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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고살려고요
백두리 글그림
마음산책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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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_그리고 먹고살고 있습니다

그저 놀이였는데
제게 일 좀 주세요
무엇을 그려야 하나요?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그리고 쓰고, 쓰고 그리고
예체능은 훈련이 필요해
그림작가도 직업인입니다 _수정과 협업
그림작가도 직업인입니다 _마감에 대하여
일상적인 일과 일적인 일상
딴짓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며 살 수 있을까
그 순간 때문에

별것 아닌 걸 별것으로 만드는 건 자기 몫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그림작가의 별것 아닌 팁

저자 소개 1

글그림백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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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감정연습』, 『파운데이션』 시리즈, 『아무도 지지 않았어』 『까칠한 아이』, 『데굴데굴 콩콩콩』,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먹고 보니 과학이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미래가 온다, 플라스틱』, 『미래가 온다, 매직 사이언스』, 『솔직함의 적정선』,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등 여러 책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리고 썼고, 그중에서도 심리 치유서에 그림을 많이 실어 ‘위로 전문 그림 작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감정연습』, 『파운데이션』 시리즈, 『아무도 지지 않았어』 『까칠한 아이』, 『데굴데굴 콩콩콩』,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 『먹고 보니 과학이네?』, 『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 『미래가 온다, 플라스틱』, 『미래가 온다, 매직 사이언스』, 『솔직함의 적정선』,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등 여러 책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리고 썼고, 그중에서도 심리 치유서에 그림을 많이 실어 ‘위로 전문 그림 작가’로 불린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에서 주인공 하노라의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홈페이지 www.baekduri.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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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94g | 115*190*12mm
ISBN13
9788960905931

책 속으로

그림이 나를 먹여 살리고 있으며, 나는 먹고살기 위해 다시 그림을 만들어낸다.
--- p.8

길지 않은 이 책에서 나의 짧은 미술 지식을 소개했다가 아직 그림작가가 되기 전 백지상태인 이들이 틀에 갇히게 될까 염려했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기술이나 표현 방법 등은 이 책에 담지 않았다. 대신 그리고 먹고사는 한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림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이 자기 앞날을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한다.
--- p.11

모두가 나처럼 일찍 그림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꾸준히 그림만 그려온 것도 아니다. 그림작가가 되는 길은 그림작가의 수만큼 존재한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전부 다르므로 말하고 싶은 것과 보여주고 싶은 것이 생길 때 그림을 시작해도 괜찮다.
--- p.28

책을 좋아하긴 했어도 무조건 단행본 그림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당장 무슨 일이든 필요했다. 그래서 북디자이너 분들에게 메일을 돌리던 게 단행본 그림작가로서의 시작이 될 중요한 순간일지 그때는 짐작도 못했다.
--- p.38

꼭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만 그릴 필요는 없다. 그림에는 분출의 기능이 있으니 떠오르는 것을 자연스럽게 토해내면 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입을 여는 것처럼 그림도 글도 하나의 소통방법일 뿐이다.
--- p.42

자기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이 쌓이면 의도하지 않아도 하나의 카테고리가 만들어진다. 나에 대해 그렸을 뿐인데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무엇을 계속 그리고 싶은지 저절로 방향이 드러난다.
--- p.45

스타일은 방향을 정하고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그린 것 안에서 생겨난다. 여러 장을 그려봐야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교집합이 드러나 내 그림만의 카테고리가 생성되듯이 스타일 또한 마찬가지다.
--- p.61

처음엔 저자를 이해하기 위해 산문집을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나를 이해하기 위해 읽는다. 그들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거기서 무엇을 느끼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내 삶도 돌아보게 된다. 그렇다고 책을 통해 어떤 인간상이 되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거나 가치를 배워, 살아가는 데 적용하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는 놀이에 가깝다. 나를 알아가는 재미일 뿐이다.
--- p.68~70

그림은 보는 이의 영혼의 문을 활짝 열어 다른 세계로 나아가게 하고, 해석의 폭을 자유롭게 확장시킨다. 글은 독자를 저자의 영혼의 문안으로 초대해 그 세계로 깊이 빠져들게 만들고, 내밀한 영역을 탐구하게 한다. 그림은 도끼처럼 훅 치고 들어와 관객 자신도 모르게 울림과 타격을 주고, 글은 섬세하고 예리한 칼날로 천천히 날카롭게 감정의 정확한 부위를 쓸어내 저릿함과 쓰라림을 느끼게 한다. 그림이 저 너머의 다른 차원으로 멀리 날려 보낸다면 글은 블랙홀처럼 한없이 끌어들인다.
--- p.75

