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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농 길라잡이
내 손으로 기르는 자연란·벼·보리·채소·과수·농가공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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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책소개

목차

차례

추천사
머리말

제1장 | 신규 귀농인의 순조로운 출발을 돕는 자연양계
적은 비용으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닭똥도 이용하는 자연양계
신규 귀농인은 흙바닥 우리 방식의 양계를
최소 50마리로 하루 수입과 거름을 충당
자연양계란?
자연양계의 10가지 조건 - 사육 형태와 경영 자세
자연양계의 실제
닭장 짓기
기초 공사의 순서 | 바닥에 콘크리트를 깔지 않는다 | 닭장 짓는 방법
병아리 키우기
닭장 안에서 키운다 | 병아리상자 만드는 방법 | 병아리의 종류와 들이는 계절 | 먹이통과 급수기 | 추위에 대한 저항력 획득 | 먹이 주는 방법
[Box] 식체가 발생하는 까닭은?
먹이의 자가 배합
자가 배합 사료를 만드는 방법 | 먹이의 양과 성계의 먹이 배합 비율 | 톱밥 발효 사료를 만드는 방법과 효용
병아리에서 성계로 : 닭장에 풀어 놓기
닭장에 풀어놓기 전 준비할 것 | 먹이통을 급식기로 교체 | 잠자리 준비
산란계를 기른다
풀은 1마리에 하루 30g 이상 준다 | 180~220일령으로 50% 산란을 목표로 | 사료의 배합 비율을 바꾼다
닭 질병의 식별
병든 닭을 구분하는 방법과 대책 및 예방 | 법정 전염병에는 주의
닭에 생기는 해충과 대책
붉은닭진드기 | 새털이
주요 짐승에 의한 피해와 대책
족제비 57 | 여우와 너구리 | 고양이와 개 | 뱀 | 까마귀
달걀을 낳지 못하는 닭은 골라낸다 : 동물성 단백질의 자급
환우 휴산계는 그대로 둔다 | 달걀을 낳지 못하는 닭을 식별하는 방법 |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확실한 도살 방법 | 해체 방법
영계로 교체
만 3년 낳았으면 교체 | 닭장을 한 동 더 지어서 공백을 피한다
한랭지나 혹서지에서 사육할 때 주의할 점
한랭지에서는 눈과 얼음 대책을
혹서지에서는 열사병과 태풍 대책을
달걀 판매에 관하여
판로 개척 : 방문 판매와 신문 전단지
포장과 가격 책정 : 개당 30~40엔이 시세
품귀 현상을 빚어도 손님은 참고 기다린다

제2장 | 황무지의 복원과 닭똥 등 유기질 자급 거름의 이용
황무지의 복원은 천천히, 노동집약적으로
체력에 맞춰서 일한다
입맛에 맞는 땅은 드물지만
1인당 500㎡를 목표로 농사짓는다
200㎡에서는 벼와 보리 재배 71 | 300㎡에서는 채소 재배
경사지도 활용한다
비닐 덮개로 풀의 번식을 억제하여 황무지를 복원 : 무경운 덮개 재배
500㎡ 가운데 350㎡에서 덮개 재배 | 덮개 재배 방법 | 덮개 재배에 적합한 작물
나머지 150㎡는 덮개 재배에 부적합한 작물을 기른다 : 두둑을 만들어 노지 재배
사람의 힘으로 참을성 있게 경작한다 | 개간과 경운 | 두둑 만드는 방법 | 두둑을 만들어 노지 재배하기에 적합한 작물
자급자족 농사에 유용한 농기구
텃밭에는 농기계가 필요하지 않음
자급자족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
유기질 자급 거름의 이용
유기농법(자연순환형 농법)과 무기농법(근대농법)
닭똥을 거름으로 쓴다
1년 묵혀서 보슬보슬하게 마르면 이용 | 50마리의 똥으로 1500㎡분의 거름을 자급 | 거름 주는 방법 : 곧뿌림은 싹이 난 뒤에, 옮겨심기는 직전에
작물 부산물, 풀, 음식물 찌꺼기, 쓰레기 활용

