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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264
이육사 시인이 들려주는 독립운동 이야기
고은주김우현 그림
아이들판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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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도서] 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저 문학세계사
10% 11,700
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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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4
불타는 것들 8
먼 마을, 원촌 19
고향을 떠나다 32
일본으로, 중국으로 46
나의 죄는 무엇일까? 55
글을 쓰며 싸우다 65
난징 군관학교 75
묶여버린 총 84
시를 쓰며 싸우다 95
돌에 새긴 꿈 106
강철로 된 무지개 116
가난한 노래 126

저자 소개 2

1967년 6월 부산에서 태어나 1990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나이 차가 많은 언니 오빠들 덕분에 일찍부터 헤르만 헤세나 토마스 만 등의 독일 관념 소설을 접할 수 있었던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시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면서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 학창시절에는 반장을 도맡아했고 전교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이른바 '범생이'였다. 작가가 꿈이면서도 생활인의 의무도 다하고 싶었던 그녀는, 예술지상주의보다는 삶에 뿌리내린 문학, 살면서 얻어지는 것들을 담아내는 문학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진주 MBC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고, KBS
1967년 6월 부산에서 태어나 1990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나이 차가 많은 언니 오빠들 덕분에 일찍부터 헤르만 헤세나 토마스 만 등의 독일 관념 소설을 접할 수 있었던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시내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면서부터 작가의 꿈을 키워왔다. 학창시절에는 반장을 도맡아했고 전교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이른바 '범생이'였다. 작가가 꿈이면서도 생활인의 의무도 다하고 싶었던 그녀는, 예술지상주의보다는 삶에 뿌리내린 문학, 살면서 얻어지는 것들을 담아내는 문학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진주 MBC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고, KBS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아나운서 생활 역시 소설가로서 경험을 쌓기 위한 일이었기 때문에 약 3년 간 활동한 후 미련 없이 그만두었다.

1995년에 단편소설 『떠오르는 섬』이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고, 이후 '정확한 문장으로 주인공의 일상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 내는 솜씨가 탁월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여러 작품활동을 해왔다. 1999년에는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여름』으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아름다운 여름』은 그녀가 아나운서로 일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방송국 아나운서로 살아가는 여주인공과 그녀에게 옛 애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집요하게 접근하는 스토커의 이야기가 얽힌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두 번째 장편소설인 『여자의 계절』은 [문학사상]지에 발탁되어 1년간 연재 후 출간한 것으로,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사랑과 성(性) 풍속도를 대담하고 치밀한 묘사로 보여준다. 그녀는 기교를 부린 문체보다는 진지한 자기 고백적 글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첫 창작집인 『칵테일 슈가』를 비롯하여 동화 『너는 열두 살』, 장편소설 『현기증』, 『유리바다』, 『신들의 황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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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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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타마미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김버거’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 감독 및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동 중입니다. 그림부터 CG, 영상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기성의 예술적 영역과 새로운 기술의 조화를 끌어내고자 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감각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작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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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306g | 153*220*20mm
ISBN13
978895734089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내 생애 첫 기억은 노을처럼 불타던 마을 풍경이다. 나의 14대 할아버지인 퇴계 이황 종택에 왜놈들이 불을 질렀다고 했다. 하인의 등에 업혀 피난을 갔던 그때 내 나이는 세 살이었다. 그때 일본이 고종 황제를 억지로 물러나게 하고 대한제국의 군대도 없애버려서 의병이 일어났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 우리 안동 지역 의병장들 중에 퇴계 집안 출신이 많고 의병들을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종택에 불을 질렀다는 것도.

여섯 살이 되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며 할아버지는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하인들을 해방시켜 주었다. 일찌감치 왜놈들의 세상이 된 것을 눈치 챈 할아버지는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우리 형제들에게 한학을 가르쳐 주고 계셨는데, 나는 아무리 그 공부를 해도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왜 나라를 빼앗겼는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열두 살이 되자 학교에 다니며 새로운 학문을 배웠지만 여전히 그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좀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갔다. 대구로, 일본으로, 중국으로, 그렇게 나아가며 공부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의문이 풀리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선비의 길은 자연스럽게 나를 독립 저항운동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의병 연합군 대장이었던 왕산 허위 집안 출신 어머니의 가르침과 외갓집 식구들의 독립운동 활동도 구체적으로 나를 그쪽으로 이끌었다.

