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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기 3: 브라질 스페인 그리스] 순수와 동심의 세계
송근원
BOOKK(부크크)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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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남미여행기 3권으로 들어가며 · 1

브라질(2019.11.22-12.2) 포즈 두 이과수

1. 이번 여행 최대 위기다. · 4
2. 이과수 폭포의 파노라마 · 9
3. 좋은 호텔이다. · 17

상파울루

4. 참 좋은 나라다. · 21
5. 일본 거리와 상파울루 성당 · 27
6. 그냥 받아들이는 지혜 · 35
7. 훌륭한 매표원이다. · 45
8. 아름답지만 무섭다! · 49

리우데자네이루

9.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부 격차 · 57
10. 작은 일에서부터 감사하는 사람들 · 64
11. 나두 할아버지가 되었는디 뭘. · 70
12. 아이러니함이 우리의 사람살이 아닐까? · 78
13.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 · 86
14. 구세주 예수상 · 95
15. 사람의 심보 · 100
16. 참으로 보기 좋은 광경 · 108
17. 빵산에서 펼쳐 보는 그림들 · 112

상파울루

18. 여유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 118

스페인(2019.12.2.-12.7) 마드리드

19. 프로는 프로인 게다. · 121
20. 역사는 돈이다. · 129
21. 관심이 있으면 애정이 생기고, · 136
22. 내 맘에 쏙 드는 성당 · 143

바르셀로나

23. 분명 머리가 나쁜 놈일 게다. · 151
24. 성당에서 회개하려도 돈이 든다. · 156
25. 가우디는 천재인가? 아님 외계인인가? · 166
26. 돈이 웬수네~ · 174

그리스(2019.12.7-12.13) 아테네

27. 우린 돈이 적게 들면 무조건 기쁘다. · 183
28. 놀러 와서 이게 뭔가! · 188
29. 본질은 도둑놈 · 191
30. 니 때문에 생긴 아이니 니가 키워! · 195
31. 참, 사랑이 뭔지? · 201
32. 낙서인가, 그림인가? · 209
33. 고대 그리스의 유적들 · 215
34. 이게 웬일인지 모르겠다. · 223

책 소개 · 229

저자 소개 1

대전 출생으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전공은 정책학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여행기와 수필 및 전문서적 등을 쓴 적이 있다.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문학사),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공공정책을 전공(정책학박사)했다. 육군제3사관학교 교수, 경성대학교 교수·사회과학연구소장·법정대학장·정책정보대학원장·대학원장, 미국 School of Social Welfare, UC Berkeley 초빙 교수, 스웨덴 Soedertoern University 초빙 교수, 터키
대전 출생으로, 1979년부터 2016년까지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전공은 정책학이지만 우리말과 우리 민속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여행기와 수필 및 전문서적 등을 쓴 적이 있다.

대전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문학사), 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공공정책을 전공(정책학박사)했다. 육군제3사관학교 교수, 경성대학교 교수·사회과학연구소장·법정대학장·정책정보대학원장·대학원장, 미국 School of Social Welfare, UC Berkeley 초빙 교수, 스웨덴 Soedertoern University 초빙 교수, 터키 Bachesehir University 초빙 교수 등의 경력이 있다.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행정학회 이사, 한국사회복지연구회 이사, 한국정책학회 연구이사,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편집위원장·회장, 한국지방정부학회 편집위원장·학술상위원장·고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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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48*210*20mm
ISBN13
9791127298302

책 속으로

트램 타는 곳에 내리니 9시 20분쯤 되었는데 매표소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표는 11시 표를 팔고 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나오는 건데······. 생각이 모자란 거다. 어제 비가 왔으니 여기 올라간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거구 오늘 다 몰려들 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거기까지 미처 생각을 못 한 거다. 성수기에는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예약해야 기다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지만 지금이 비수기라는 생각만 하고 천천히 온 결과이다. 선견지명이란 깊고 넓게 생각하는 힘에서 나오는 것인데······. 줄에 서서 기다리다 보니 이제 11시 20분 표를 팔고 있다. 에이~!. 게다가 인터넷에서 확인한 노인 표는 반값이 안 되는 걸루 알고 있어 참 잘 됐다 생각했는데, 외국인은 안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11시 20분 표를 제 값을 다 주고 사는 수밖에. 아니 국립공원인데 왜 노인 할인이 안 되나? 지하철도, 버스도 노인은 공짜인데. 어찌되었든 공원 입장료 포함 일인당 82헤알씩(약 25,000원) 내고 표를 끊는다. 얼마 전인 9월만 해도 65헤알(약 20,000원)이었다던데, 내가 온다고 그 사이에 올린 모양이다. 고놈들 참! 괜히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브라질 정부에 내가 세금을 냈나, 뭐 기여한 게 있나, 제 값을 내는 게 당연하건만,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지하철, 버스 공짜로 타더니, 사람 생각이 요렇게 바뀌는 거다. 사람 심보란 본디 이런 거다. 잘해 주면 잘해 줄수록 더 많은 걸 바라며, 안 해주면 원망을 하는 거다. 안 주려고 하다가 줘야 생색이 나는 거지, 계속 주면 고마움보다 당연한 것처럼 타성이 생기고, 그러면 더 많이 줄 것을 기대하고, 그게 안 되면 원망을 한다. 도덕군자인 내 생각도 이렇게 바뀌는데 하물며 보통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정치란 국민들에게 주면서도 계속 고마움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한 거다. 어찌되었든 이제 9시 반이니 앞으로 약 두 시간을 어디서 보내야 하나? 대합실에도 사람이 빼곡하다. 어디 가서 차나 한 잔 하고 올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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