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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목소리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증인들 양장
그책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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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의 말
로드리게스 모네갈의 머리말
들어가는 말

[인터뷰]

파블로 네루다 Pablo Neruda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Jorge Luis Borges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Miguel Angel Asturias

옥타비오 파스 Octavio Paz

훌리오 코르타사르 Julio Cortazar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Gabriel Garcia Marquez

기예르모 카브레라 인판테 Guillermo Cabrera Infante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리타 기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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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a Guibert

리타 기버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이자 언론인으로서 191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200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1957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녀는 5년 동안 스페인어판 『라이프』 지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타임』, 『파리 리뷰』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글을 썼으며 AP통신 중남미 지국에서도 일했다. 아르헨티나-미국 과학기술문화진보협회ANACITEC의 문화담당 부회장과 뉴스레터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녀는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쓰고 랜덤하우스에서 아동 서적을 스페인어로 번역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 체이스맨하탄 은행, 미
리타 기버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이자 언론인으로서 191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200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1957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녀는 5년 동안 스페인어판 『라이프』 지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타임』, 『파리 리뷰』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글을 썼으며 AP통신 중남미 지국에서도 일했다. 아르헨티나-미국 과학기술문화진보협회ANACITEC의 문화담당 부회장과 뉴스레터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녀는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쓰고 랜덤하우스에서 아동 서적을 스페인어로 번역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 체이스맨하탄 은행, 미국민속박물관 등에서 카탈로그 작업을 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TV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라디오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화 시리즈를 소개하는 한편 토론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했다.

『7개의 목소리』는 리타 기버트에게 본격적인 유명세를 안긴 책이다.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7명의 작가와 심층 인터뷰를 하기 위해 그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칠레 등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며 엄청난 발품을 팔았다. 그러나 이 책이 높은 평가를 받은 진정한 이유는 인터뷰의 알찬 내용 덕분이다. 리타 기버트는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작가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도록 하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는 재능과 위트를 겸비한 기버트가 생생한 언어를 들려주는 작가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은 이 책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리타 기버트는 이 책에 나오는 7명의 작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작가들과도 인터뷰를 하고 서신을 교환했다. 2015년 6월 프린스턴대학교 도서관은 이 대담집의 가치를 인정하여, ‘리타 기버트의 라틴아메리카 작가 컬렉션’을 조성하기로 결정한다. 이 컬렉션에는 앞서 언급한 작가들 외에 마누엘 푸익, 카를로스 푸엔테스, 그리고 호세 도노소와의 심층 인터뷰를 담은 카세트테이프, 그녀와 작가들이 주고받은 편지들, 인터뷰 및 원고 초고,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7개의 목소리: 7명의 라틴아메리카 작가가 리타 기버트에게 말하다』이며, 1972년 알프레드 크노프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2015년 랜덤하우스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이 책의 전자책을 출판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중남미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 분야는 스페인·중남미 문학과 문화, 바로크 미학, 생태비평 등이다.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편집위원이며,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한국바로크학회, 한국비교문학회 등의 회장을 지냈다. 『두 개의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역사 산책』, 『라틴아메리카 생태를 읽다』, 『역사를 살았던 쿠바』(이상 공저) 등의 저서와, 『돈키호테 성찰』, 『7개의 목소리』, 『달콤한 고통: 알폰시나 스토르니 시선집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스페인어통번역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중남미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 분야는 스페인·중남미 문학과 문화, 바로크 미학, 생태비평 등이다.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편집위원이며, 한국스페인어문학회, 한국바로크학회, 한국비교문학회 등의 회장을 지냈다. 『두 개의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역사 산책』, 『라틴아메리카 생태를 읽다』, 『역사를 살았던 쿠바』(이상 공저) 등의 저서와, 『돈키호테 성찰』, 『7개의 목소리』, 『달콤한 고통: 알폰시나 스토르니 시선집』 등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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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978g | 143*225*35mm
ISBN13
9791187928287

책 속으로

저는 시의 사명이 가장 은밀한 것으로부터 가장 공개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가장 막연하고 신비스러운 것으로부터 손에 잡히는 곳에 있는 가장 단순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끌어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인의 마음은 자신의 시가 그 모든 것을 포용할 만큼 넓어야 합니다. 저는 시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모든 주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제 시가 영혼의 신비주의를 표현하기도 하고, 우리 주변에 늘 널려 있는 소박한 사물들의 단순성을 표현하기도 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전사들의 휴식에 동참하는가 하면 전쟁 자체에도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그 전쟁은 인간 해방을 통해 잔혹함과 불의에 맞서는 전쟁이지요.
--- p.83

한 페이지 내의 모든 형용사와 메타포가 새로운 것이라면 이는 독자를 놀라게 해 주려는 욕심에서 나온 허세의 결과입니다. 독자 역시 작가가 솜씨가 있다고 느끼지 않을 겁니다. 물론 작가는 솜씨가 좋아야 하지만, 그걸 너무 드러나게 표를 내면 안 됩니다. 모든 일이 잘 처리될 때, 그것들은 쉬워 보일 뿐만 아니라 필연적인 것으로 보이는 법입니다. 만일 인위적인 노력의 흔적이 느껴진다면 이는 작가의 입장에서 볼 때 실패한 것입니다.
--- p.169

