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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1 봄날의 정원을 담다
프레시치즈 샐러드 Flash Cheese with Salad Class 2 신선한 계란으로 할 수 있는 일 프리타타 Frittata Class 3 파리의 해장법 프렌치 어니언 수프 French Onoion Soup Class 4 정말로 감자라니까요 파리스 매시 Paris Mash Class 5 토마토가 익어가는 시간 토마토 홍합스튜 Tomato Mussel Stew Class 6 태양이 키스한 야채스튜 라타투이 Ratatouille Class 7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것들 연어스테이크와 대파 크림스튜 Salmon Steak with Leek Stew Class 8 이탈리아의 색을 입히다 전복 리소토 Abalone Risotto Class 9 어느 일요일의 프랑스 식탁 코코뱅 Coq au Vin Class 10 누구에게나 그리운 맛은 있다 가자미 버터구이와 레몬소스 Sole Meuniere with Lemon Sauce Class 11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라비올리 Ravioli Class 12 소리의 향, 기다림의 맛 립아이 스테이크 Rib Eye Steak Class 13 우리가 기억하는 따뜻함에 대하여 포토푀 Pot au Feu Class 14 오늘은 즐거움을 굽는 날 로스트 덕 Roast Duck Class 15 마드모아젤 타탱의 달콤한 실수 업사이드다운 애플파이 Upside-Down Apple Pie Special Class 맛있는 향기 미르포아, 부케가르니, 향신료 Mirepoix, Bouquet Garni, Herb & Spice 부록 Recipe Car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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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료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야채는 따로따로 볶기로 했다. 따로 볶는 다른 이유도 있다. 파프리카의 경우 지용성이기 때문에 볶았을 때 기름에 색이 배어나온다. 그럼 다른 야채에 색이 묻을 테고, 특히 가지는 그걸 쏙 빨아들일 거다. 어차피 스튜로 끓일 건데 싶겠지만 재료 각각의 텍스처나 맛이 다르니까 따로 맛있게 볶아서 끓이면 국물도, 야채도 당연히 더 맛있다. 잡채 만들 때 재료를 하나씩 볶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class 6 ‘라타투이’ p.97
대답하지 않는 재료들과 대화하는 법이 요리다. 상대는 꿋꿋이 절대 입을 여는 법이 없으니 말은 되돌아오고, 어느새 나 자신과 대화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피식 웃게 된다. 재료의 이해, 적절한 시즈닝, 불의 세기, 육즙이 퍼지는 시간, 요리사의 경험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맛있게 요리되리라는 믿음이 완벽한 스테이크를 만든다. 달궈진 팬 위의 스테이크가 지글거리고 육즙이 퍼질 때까지 기다려주면, 입을 열지 않던 녀석들도 부엌 가득 말을 걸어올 것이다. ---class 12 ‘립아이 스테이크’ p.161 그런 날이 있다. 커피를 엎지르고, 신호는 바로 앞에서 바뀌고, 버스는 놓치고, 늘 하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 1889년 호텔리어 스테파니 타탱(Stephanie Tatin)에게도 그런 날이었나보다. 애플파이를 굽는데 파이 도우는 빼먹고 사과만 구웠단다. 풋. 그녀는 어떻게든 해보려는 심정으로 사과 위에 도우를 얹고 다시 구운 뒤 접시에 뒤집어 애플파이를 완성했다. 실수에서 태어난 애플파이(Tarte Tatin) 이야기다. 거꾸로 뒤집는다 해서 업사이드다운 애플파이라고도 불린다. 누군가의 실수가 이렇게 달콤하다면야 얼마든지 사과를 받아줄 수 있을 테다. ---class 15 ‘업사이드다운 애플파이’ p.205 부케가르니(Bouquet Garni) : 향신료 다발이다. 스톡이나 국물요리처럼 향신료가 우러나올 수 있는 요리에 들어간다. 그래서 정해진 것이 없다.