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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일어나자
2부 철문 3부 숲속으로 4부 갈림길 글쓴이의 말 옮긴이의 말 |
Trevor No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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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시큰둥한 표정이었습니다. 소년에게는 귀찮은 잔소리로만 들렸으니까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자 같은 엄마의 잔소리.
소년은 투덜투덜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난 매일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해야 돼. 하기 싫은데 억지로. 언제나 엄마만 옳은 건 아니잖아?” 월터가 대꾸했습니다. “네 엄마 덕분에 우리가 이만큼 사는 거야.” 소년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로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엄마가 알겠어?” “어른들도 처음에는 아이였어. 너도 크면 어른이 될 거야.” “그딴 거 난 몰라. 엄마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줄곧 어른이었다고!” --- p.26~28 「1부 일어나자」 중에서 “어차피 엄마는 이해 못 해.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할 궁리만 하는걸.” “왜 못 하게 하는데?”라며 요정이 물었습니다. 소년은 당황했습니다. “왜냐고? 어른들은 원래 그러잖아.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좋은 질문이야. 네 엄마한테 물어보지 그래?” […] 이제 요정은 마치 중요한 비밀을 알려 주려는 듯 나직한 목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누구나 훼방꾼일 뿐이야. 심지어 네 엄마도 그래! 문을 여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잠겨 있는 것처럼 보이듯이 말이야.” --- p.56 「2부 철문」 중에서 “이해가 안 되는걸. 너는 왼쪽을 고르고 너는 오른쪽을 골랐는데, 어째서 둘 다 상대방이 고른 길로 가는 거야?” 줄무늬 달팽이가 대답했습니다. “아, 그건 간단해. 뜻이 맞지 않을 때 우리는 계속 다투지 않아. 이 친구는 내가 고른 방법으로 해.” 소용돌이 달팽이도 말했습니다. “이 친구는 내가 고른 방법으로 하고.” 소년이 다시 물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자기가 옳다고 믿는다면, 어째서 상대방이 고른 방법으로 하는 거야?” 소용돌이 달팽이가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자기가 옳다고 믿으니까.” 줄무늬 달팽이가 거들었습니다. “자기가 틀렸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야.” --- p.70~71 「3부 숲속으로」 중에서 “친구들은 서로 옥신각신해. 부모는 자식과 다투고, 개는 고양이랑 싸워. 대체 왜들 그러는 거야?” 작은 동전도 거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바라는 것만 찾지 말고 다 같이 타협하기로 결정했어. 동전은 하나만 있으면 쓸모가 없고 모여야 뭐든 살 수 있으니까!” 소년이 다시 물었습니다. “하지만 동전 던지기 결과에 따랐다가 잘못되면 어떡해?” 오래된 동전이 대답했습니다. “음, 그게 바로 삶의 묘미란다. 때로는 옳은 결정을 해도 일이 꼬이고, 가끔은 그릇된 결정을 해도 일이 잘 풀리곤 하거든.” --- p.106 「4부 갈림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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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올해의 아동 도서’*
“상상력의 힘과 우리가 주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전 세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우화.” _『워싱턴 포스트』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나누고,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나누는 책.” _『커커스 리뷰』 김혜정(『오백 년째 열다섯』 작가)·김여진(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그림책 번역가) 추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을 미지의 풀밭으로 떠나는 모험 모든 세대의 독자를 위한 시대를 초월한 우화 세계적인 코미디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트레버 노아가 첫 어린이책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로 독자들을 상상의 풀밭으로 초대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성장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경험한 트레버는 웃음 속에 인간과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스토리텔러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번 동화에서도 유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부모와의 갈등을 ‘상상’이라는 열쇠로 풀어냅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엄마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은 곰 인형 월터와 함께 집을 뛰쳐나옵니다. 세수도, 양치질도, 이불 개기도 하기 싫은 소년에게 월터는 늘 규칙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바른 생활 곰 인형이지요. 그렇게 달음질해 닿은 곳은 혼자서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집 너머의 풀밭. 그곳에서 소년은 신비로운 여러 존재를 만나게 되며, 이 특별한 풀밭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상과 감정의 세계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끕니다. 