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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Marin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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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에이브가 날카롭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네?” 나오미는 침착한 표정을 지으려 애쓰며 돌아보았다. “조용히 얘기할 수 있는 거실로 갑시다.” 나오미의 대답을 듣는 즉시, 에이브는 그녀가 여자 친구에 대해 알고 있다는 걸 확신했다. 핏기 없는 표정과 그를 외면하는 모습에서 직감할 수 있었다. “우린 조용히 얘기할 게 아무것도 없는데요.” 나오미가 대답했다. 그의 변명과 거짓말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았다. “우린 얘기를 해야 하오.” “얘기는 이미 충분히 한 것 같은데요. 당신은 오늘 하루 종일 내가 반드시 알고 있었어야 할 얘기를 회피하며 시간을 보냈죠.” “계단 말고 다른 데서 얘기하면 안 되겠소?” “그냥 얘기를 안 하면 안 될까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