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것은 타임, 월계수잎, 파슬리, 후추, 정향이다. 지중해 쪽 사람들은 허브가 곳곳에 널렸으니, 귀한 줄 모르고 한 움큼씩 뜯어 넣을 테니, 우리도 한 번쯤은 근사하게 한 다발을 만들어 넣어주자. 그러나 중요한 건 스톡이나 국물요리에서 풍미를 돕는 것이지, 요리의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쉽지만, 부케가르니는 조연이다. ---Special Class ‘미르포아, 부케가르니, 향신료’ 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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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에게 일대일 수업을 받는다면 어떨까
그걸 고스란히 책에 담아보면 어떨까 그런 엉뚱한 상상을 실행에 옮긴 책이 나왔습니다. 출판사 편집자가 실제로 셰프에게 수업을 받고, 초보자의 마음 그대로 실수투성이 요리를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진행된 15회의 일대일 쿠킹 클래스를 책에 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의 요리책과는 모습과 내용이 아주 다릅니다. 레시피가 빽빽하게 들어 있지도 않고, 음식이나 조리과정 사진도 아예 없습니다. 그런데 요리가 눈에 보입니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해보고 싶어집니다. 신기하게도, 정말로 그렇습니다. 알려주는 요리 개수는 아주 적습니다 알게 되는 원리와 지식은 아주 많습니다 얘기하기 좋아하는 앨리 셰프의 쿠킹 클래스는 이야기가 넘칩니다. 양파와 가지를 자르거나 닭 한 마리를 준비하면서 왜 이재료를 쓰고 왜 이렇게 손질하는지 일일이 짚어줍니다. 샐러드를 만들거나 스튜를 끓일 때도 왜 이렇게 요리하고 왜 이런 모양으로 담는지 음식의 원리부터 셰프의 주방에 숨겨진 디테일까지 모두다 얘기해줍니다. 그런 원리를 알고 요리하면 초보자도 남의 것을 그냥 따라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레시피를 창조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태우거나 간이 짜면 어떤가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고 내 취향과 의도를 담을 수만 있다면 나에게는 그것이 최고의 요리일 테니까요. 딱 15가지 음식을 함께 만드는 동안 서양요리의 기본과 체계를 잡아주는 신기한 책 이 책을 눈으로 읽기만 해도 당신은 알게 됩니다. 프레시치즈를 직접 만드는 게 놀랄 만큼 간단하고 즐겁다는 것을. 맛있는 프리타타의 가장 큰 비결은 신선한 계란이라는 것을. 수프는 서비스 메뉴가 아니라 비용과 정성이 모두 들어간 멋진 요리라는 것을. 토마토와 싱싱한 야채로 누구나 훌륭한 스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맛있는 스테이크를 굽는 데는 불을 다루는 방법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클래식에서 출발하는 필수 레시피는 물론, 시즈닝과 시어링 같은 기본기부터 소테와 베이스팅 같은 불의 테크닉, 스톡과 브로스 그리고 스튜 같은 조리방법까지 서양요리의 체계를 누구나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건 이 책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앙리 4세가 프랑스 국민에게 일요일마다 먹으라고 명했다는 코코뱅, 한 호텔리어의 실수에서 탄생한 업사이드다운 애플파이 같은 식탁 위의 얘깃거리는 덤이지요. 때로는 사진보다 섬세하고 정확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영감을 자극하는 손그림 수채화 보는 순간 갖고 싶어지는 책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에는 화가 이혁님이 손으로 일일이 그린 200여 장의 수채화가 거의 모든 페이지에 들어 있습니다. 사진보다 몇 배 더 상상력과 영감을 자극하는 재료와 음식 그림을 보며 당신만의 요리를 상상하고 창조해보세요. 책 끝에 공들여 그려서 정리한 ‘레시피 카드’는 이 책을 소장하게 된 당신께 앨리 셰프와 화가가 드리는 마음의 선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