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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문과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판타지 동화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은 머나먼 외계의 우주, 낯선 별 낯선 왕국에서 펼쳐지는 죽음과 모험의 서사이지만 이 모두가 비유 장치들입니다. 마루얼 별은 지구고, 가리온 왕국은 우리 한반도의 또 다른 이름인 셈입니다. 이 동화는 줄거리 측면에서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스릴을 만끽하게 하는 우주 환상 동화이지만, 주제 측면에서는 우리의 정신인 말과 글, 우리의 사회 우리의 땅, 미국이라는 거대 자본에 종속되어가는 우리의 초상을 통찰하고 비판하는 사실 동화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모험과 재미를 선사하여 내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삶과 사회적 역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이 이런 생각의 문,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촉매가 되길 바랍니다.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은 그동안 국내의 여러 작가들이 보여준 환상의 주제 구현 측면에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여 우리 판타지 동화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의미를 낳게 합니다. 현실과 환상이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몸으로 공존하는 것임을 다시 일깨웁니다. 흥미진진하고 속도감 높은 모험 서사를 통해 현재의 우리 사회를 비판적으로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이 매우 소중합니다. 흥미롭고 속도감 높은 모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재, 우리의 정신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점들을 마음에 새기며 함기석 작가는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독자 여러분께서는 마음이 가는 대로 생각이 펼쳐지는 대로 각자의 상상이 뻗어 나가는 대로 맘껏 즐기면서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리온 왕국과 하늘을 나는 아이들』이 세상과 우주에 대한 여러분의 눈과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친구들 가슴마다 꽃씨처럼 작은 아기 우주가 하나씩 싹트길 소망합니다. 그 마음속 아기 우주가 언젠가 어마어마하게 큰 엄마 우주로 자라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자 그럼 우주로 떠나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