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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어 봄꽃들이 필 때면 아까시나무 그루터기에도 어른 손바닥만 한 아까시재목버섯이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색이 바래고, 흙먼지가 덮인 걸 보니 지난해 여름에 피어났나 봐요. 버섯을 만져 보니 얼마나 딱딱한지 나무껍질 저리 가라입니다. 힘주어 한 조각을 떼는 순간, 까만 콩처럼 생긴 까만 벌레들이 후드득 바닥에 떨어져요. 누굴까요? 온몸이 오톨도톨 여드름투성이인 ‘넓적가시거저리’예요.
넓적가시거저리가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때는 2007년이에요. 넓적가시거저리를 만나려면 오로지 아까시재목버섯을 찾아야 해요. 입맛이 까다로운 미식가라 아까시재목버섯만 먹고 살기 때문이에요. 넓적가시거저리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드넓은 지구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단 두 나라에서만 살아요. 그러니 온 세계에서는 아주 희귀한 곤충이랍니다. --- P.114-115 「아까시재목버섯을 먹고 사는 넓적가시거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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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보리 세밀화와 생태 그림으로 곤충 세계를 보여 줍니다.
『곤충은 어떻게 먹이를 찾을까?』에는 여러 가지 밥을 먹는 곤충들을 따뜻한 눈길로 그린 세밀화와 생태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곤충 세계는 아주 작고 잘 보이지 않는 세계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곤충을 찾기란 참 어렵기 때문입니다. 곤충을 보려면 끈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찾은 곤충 세계는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난 세상입니다. 곤충을 무서워하고 애벌레를 징그럽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 곤충 교실』을 읽다 보면 곤충과 애벌레는 저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곤충은 어떻게 먹이를 찾을까?』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곤충은 어떻게 먹이를 찾을까?』에는 여러 가지 밥을 먹는 곤충들이 나옵니다. 크게 풀잎을 먹는 곤충, 나뭇잎을 먹는 곤충, 꽃꿀과 꽃가루, 열매를 먹는 곤충, 버섯을 먹는 곤충으로 묶었습니다. 2. 각 묶음마다 정부희 선생님이 직접 관찰해서 쓴 곤충 이야기가 나옵니다. 버섯 한 조각만 있으면 열 마리가 넘는 넓적가시거저리가 아무 걱정 없이 먹고살 수 있어요. 곤충이 어떤 먹이를 어떻게 찾아가는지 뿐 아니라 다양한 곤충 생태도 알 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이 곤충에 대해 더 알아야 할 내용도 써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알기 쉽게 글을 쓰고, 세밀화와 생태 그림을 그려 아이들이 곤충 세계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3. 본문에 나오는 곤충과 비슷한 곤충도 한곳에 모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