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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함께 나선
그림책 여행 매주 화요일 김성찬 작가는 그림을 그립니다. 주로 지하철을 그리는데,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도화지가 작가의 세상입니다. 김성찬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내내 권은정 선생님(미술치료 지도)은 오랫동안 기다리고 함께 해왔습니다. 수업이 이어지면서 작가만의 특별한 그림들을 ‘발달 장애’라는 틀에 가두어 놓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지요. 그래서 글을 쓰는 친구 김경화 작가에게 그림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성찬 씨가 그린 지하철과 남극 풍경은 단박에 김경화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자꾸만 말을 거는 것 같아, 그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글로 옮기는 작업을 기꺼이 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김성찬 작가와의 특별한 작업은 느리고 힘들었지만, 단단히 진행되었습니다. 이 세 사람은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이 그림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림 속 힘찬 지하철처럼 세상 속에 당당히 이 그림책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엔 편견이 없습니다. -동화작가 고정욱 자폐성 발달 장애를 가진 김성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아이가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 성찬이는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 듯 자유롭고 경계 없이 상상의 세계를 여행합니다. 이 그림책은 김성찬 작가가 세상에 건네는 첫인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