등장한다. 마이클 크라이튼 특유의 빼어난 스토리텔링과 어우러진 ‘고생물학’과 ‘서부’라는 소재는 그의 팬은 물론이거니와 그를 모르는 새로운 독서 세대에게도 흥미진진함을 안겨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