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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언어접촉과 차용어
1.1 언어접촉 1.2 차용어 제2장 중국어 차용어의 경계 2.1 의역어(意譯詞)와 묘사어(描寫詞) 2.2 번역차용어(?譯詞) 2.3 외래한자어 제3장 중국어 차용어 체계 3.1 차용어 범주 내부의 불균등성 3.2 음역어의 범위와 종류 3.3 중국어 차용어 체계 제4장 근대 이전의 중국어 어휘 차용 4.1 상고중국어 차용어 4.2 불교 유입과 중고중국어 차용어 4.3 이민족 왕조 시기의 차용어 제5장 근현대 시기 중국어의 어휘 차용 5.1 아편전쟁과 근대의 유입 5.2 20세기의 중국어 차용어 제6장 개혁개방과 신시기 차용어 6.1 개혁개방과 신조어의 출현 6.3 신시기 차용어의 의미 전이 6.4 신시기 차용어의 언어적 영향 제7장 신시기 차용어의 특징과 영향 7.1 신시기 차용어의 지역 차이 7.2 신시기 차용어의 시대적 변화 7.3 차용어에 대한 사회 집단의 언어태도 제8장 알파벳 자모어의 등장 8.1 중국어와 알파벳의 만남 8.2 자모어 범주의 성격 8.3 중국어로서의 자모어 8.4 자모어의 미래 8.5 소결 제9장 중국어와 중국어의 접촉 9.1 보통화 중심의 언어정책 9.2 공통어계 중국어 지역변이형 9.3 공통어계 변이형 간의 어휘 차용 9.4 방언 간의 접촉과 차용 제10장 나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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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사회적인 도구인 이상, 그리고 인류의 언어가 하나가 아닌 이상 언어 간의 접촉과 교류는 필연적이다. 언어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가 인류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듯이 커뮤니티의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도 다른 언어들로부터 고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어접촉(language contact)은 사회·민족·문화·언어 간의 접촉 과정에서 일어나는 어휘의 차용, 음운·형태·통사 등 특정 언어 자질의 수용, 언어의 전환이나 혼용, 피진(pidgin)이나 크레올(creole)의 형성과 같은 언어 현상을 말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교류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상이한 언어 간에는 일정한 간섭과 영향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 영향과 간섭의 다양한 양상들이 언어접촉 연구자가 관심을 갖는 현상들이다. 언어접촉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언어 현상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연구가 수행되어 왔다. 중국에서 차용어 연구는 ?常培(1950/2009)나 高名?·?正?(1958) 등의 연구가 나온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문화대혁명 등의 역사적 요인으로 인해 한 동안의 침체를 거친 뒤 개혁개방과 함께 1980년대에 이르러 개념, 분류법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재개되었다. 1950년대의 논의에서는 물론 1980년대에 다시 시작된 연구에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중국어에서 차용어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이다. 이 문제는 차용어의 개념 문제와 맞물려 지금까지도 새로운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는 주제로 남아 있다. 어휘체계라는 말이 한 언어의 어휘 구성을 논하는 맥락에서 매우 흔히 쓰이는 데 비하면 정작 그 체계에 대한 기술이 얼마나 체계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려운 것이 어휘를 다루는 연구자들의 묵은 곤혹이 아닌가 싶다. 그 체계에 대한 기술이 어휘 집합의 복잡다단한 양상을 잘 설명하는 것이라면 거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의 축이 바로 고유어-차용어의 스펙트럼일 것이다. 중국어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차용어에 대한 관심은 먼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고, 현대언어학의 방법론에 입각한 본격적인 연구의 역사도 반세기가 넘는다. 본래 어휘라는 것이 음운, 형태, 통사 등의 내적 체계와는 달리 생성과 소멸이 빈번히 일어나는 열린 구조인 데다 그 과정에는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언어사용자의 태도와 같은 사회언어학적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차용어라는 하나의 어휘 집합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을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불가피하다. 이 책은 중국어의 차용어 문제에 관한 다양한 측면의 접근을 시도한 결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