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남미여행기 3권으로 들어가며 · 1
브라질(2019.11.22-12.2) 포즈 두 이과수 1. 이번 여행 최대 위기다. · 4 2. 이과수 폭포의 파노라마 · 9 3. 좋은 호텔이다. · 17 상파울루 4. 참 좋은 나라다. · 21 5. 일본 거리와 상파울루 성당 · 27 6. 그냥 받아들이는 지혜 · 35 7. 훌륭한 매표원이다. · 45 8. 아름답지만 무섭다! · 49 리우데자네이루 9.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부 격차 · 57 10. 작은 일에서부터 감사하는 사람들 · 64 11. 나두 할아버지가 되었는디 뭘. · 70 12. 아이러니함이 우리의 사람살이 아닐까? · 78 13.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 · 86 14. 구세주 예수상 · 95 15. 사람의 심보 · 100 16. 참으로 보기 좋은 광경 · 108 17. 빵산에서 펼쳐 보는 그림들 · 112 상파울루 18. 여유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 118 스페인(2019.12.2.-12.7) 마드리드 19. 프로는 프로인 게다. · 121 20. 역사는 돈이다. · 129 21. 관심이 있으면 애정이 생기고, · 136 22. 내 맘에 쏙 드는 성당 · 143 바르셀로나 23. 분명 머리가 나쁜 놈일 게다. · 151 24. 성당에서 회개하려도 돈이 든다. · 156 25. 가우디는 천재인가? 아님 외계인인가? · 166 26. 돈이 웬수네~ · 174 그리스(2019.12.7-12.13) 아테네 27. 우린 돈이 적게 들면 무조건 기쁘다. · 183 28. 놀러 와서 이게 뭔가! · 188 29. 본질은 도둑놈 · 191 30. 니 때문에 생긴 아이니 니가 키워! · 195 31. 참, 사랑이 뭔지? · 201 32. 낙서인가, 그림인가? · 209 33. 고대 그리스의 유적들 · 215 34. 이게 웬일인지 모르겠다. · 223 책 소개 · 229 |
송근원의 다른 상품
|
트램 타는 곳에 내리니 9시 20분쯤 되었는데 매표소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다. 표는 11시 표를 팔고 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나오는 건데······. 생각이 모자란 거다. 어제 비가 왔으니 여기 올라간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거구 오늘 다 몰려들 걸 예상했어야 했는데, 거기까지 미처 생각을 못 한 거다. 성수기에는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예약해야 기다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지만 지금이 비수기라는 생각만 하고 천천히 온 결과이다. 선견지명이란 깊고 넓게 생각하는 힘에서 나오는 것인데······. 줄에 서서 기다리다 보니 이제 11시 20분 표를 팔고 있다. 에이~!. 게다가 인터넷에서 확인한 노인 표는 반값이 안 되는 걸루 알고 있어 참 잘 됐다 생각했는데, 외국인은 안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11시 20분 표를 제 값을 다 주고 사는 수밖에. 아니 국립공원인데 왜 노인 할인이 안 되나? 지하철도, 버스도 노인은 공짜인데. 어찌되었든 공원 입장료 포함 일인당 82헤알씩(약 25,000원) 내고 표를 끊는다. 얼마 전인 9월만 해도 65헤알(약 20,000원)이었다던데, 내가 온다고 그 사이에 올린 모양이다. 고놈들 참! 괜히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브라질 정부에 내가 세금을 냈나, 뭐 기여한 게 있나, 제 값을 내는 게 당연하건만,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식으로, 지하철, 버스 공짜로 타더니, 사람 생각이 요렇게 바뀌는 거다. 사람 심보란 본디 이런 거다. 잘해 주면 잘해 줄수록 더 많은 걸 바라며, 안 해주면 원망을 하는 거다. 안 주려고 하다가 줘야 생색이 나는 거지, 계속 주면 고마움보다 당연한 것처럼 타성이 생기고, 그러면 더 많이 줄 것을 기대하고, 그게 안 되면 원망을 한다. 도덕군자인 내 생각도 이렇게 바뀌는데 하물며 보통 사람들은 어떻겠는가! 정치란 국민들에게 주면서도 계속 고마움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한 거다. 어찌되었든 이제 9시 반이니 앞으로 약 두 시간을 어디서 보내야 하나? 대합실에도 사람이 빼곡하다. 어디 가서 차나 한 잔 하고 올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