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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프롤로그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에서는 1. 질염 같아도 자책할 필요 없어 그건 질염이 아니야 질염, 14가지 원인과 해결책 talk. 브라, 입든지 말든지! 가슴은 그냥 몸일 뿐이야 질염만큼 걸리기 쉬운 방광염 2. 할 때마다 궁금한 생리 이야기 생리통, 어디까지 알아봤니? 할 때가 됐네, 월경 전 증후군 생리 불순과 부정 출혈 다양한 월경 용품 이야기 talk. 생리컵, 신세계를 만나기 전 조심할 점 3. 처녀막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질주름, 혹은 질막 첫 경험을 앞두고 있는 당신에게 4. 편의점보다 흔한 HPV 내가 HPV 보균자? 그게 뭐지? 현실적인 HPV 예방법 HPV, 이미 걸렸다면? HPV, 못 다한 이야기들 5. 콘돔보다 중요한 ‘성 건강검진’ 여성 대상 검사 talk. 나에게 성병 옮긴 사람을 고소할 수 있을까? 남성 대상 검사 산부인과 간호사에게 듣는 HPV 감염 현실 6. 10대, 아직 섹스 하기엔 이른가요? 10대는 포궁 세포 모양이 다르다고? 성교육 시간에 ‘진짜’ 필요한 것 7. 알아도 계속 묻고 싶은 임신 가능성 이것만은 알아야 해, 피임 상식 안전한 피임을 위한 정확한 콘돔 사용법 응급 피임약 이용법 talk. 피임을 완벽히 했는데 왜 생리가 없을까 다양한 피임법과 그 미래 8.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할 자위 이야기 여성에게도 좋은 남성 자위법 여성 자위, 클리토리스를 만나는 시간 혹시 나도 중독? 포르노 시청 자위 9. 아프지 않은 섹스를 찾아서 하고 나서 너도 아팠어? 성교통의 모든 것 어쩌면 부적절할 수도 있는 섹스 테크닉 여성의 오르가슴을 위하여 이거 내가 이상한 거야? 응 아니야 talk. 성기 성형? ‘정상’의 기준은 누가 정하나 부록. 산부인과 사용 설명서 의료 기록 지우는 법 산부인과 검진 시뮬레이션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단체 에필로그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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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금기시되어온 주제는 섹스가 아니라 ‘여성의 몸’일지도 모르겠다. 어려서부터 내 몸에 대해서는 숨겨야 하는 것, 몰라도 되는 것이라고 듣고 자랐다. 하지만 나중에 제대로 알고 나니 내 몸이 너무 사랑스럽고 대견했다.
--- p.13 질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와 투명한 분비물은 지극히 정상이며 건강한 몸 상태를 의미한다. 설령 냄새가 좀 다르고 색깔이 있는 분비물이라고 해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여성들은 조금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감기처럼 오는 질염이라면서? 누구도 감기를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 --- p.22 우선 질막, 이제까지 처녀막이라고 불려온 신체 일부는 여성이 처녀인지 아닌지 가리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질막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전까지 외부 물질로부터 질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사춘기 이후 에스트로겐(성호르몬)과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기능을 다한다. --- p.97 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HPV는 성관계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10명 중 8명이 평생 살면서, 삶의 어느 시점에 반드시 1번 이상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다! 그도 그럴 것이 서로가 처음이면서, 평생 서로하고만 관계를 한다면 걸릴 일이 없겠지만 현대인들이 이런 원투원 섹스를 하기란 쉽지 않다. --- p.129 그런데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하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인터넷 상담소에서도 자위로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실 여성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클리토리스 자위법을 터득하지 못해, 인터넷 검색을 하곤 하니까. 남자 청소년은 잘못된 자위 방법 때문에 조루가 되거나, 비닐봉지나 유리병 등 사물을 이용하다 다치고, 바닥에 엎드려서 하다가 성기가 골절되기도 한다.- --- p.206 ‘10대 때 콘돔 없이 관계를 맺으면 임신을 하게 되고, 그럼 아이를 죽이게 되는 거예요’ 따위는 이제 너무 식상하다. 콘돔은 담배나 술과 달리 법적으로 누구나 살 수 있는 의료기기다. 이제 아이들도 콘돔을 껴야 된다는 걸 ‘알기는’ 한다. 하지만 성병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채로 성인이 되다 보니 20대 초반에 그렇게들 많이 성병에 걸린다는 것이 문제다. --- p.208~209 콘돔에 물을 적당량 부은 후 밑으로 잡아당겨서 물풍선 모양을 만든다. 그 상태에서 새어 나오는 게 없으면 안심하고, 사용한 콘돔을 (변기통이 아닌) 쓰레기통에 버린다.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 물풍선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자. --- p.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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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본 건 낙태 비디오뿐? 정자랑 난자 만나는 소리 좀 그만해!