나는 우선 군자금 모집을 도우면서 청년단체 등을 통해 계몽운동에 힘썼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경찰에 끌려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사십 평생 열일곱 번이나 이어진 옥살이의 시작이었다. 대구조선은행 폭파사건의 주범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했던 그 시절의 수인 번호가 264번. 진범이 잡힐 때까지 2년 가까이 옥살이를 하고 나오면서 나는 이원록이라는 본명 대신 이육사라는 이름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비밀스럽게 독립 저항운동을 하면서 그 이름으로 저항시들을 발표했다. 일제의 검열을 피해서 아름다운 시 안에 독립의 염원과 의지를 담았다. 기자와 시사평론가로 글을 쓰기도 했고, 조선학 운동과 잡지 편집을 하기도 했다. 의열단이 난징에 세운 군관학교에 들어가서 총을 들고 군사 훈련까지 받았지만 동료의 배신으로 발각되어 제대로 활동을 못하게 되자 나는 더더욱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이르러 일제가 우리를 전쟁의 노예로 삼고 한글로 글을 발표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자 나는 베이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독립 저항운동 단체들의 통합을 돕고 독립전쟁을 위한 무기를 들여오려다가 붙잡혀 감옥에서 죽어가면서도 나는 마분지 조각에 「광야」라는 시를 쓴다.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마흔 살. 광복을 한 해 앞둔 때였다.

출판사 리뷰

‘이육사라는 이름의 비밀은 무엇일까’(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 중에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이육사라는 이름의 비밀은 무엇일까’라는 제목과 함께 ‘이육사’라는 이름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고은주 작가는 지난 여름『그 남자 264』라는 장편소설을 출간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소설『그 남자 264』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라고 시작되는 독후감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추석에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선물로『그 남자 264』를 보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로 ‘노근리평화상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오랜 고증과 취재를 통해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생애와 삶을 최초로 소설화하였기에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고은주 작가는 삼일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100주년, 의열단 100주년을 맞이한 해에 초등 고학년용 역사 동화 『내 이름은 264』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수록된 ‘이육사라는 이름의 비밀은 무엇일까’라는 박스 설명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 숨겨진 그의 독립운동과 문학의 비밀을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마흔 살. 해방을 한 해 앞둔 때에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감옥에서 숨을 거둔 이육사 시인. 일제에 의해 사십 평생 동안 열일곱 번이나 감옥에 갇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 이름은 264』는 아름답고 뛰어난 시를 발표했던 이육사 시인의 어린 시절부터 일제의 고문으로 숨을 거두기까지의 일생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고문실에 끌려가서 피투성이가 되어도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안 하니 나는 매일 불려나갔다.
“이육사! 빨리 나와!”
간수의 외침에 감옥을 나와서 또다시 고문실로 향할 때면 함께 갇힌 동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육사, 또 불려가는구나.”
그때 나의 수인 번호가 264번이었다. 이백육십사. 이육사. 감옥 안에서는 내 이름 이원록보다 이육사가 훨씬 더 익숙했다.

이육사의 시들은 그의 인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해석이 쉽지 않습니다. 그의 성장 배경과 독립운동, 그리고 문필 활동은 함께 묶여 있어서 결코 떼어놓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가면 시「청포도」를 배우고 고등학교에 가면 시「광야」를 배우게 될 텐데, 이육사의 인생을 제대로 알고 그 시들을 접하면 분명 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그 남자 264』가 이육사 시인의 마지막 생애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문학을 통해 그의 인생을 설명하였다면, 아이들을 위한 『내 이름은 264』는 이육사 시인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쉽고 사실대로 서술하면서 그의 정신세계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여느 위인전처럼 뻔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열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육사 시인의 조상인 퇴계 이황의 종택이 일본군에 의해 불타는 사건부터 시작합니다. 고종이 퇴위당하고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 해산되어 일어난 정미의병 때의 일이었고, 이육사 시인은 그때 세 살이었습니다. 광복을 한 해 앞두고 40세로 옥사할 때까지 독립운동에 힘썼던 그의 삶이 불타는 이미지로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또한 고은주 작가는 ‘이 작품이 그림책과 동화의 세계에서 본격적인 문학의 세계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원했습니다.’라며 ‘초등 고학년쯤 되면 조금씩 문장의 멋을 알게 되고 막연하게나마 관념과 미학의 세계를 동경하게 됩니다. 이때 적당한 책을 읽게 해주면 아이들은 문학의 세계로 성큼 들어서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의 어느 한 장면도, 한 문장도, 안이하게 쓰지 않았습니다.’고 이야기합니다.

삼일운동 백주년, 임시정부 백주년, 의열단 백주년을 맞이한 이 역사적인 해에 문학을 통해서 자유와 평화의 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과서 속의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 그가 이제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말한 장편동화 『내 이름은 264』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토론하기에 좋은 책이기도 합니다.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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