이 책은 우리 집 그늘 바로 뒤에 있던, 아직 가 보지 않은 풀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미지의 세계에서 배운 교훈이 담겨 있지요. 차이와 불화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그 간극을 메우고 정말로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방법도 알려 준답니다. 우리가 부모나 자식, 이웃, 심지어 정치인이나 땅딸보 요정이어도 상관없어요.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어린이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읽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읽는 책이지요. 아이와 부모 모두가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탐험하는 세상이에요. […] _「글쓴이의 말」에서 세상과 관계 맺는 방법으로서의 상상력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첫 동화책 엄마의 보살핌을 잔소리로만 여기는 소년을 통해, 트레버는 갈등이 단순히 피해야 할 문제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을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열쇠는 바로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현실에서 시작된 감정은 상상의 세계에서 확장되고, 그 상상은 다시 현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됩니다. 그렇게 서로의 세계를 상상하는 순간, 갈등은 다툼이 아니라 관계를 이해하는 경험으로 바뀝니다. 상상하기는 늘 제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였습니다. 어디에 사는 어떤 사람이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상상은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세상을 탐험하게 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도 살게 합니다. 저는 상상이야말로 불화를 풀어내는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결할 수 없을 듯 보이는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에게는 눈앞의 일을 넘어서는 가능성을 상상하여 해결책으로 가는 길을 여는 능력이 있습니다. […] _「글쓴이의 말」에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은 글뿐 아니라 그림과 함께 완성되는 책입니다. 삽화를 맡은 사비나 한은 아이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현실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의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장면마다 시각적으로 펼쳐지며, 독자는 자연스럽게 소년의 내면을 따라가게 됩니다. 상상의 공간은 넓게 흐르는 풀밭처럼 자유로운 선과 따뜻한 색채로 표현되어, 트레버 노아의 언어와 맞물려 소년의 여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합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나누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은 특별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장면마다 드러나는 감정과 상황이 익숙한 일상에서 출발하기에, 아이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깊이 몰입하고 부모는 무심코 지나쳤던 아이의 반응을 한 걸음 떨어져 찬찬히 바라보게 됩니다. 작품 속 대화와 선택의 순간들은 독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며, 책장을 덮은 후에도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한 이 책은 자기만의 세계가 생겨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감정 교육과 관계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소년의 모험에 동행하여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 그리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나 가족과의 갈등을 조율해 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경쟁과 규칙이 일상이 된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소통과 공감, 타협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따뜻하고도 분명하게 전하면서, 부모와 더불어 성장하는 특별한 독서 경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트레버의 상상 넘치는 이야기와 사비나의 따뜻하고 섬세한 삽화는 독자의 마음결을 조용히 어루만지며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이런 독자에게 추천해요! ①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 나가고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 ②자녀와 함께 읽을 만한 공유형 독서 콘텐츠를 찾고 있는 학부모 ③감정 교육·갈등 관리 자기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소통 매체를 원하는 교육자 ④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감정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모든 독자 ***** 상상력의 힘과 우리가 주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전 세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우화. _『워싱턴 포스트』 *****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은 갈등 해결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서로의 다름을 넘어, 더 의미 있는 수준에서 관계를 맺도록 합니다. _『에센스』 ***** 마법 같은 세계로 여행을 떠난 한 소년이 나눔, 관계,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은 동화.