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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집............................10
똥 글자...............................18 외출 금지............................24 똥으로 만든 책....................30 몰래 읽는 똥책....................39 고자질쟁이..........................47 글자 선생님........................55 기막힌 꾀...........................65 물물교환.............................71 우리 식구...........................79 이야기가 샘솟는 동물 농장..86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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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거리에 담장이 높은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대문에는 ‘한약고’라고 문패가 거꾸로 달려 있습니다. 주인이 대문을 열고 나오는 걸 보지 못했지만 그 집에는 아주 괴팍한 남자가 산다는 소문은 돌았어요. 어느 날 고약한 씨 집에서 서글픈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 p.11 깜장이는 귀를 바르르 떨며 발끈 소리쳤어요. “알짱이가 우리에서 날 꺼내 준다고 했어요. 《아기 돼지 삼 형제》 책도 읽고 싶단 말이에요. 흑흑.” “뭐? 책을 읽는다고” 붉은 수탉이 깜짝 놀라 되물었어요. 암탉과 아기 닭들도 우르르 몰려와 수탉의 말을 따라 했어요. “책을 읽는다고? 책을 읽는다고?” “읍……!” 깜장이는 자기 입을 틀어막았어요. 깜장이가 글을 읽고 쓴다는 것은 알짱이와 둘만의 특급 비밀이거든요. --- p.13 “네놈들이 감히 날 욕해?” 고약한 씨가 고래고래 악을 쓰며 달려왔어요. 손에 든 커다란 빗자루를 마구마구 휘두르면서요. 고약한 씨는 철문을 부술 듯 열어젖히고는 우리 안으로 와락 달려들었어요. 그런데 그만! --- p.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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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모든 생명이 친구가 되는 기적! 성질이 괴팍한 고약한 씨는 원래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요.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다 보니 이웃과 소통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지요. 이런 고약한 씨와 친해지는 방법은 뭘까요? 다름 아닌 책이고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화가 난 동물들이 고약한 씨를 놀리며 만든 ‘똥책’이지만 기절초풍 요절복통 신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뭘 어떡합니까? 성질 괴팍한 고약한 씨도 책 속에 폭 빠져 버렸는걸요. 이야기 하나로 세상 모든 생명이 친구가 되는 그런 신통방통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바로 이번 《고약한 씨네 고약한 똥책》을 펴내고요. 여러분도 책을 읽고 난 뒤 마법의 똥을 뿌직 싸 보세요 혹시 알아요? 오늘 밤에 벼슬 생쥐가 여러분 앞에 떡 나타날지요.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