그림은 잠재의식과 내면의 욕망을 풀어내는 창구이므로 그림일기는 감정 기록장 역할도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둔 또 다른 내가 늘 세상 밖을 활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의식이 드러나려 할 때 의식적으로 그것을 붙잡아 기록해둔다.
--- p.81

우리는 같은 말을 쓰고 있지만, 생각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서로의 언어로 번역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도출하는 데는 어느 정도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
--- p.97

홀로 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은 알고 보면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 작업물이다. 이 직업을 갖기 전에는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 정성이 들어가는 줄 몰랐다. 책에 조금이라도 관여한 사람이라면 모두가 그 책이 세상에서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란다. 편집자, 북디자이너는 책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그림작가를 섭외하며 그들 중 누구도 책과 그림을 망치기 위해 의견을 내는 사람은 없다.
--- p.101

무의식은 언제 어디서든 영감을 받아들일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글과 그림을 만들어내는 일을 전업으로 삼고 나서 슬픔에 괴로워하는 순간에도 이 감정을 나중에 작업으로 풀어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쏟아져 내리는 눈물이 앞을 가려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태에서 메모장을 열어 날것의 감정과 생생한 현장을 기록하고 있는 내 모습에 어이가 없을 때도 있었다.
--- p.120

그림작가는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는 사람도, 그리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그리는 사람도 아니다. 가끔은 돌아가고 잠시 멈추기도 하며 그나마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면서 그리고 싶은 것에 가깝게 그리는 사람이다. 만약 당신이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겠다면 그림작가로 살기 쉽지 않을 거라고 귀띔해주고 싶다.
--- p.149

마음을 주고받으며 교류한 이들은 깊게, 더 깊게 내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속에서 우러나는 것을 쓰고 그릴 때 가장 행복했고, 겉으로는 어두워 보이는 그림을 보고도 그 안에 담긴 나의 행복과 기쁨을 알아차리는 이들이 반드시 나타났다. 내가 즐길 수 있는 것, 즐겨서 만들어낸 것을 사람들이 알아봐 줄수록 나는 그들에게 더 깊은 감정을 나눠주고 싶어진다. 오래오래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생각이 서로에게 맞닿는 찰나의 빛나는 희열이 나를 계속 나아가게 만든다.

--- p.158

출판사 리뷰

마음산책+북스피어+은행나무의 합동 프로젝트 제3탄 ‘작가특보’ 시리즈

모든 기획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려면 어떤 연출이 필요할까?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독자와 만나고 싶다’는 세 편집자의 잡담에서 출발했다. 그리하여 신간을 전면 띠지로 가리고 저자와 제목을 알 수 없도록 만들어 판매한 ‘개봉열독’ 시리즈(2017년 4월)와 한 작가의 소설·산문·편지를 동시 기획함으로써 다채로움을 조명해보자는 콘셉트의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2018년 6월)에 이은 마음산책+북스피어+은행나무의 합동 프로젝트 제3탄 ‘작가특보’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예술가와 직업인 사이에서 먹고살아요”
그리고 쓰는 작가의 진솔한 자기 고백

『말하자면 좋은 사람』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등 90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리고, 『솔직함의 적정선』 『혼자 사는 여자』 등 4권의 책을 쓰고 그린 백두리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그간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포착해, 섬세한 그림과 글로 풀어낸 에세이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서의 그림작가, 나아가 한 프리랜서 노동자의 삶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 백두리는 ‘작가특보’ 프로젝트를 맞아 『그리고 먹고살려고요』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그림작가의 여정을 슬며시 보여준다. 총 13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크게 여섯 파트로 구분할 수 있다. 파트 1(1·2장)에서는 놀이로 즐기며 쓰고 그리던 어린 시절부터 취업 실패 후 출판사에 그림엽서와 메일을 돌리던 일화를, 파트 2(3·4·5·6장)에서는 그림과 글을 창작하는 과정에 관한 노하우를, 파트 3(7·8장)에서는 직업인職業人 그림작가가 갖춰야 할 자세와 협업의 고충을, 파트 4(9·10장)에서는 프리랜서 생활의 장단점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법을, 파트 5(11·12장)에서는 그림작가로서의 고뇌와 앞날에 대한 고민 등을 사실적으로 털어놓는다. 마지막으로 파트 6(13장)에서는 프리랜서 작가가 될 이들에게 저자만의 ‘별것 아닌 팁 33개’를 전수한다.