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여운을 남깁니다. _「오프라 데일리」 ***** 이야기 속에 삶에 대한 트레버 노아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어린 왕자』처럼 모두를 위한 우화. 매력적인 삽화와 함께 교훈을 전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마음에 부드럽게 스며듭니다. _『퍼레이드』 ***** 트레버 노아는 의사 결정에 대한 비유를 담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의견의 차이와 다름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간극을 어떻게 메우고 결국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발견하게 합니다. 동화책이지만 어린이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나누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나누는 책입니다. _『커커스 리뷰』 ***** 코미디언이자 전 〈데일리 쇼〉 진행자인 트레버 노아는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에서 나눔, 관계, 사랑의 비밀이 가득한 숲속으로 떠나는 한 소년의 여정을 보여 줍니다. 아름다운 삽화가 더해진 이 책은 모든 연령의 독자를 환상적인 모험으로 안내하지요. _「루트」 ***** 감동적인 이야기. 트레버 노아의 재치와 사비나 한의 예술성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_「테르툴리아」(미국 협동 서점) ***** 트레버 노아가 방송에서 보여 주는 지성과 매력, 그리고 울림은 책 속에서도 그대로 빛납니다. 베스트셀러 『태어난 게 범죄』의 저자인 트레버의 이번 신작 역시 예외가 아니지요. 사비나 한의 삽화와 함께한 이 동화책은, 이미 알고 있던 세계를 넘어 모험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읽는 사람에게도,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도 모두 의미 있는 교훈을 전합니다. _『타운앤드컨트리』, 「2024년 가을 꼭 읽어야 할 책 60권」에서 *****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은 어른 독자에게는 저마다의 의미를, 아이에게는 또 다른 층위의 의미를 선사하는 마법 같은 책입니다. 매력적이면서 다소 고풍스러운 삽화는 찾고, 떠나고, 돌아오는 이야기의 힘을 환상적으로 강화해 줍니다. _슬로바키아문학센터 ***** 통찰력 있고 매혹적인 어린이책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은 부모와 자식 사이에 영속적인 유대를 구축하면서, 함께 살아가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다정함과 삶의 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을 것입니다. _『메트로폴리스』(포르투갈 영화 잡지) ·초등 교과 연계· 2022 개정 2-1 국어 3. 겪은 일을 나타내요 | 2-1 국어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 2-1 국어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 2-2 국어 2. 서로 존중해요 | 2-2 국어 4. 마음을 전해요 | 3 도덕 1.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3 도덕 3. 함께하는 우리 가족 | 3-2 국어 1. 경험과 관련지으며 이해해요 | 3-2 국어 6. 감상과 표현의 즐거움 | 4-1 국어 2. 서로 다른 의견 | 4-2 국어 1. 비교하며 읽어요 | 5-1 국어 독서.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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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른들은 하고 싶은 건 다 하지 말라 하고, 하기 싫은 것만 골라 하라고 하는 거지? 어? 이건 내가 어린이 때 했던 생각인데.’ 소년은 철문 너머로 탐험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틀려도 괜찮다는 것을, 운이 나쁘다고 화를 내는 건 바보짓이라는 것을, 옳은 결정을 해도 일이 꼬이고 가끔은 그릇된 결정을 해도 일이 잘 풀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탐험을 떠나지 않았다면 소년은 결코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떠나기 전과 후의 소년은 결코 같은 사람이 아니다. 돌이켜 보면 나도 어른이 만들어 놓은 안전망을 벗어나 나만의 탐험을 통해 자랄 수 있었다.
스스로 탐험하지 못한 어린이는 결코 제대로 된 어른이 될 수 없다. 마음은 자라지 못하고 몸만 어른인 이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그러니 어른들이여, 어린이들을 가두지 마라! 어린이에게 탐험할 권리를 허하라! - 김혜정 (『오백 년째 열다섯』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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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달라, 우린 정말 안 맞아!”
어린 시절, 친구에게 무심코 이런 말을 내뱉었던 기억이 있어요. 처음엔 나와 다른 모습을 지닌 친구의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친해졌으면서, 어느새 불만투성이가 되어 버린 것이죠. 이처럼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의 주인공 소년은 모든 것이 불만스럽습니다. 규칙을 견딜 수 없어서 곰 인형 월터와 집을 탈출해 버리죠. 무작정 떠난 여행길에서 만난 이들에게 소년과 월터는 가만히 귀를 기울여요. 이야기를 곱씹다가 깨닫게 되지요. 가 보지 않은 길은 나쁜 길이 아니에요. 무작정 들어선 그 길이 발이 푹푹 빠지는 진흙탕이라면 오히려 더 신날지도 몰라요. 고집스러운 마음과 두려움을 내려놓으면 꽉 쥐었던 주먹이 스르르 펴질 거예요. 주먹을 펴면 비로소 누군가와 손을 맞잡을 수 있어요. 나와 다른 것이 왠지 아름다워 보인다고요? 어라, 어느새 한 뼘 자랐나 봐요. - 김여진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그림책 번역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