어떨 때는 이미 써 놓은 문단이나 문구에 맞아떨어지는 정확한 단어 하나를 찾기 위해 며칠 밤을 지새우기도 하거든요. 이미 써놓은 단어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 인물, 사건, 혹은 풍경을 묘사하는 더 좋은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단어는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것을 쓰는 사람이 더욱 완전하게 그 사물이나 사람을 소유하게 되니까요.
--- p.216

시인은 소리, 도시, 나무 등 뭔가 접촉하는 가운데 글을 써야 합니다. 문학은 무엇보다도 언어의 위반이에요. 언어의 반란은 현실에 대한 작가의 태도에서도 나타납니다. 작가는 언제나 무언가와 접촉하는 가운데 글을 쓰고 많은 경우에는 그것에 맞서서 씁니다. ‘맞서서’라는 말이 미움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사랑도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경우에, 시는 언어의 파괴거나 언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언어 껍질의 파괴입니다. 글을 쓰는 기술은 전투와도 비슷하고 사랑과도 비슷합니다.
--- p.322

문화라는 나무는 수많은 수액을 빨아먹고 삽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나뭇잎이 무성해지고 맛 좋은 과일이 열리는 것입니다. 토착적이란 것의 본질은 작가의 고향 사람들이 자기 것으로 인정하고 선택하고 받아들이는 작품을 쓰는 것입니다. 설사 그 안에 고향이나 전통 얘기가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토착성이란 지방이나 국가의 정체성을 이미 앞질러 가고 있거나 그 밑에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문학이 미리 조정해 놓아야 하는 전제 조건이나 잣대가 아닙니다.
--- p.432

선생님 소설들의 출발점은 무엇입니까? 완전히 시각적인 이미지죠. 아마도 다른 작가들은 한 구절, 어떤 아이디어 혹은 개념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라 짐작됩니다. 저는 이미지로 시작합니다.
--- p.466

제 작품은 때로는 건설을 위한 파괴이고, 구문과 문장, 그리고 심지어 언어의 핵심인 단어에 대한 난폭하고 혁명적인 변형을 통해 도달하는 일상 언어의 재창조입니다.

--- p.577

출판사 리뷰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 7인의 인터뷰 모음집
그들의 목소리로 듣는 삶과 작품 세계의 모든 것

『7개의 목소리』는 아르헨티나 작가이자 『라이프LIFE』지 기자인 리타 기버트가 가장 영향력 있는 라틴아메리카 작가 7인과의 대화를 기록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의 파블로 네루다, 『픽션들』의 보르헤스, 『백년의 고독』의 마르케스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도 있고,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옥타비오 파스, 훌리오 코르타사르, 기예르모 카브레라 인판테처럼 다소 낯선 이름도 있다. 하지만 이들 중 4명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나머지 3명도 노벨상 수상 여부가 별로 의미가 없을 정도의 세계적 문호란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보르헤스는 톨스토이나 제임스 조이스와 마찬가지로 노벨상을 수상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노벨상의 권위에 의심을 품게 만든 위대한 작가다.

리타 기버트는 1968년부터 1971년 사이에 미국, 스톡홀름, 칠레, 영국 등에서 이들을 만나 때로는 일주일간 작가와 함께 생활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정해진 질문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졌고, 자의적인 미화나 왜곡이 흔히 발생하는 자서전에서는 들을 수 없는 진짜 증언을 담을 수 있었다. 실제 옥타비오 파스는 미국의 한 기자가 인터뷰 요청을 해오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주면서 “지금까지 내가 한 인터뷰 가운데 최고”이니 먼저 읽어보라고 말했다고 한다. 『7개의 목소리』는 그 어떤 전기나 인터뷰보다도 거장들의 문학과 세계관에 핵심적으로 접근하게 해준다. 또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보다 넓고 깊은 시각을 제공한다. 이는 애초 기타 리버트가 인터뷰를 기획한 의도이기도 하다.

7인의 문학 거장들은 어떻게 쓰고 어떻게 영감을 얻었을까?
혁명의 시대에 작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들을 통해 문학과 삶, 역사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다

『7개의 목소리』에는 베트남 전쟁, 히피, 여성운동, 파리 68혁명 그리고 쿠바 혁명 같은 세계적 격변기에서 라틴아메리카 작가로서 살아가고 글을 쓰는 것의 의미와 그들이 생각하는 문학의 존재 이유, 세계 역사의 흐름, 세계를 뒤흔든 사건과 인물, 그리고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생각이 가감 없이 담겼다.

“내 소명과 임무는 행동과 시를 통해 칠레 민중에게 봉사하는 것이며, 민중을 노래하고 민중을 지키면서 살아왔다”고 말하는, 당시 공산당 대통령 후보였던 파블로 네루다의 고뇌와 “단지 놀랍게 보이는 일에 대해서 쓰지 말고, 자신의 상상력에 창조적 시야를 넓혀주는 것에 대해 써야 하며, (중략) 어휘의 과도한 풍요로움보다는 차라리 빈약함을 택하라”는 보르헤스의 조언, “소설 작품과 개인적인 행동이 인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인간의 진보를 촉진하기 위한 자신의 실천을 잘 드러내 주기를 바라왔다”는 코르타사르의 고백, “작가들은 자신 안에 있는 여러 명의 ‘나’를 간직하고, 나와 또 다른 나 사이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파스의 생각 등 그들이 직접 꺼내 보여주는 치열한 고뇌와 비범한 생각 등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는 물론, 문학을 사랑하거나 혹은 글을 쓰거나 쓰려 하는 사람 모두 문학과 삶, 역사와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삶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고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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