놀이로 시작한 그림이 언제부터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 되었는지, 낯가리고 소심한 성격의 저자가 일을 받기 위해 무슨 일까지 했는지, 그려내는 일에 권태를 느낄 때 어떻게 해소했는지 같은 내밀한 이야기들은 안타까움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낸다. 그리고 먹고사는 상업미술작가의 하루를 백두리 특유의 위트 있는 드로잉과 함께 읽음으로써 독자는 전업 작가라는 업業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림작가에게 그림은 미지의 세계에서 온 고귀하고 순수한 결정체가 아니라, 치열하게 싸우고 버텨내 살아남은 현실의 부산물이다. 어른들은 어린 나에게 그림을 그려 어떻게 먹고살 거냐고 말했다. 다행히 아직까진 굶어 죽지 않고 그림 그려 먹고산다. 순수미술작가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그림을 팔고 있으니 그림이 나를 먹여 살리고 있으며, 나는 먹고살기 위해 다시 그림을 만들어낸다.
─8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는 아닙니다”
한발 ‘먼저’ 시작한 작가의 실질적인 조언

어느 분야에서건 자기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이들의 경험담은 귀하게 다가온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작가가 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활약하는 백두리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저자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자신이 전하는 조언이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경계하면서도 겸허하고 허심탄회하게 지금에 이른 비결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작가에게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 하는 고민은 작가 고유의 스타일, 나아가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저자의 답은 명료하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들을 꾸준히 그려내는 것. “그림도 글도 하나의 소통 방법”이니 구태여 독특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려 애쓰지 말고, 일상 속 장면과 순간의 감정들을 건져 올려 일단 쓰고 그려보라는 것이다. 또 스타일이란 수없이 만들어낸 결과물 안에서 형성되니, 스타일에 집착하지 말고 손이 가는 대로 쓰고 그릴 것을 권한다.

더불어 그 연습 방법으로 그림일기를 추천한다. 특별한 목적이나 주제 의식은 필요 없다. 그날그날 겪은 일과 감상을 글과 그림으로 짤막하게나마 기록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연습이 되고, 그렇게 쌓인 그림일기는 아이디어 저장소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에 올리던 그림일기가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띈 덕에 첫 번째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자기 생각을 그대로 표현한 그림이 쌓이면 의도하지 않아도 하나의 카테고리가 만들어진다. 나에 대해 그렸을 뿐인데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무엇을 계속 그리고 싶은지 저절로 방향이 드러난다.
- 45쪽

그림은 잠재의식과 내면의 욕망을 풀어내는 창구이므로 그림일기는 감정 기록장 역할도 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둔 또 다른 내가 늘 세상 밖을 활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의식이 드러나려 할 때 의식적으로 그것을 붙잡아 기록해둔다.
- 81쪽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지속할 순 없다”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

많은 사람이 작가를 선망하고 책을 내고 싶어 한다. 그만큼 ‘작가’로 불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됐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아니면 저자처럼 그리면서 쓰든지에 상관없이 본인의 창작물을 출간하려는 이들에게 프리랜서 전업 작가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늘 좋은 결과물로 주목받는 작가의 삶 이면에 드리워진 고단함과 애잔함을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작가 지망생들이 나름의 각오를 하길 바라서다.

저자는 마감 일정, 대중의 평가, 불안한 미래, 불안정한 수입, 건강 문제 등 프리랜서가 맞닥뜨려야 하는 무수한 어려움에 대해 토로한다. 특히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스트레스와 상처가 생각보다 더 힘들다는 고백은 새겨들을 만하다.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팀이 꾸려지므로 협업에 대한 이해와 유연한 자세를 지니라고 강조한다. 창작을 하는 예술가로서의 자존감과 대가를 받는 직업인 사이의 내적 갈등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으로 일과 일상의 분리가 어려운 데서 오는 갖가지 고충을 이야기한다. 작업과 휴식의 공간이 같으니 정신 차리지 않으면 어영부영 하루를 보내기 일쑤고, 시간을 정해놓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게 아니니 언제나 창작의 소재를 찾기 위해 촉을 세우게 된다. 저자는 작업실이나 카페 등 작업만 하는 공간을 이용하거나 본인 나름의 작업 규칙과 시간, 하루 할당량을 정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정신적 분리는 불가능할지라도 신체적 분리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가 전하는 세심한 조언들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자유로운 업무 환경 이면에 프리랜서로서 감내해야 할 사항들을 한 번쯤 점검해볼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는 같은 말을 쓰고 있지만, 생각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서로의 언어로 번역하여 하나의 이미지로 도출하는 데는 어느 정도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
- 97쪽

예술가인 줄 알았는데 예술을 하는 게 아니었고, 예술이 아님을 어렵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예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업미술작가라는 이름으로 예술가와 직업인 사이에 놓인 다리의 중간 어디쯤엔가 앉아 있다.
- 153~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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