오늘 한국의 젊은 여성을 위한 성교육 프로젝트, 책으로 만나다 “10대 때 콘돔 없이 관계를 맺으면 임신을 하게 되고, 그럼 아이를 죽이게 되는 거예요.” ‘대한민국 성교육’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릴 법한 한 마디.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한국의 보편적인 성교육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는 답한 적이 없었다. “이 증상은 질염일까? 내가 HPV 보균자라니, 그럼 어떻게 되는 거지? 요즘 유행하는 생리컵, 써도 될까? 꼭 브라를 해야 할까?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걸까? 사후 피임약은 언제 먹어야 할까? 생리가 없는데 임신인지 더 빨리 알 수 있는 방법 없나? 산부인과에서 진료 받은 기록, 삭제할 수는 없을까?” 온라인 커뮤니티는 성에 대한 고민과 질문들로 들끓지만 인터넷 상담은 정말 믿을 만한지 의심이 가고 병원에서 이것저것 자세히 묻기에는 눈치가 보인다. 이런 답답한 현실 속에, 여성 생식기에 대한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질에 좋은’ 성교육 프로젝트가 『질 좋은 책』으로 태어났다. 성교육이 섹스 교육은 아니지 않은가, 건강에 초점을 둔 성 이야기가 필요하다 생식기 건강부터 성인지 감수성까지, ‘질 좋은’ 성교육 책 “서점에 가면 임산부를 위한 백과사전은 많지만 임신, 출산과 상관없이 온전히 여성의 포궁 건강만을 다룬 책은 드물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존 성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다양한 여성들이 상담을 청해온 성 건강 관련 고민을 두루두루 다룬다. 질염, 생리통 등 어떤 여성이나 궁금해할 법한 건강 문제를 자세히 다루고, 그 심각성에 비해 잘 논의되지 않는 문제인 성병 및 HPV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도 인식을 촉구하며 실용적인 정보들을 소개한다. 섹스나 피임을 비롯해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된 문제와 고민들에도 ‘오늘을 사는 젊은 여성’의 눈높이에 맞게 답하고 있다. 『질 좋은 책』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물을 곳이 마땅찮았던 질문들에 속시원히 대답해주는 동시에, ‘내가 이상한 게 아니네’라는 마음 든든한 확신까지 얻어갈 수 있는 신개념 성교육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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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성교육 강연을 해왔지만, 요즘처럼 제대로 된 성교육이 절실한 때가 없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잘못된 정보가 너무나 많이 유포되는 데다 여성들이 겪는 성 관련 건강 문제들도 점점 다양화되는 요즘, 《질 좋은 책》은 젊은 여성들이 지금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한다. 이 책의 유쾌하고 당당한 목소리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20-30대 여성들에게도 시원한 해답이 될 것이다. - 구성애 (성교육 강사, 푸른아우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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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자문해보면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모른 채 살아왔던 것 같다. 그냥 겪었고 그냥 지나갔다. 예방할 수 있는 많은 시스템은 여성들을 외면했고 낙인의 시선은 입을 막는다. 철저하게 고립되면서 앎의 과정에서 느껴야 하는 두려움은 여성 스스로만의 몫이 되어 버렸다. 모두 그냥 겪었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 지난한 순간들을 보상해 주기라도 하듯 이 책이 나왔다. 잘 아는 만큼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건강하게 더 잘 싸워나갈 수 있다. - 손수현 (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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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시발점으로 우리나라에 만연했던 여성의 몸과 성,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많은 편견과 오해들이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런 작은 한 발짝, 한 발짝의 좋은 에너지가 모여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 정선화 (산부인과 전문의,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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