제3장 | 벼(밭벼)와 보리, 채소의 자급 재배
벼(밭벼)와 보리의 돌려짓기 - 주식의 자급 재배
밭벼를 농사짓는 이유는?
농기계가 필요 없음 | 무경운 덮개 재배로 노동집약적 : 쟁기질과 써레질이 필요 없음 | 모에 물 주기도 편리| 해충에 강하다 : 살충제를 전면 살포할 필요가 없다 | 경사지에서도 가능
벼와 보리를 돌려짓기
밭벼 재배
못자리에 씨뿌리기 | 비닐 덮개에 구멍 뚫어 본답 준비 | 닭똥을 뿌리고 두 줄로 모내기 | 김매기 | 벼 베기, 건조 | 손수 만든 수작업 기구로 탈곡 | 수확량은 200㎡에 1섬(60㎏)이 표준 | 외부에 의뢰해서 방아 찧기 | 종이봉투에 보관
보리 재배
씨뿌리기 : 벼 밑동 옆에 뿌린다 95 | 재배 관리 : 닭똥 거름 주기와 김매기가 전부 | 수확 및 수확량 : 공이로 두들겨서 탈곡
현미보리밥 : 조상에게서 전해 내려온 건강식
채소 자급 재배의 기본 - 저비용, 노동 집약적 재배
자급채소 재배의 철칙 : 알맞은 땅에서 제철에 재배
철칙에 반하는 채소 재배는 경비가 많이 들고 맛이 떨어진다 | ‘신토불이’를 부시하면 건강을 해친다
덮개 재배에 적합한 채소 재배
모판에 길러서 재배 | 곧뿌림 재배
노지에서 두둑 재배하기 적합한 채소 재배
곧뿌림 재배 100 | 꺾꽂이 재배 | 북주기 재배
풀과 함께 재배하는 방법
덩굴성 작물(호박, 오이, 수박) | 키 큰 작물(옥수수, 덩굴강낭콩, 토란)
돌려짓기는 계획을 잘 짜야 한다
씨앗 고르는 법 : 토종을 이용하여 자가 채종
채소의 자가 채종 방법
자가 채종이 쉬운 채소와 어려운 채소 | 고구마 모종의 채취 방법 | 씨토란의 채취 방법 | 씨감자의 처리와 심는 방법 | 시금치, 콩, 팥, 참깨, 완두의 채종 방법 | 자가 채종이 어려운 채소 1
자급에 필요한 포기 수
질병 대책 : 자연순환형 농법은 발병률이 매우 희박
해충 대책 : 세 가지 마음가짐과 방제의 실제
마음가짐 1 : 해충도 이로운 곤충(익충)이 된다 | 마음가짐 2 : 20%는 벌레에게, 80%는 인간이 | 마음가짐 3 : 겉보기에 좋은 것만 찾지 않는다 | 최대한 손으로 잡는다 : 애벌레는 닭의 먹이나 낚시 미끼로 이용 |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는 물이 든 양동이를 작물 밑에 놓고 잎을 흔든다 | 진딧물은 내버려 둔다 | 외잎벌레는 종이봉투로 차단 | 귀뚜라미는 비닐로 덮는다
주요 짐승에 의한 작물 피해와 그 대책
멧돼지는 골함석 울타리로 방호 | 사슴은 높이 2미터 이상의 그물망을 친다 | 비둘기는 방충망을 씌운다 | 두더지는 프로펠러의 진동으로 쫓아버린다
자급 채소의 농사법
자가 채종할 수 있는 채소
감자 118 | 우엉, 당근 | 콩, 팥 | 완두, 누에콩 | 쑥갓, 시금치 | 코마츠나(소송채) | 파 | 염교 | 참깨
씨앗이나 모종을 구입하는 채소
무, 순무 | 배추 | 양배추 | 양파 | 옥수수 | 가지 | 피망, 오이고추 | 토마토

제4장 | 과수와 산나물, 약초의 채취와 이용 - 간편한 자급식품
간편한 방임재배 과수의 이용 - 토지에 적합한 과수를 심는다
감나무 | 매실나무 | 밤나무
야산의 혜택 - 산나물과 약초의 채취, 이용 및 약용
머위, 머윗대 | 고사리, 고비 | 쑥 | 미나리 | 죽순 | 파드득나물 | 민들레 | 산달래 | 범의귀 | 별꽃 | 이질풀 | 감잎 | 쇠뜨기 | 삼백초 | 참마 | 버섯
[Box] 독초는 이웃 주민에게 물어 기억한다

제5장 | 자급에 활용하는 나카시마식 농가공품
감식초 만드는 방법과 이용
감식초 만들기
만드는 방법 | 짜는 요령 | 보존 방법
직접 담근 감식초를 이용한 건강 요리
검은콩 해초 피클(식초에 절인 해초와 콩) | 안초비(식초에 절인 생선 젓갈) | 생채소 샐러드 | 제철 채소로 담근 겉절이 | 영양초밥 | 레몬 대용 | 락교
[Box] 인체에 필요한 소금의 양은 하루 0.1g
염교주
매실장아찌
단무지, 순무장아찌
전통 제조법
현대식 개량법
나카시마식 반찬 조리법 - 간단한 일품 요리
콩자반
토란 조림
달걀 요리
닭고기 요리
조림 | 꼬치구이 | 영양밥
민물고리 요리
낚는 방법 | 먹는 방법

제6장 | 제안 - 앞으로 농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시장 논리에 현혹되지 마라
농산물은 공산품이 아니다
규모화의 폐해
도시의 ‘근로빈곤층’보다 농촌에서 자급하는 가난한 농민을
1인당 500㎡로 실현하는 농사 짓는 생활
자기 밥벌이는 자기가 한다
여러 품목을 소량 생산하고 분수에 맞게 산다
실천 : 쉬운 일부터 시작하라

부록_ 농촌에서 새출발하기 전에 기억해야할 점
이사할 지역의 선택과 거주를 위한 준비
자급 생활을 시작할 장소를 물색한다 | 일단은 관공서에서 정보를 수집 | 주택 소유자와 직접 계약 | 마을 사람들과 사귀는 방법은 이웃에게 묻는다 1
이사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동네를 돌며 인사하고 공공 기관과 점포를 확인 | 앞마당에서 제철 채소를 재배하여 자급

저자 소개

저자 : 나카시마 다다시
1920년생. 육군공과학교 졸업. 전시에는 대만군 소속이었다. 종전 후 고향인 기후현 산간마을에서 소농 생활을 시작했다. 무약제, 흙바닥우리, 사육 개체 수를 적게 하여 유정란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정란 양계법』, 『증보판 유정란 양계법』, 『도롱이벌레 혁명』, 『도시를 허물어라』가 있다.
역자 : 김소운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일본책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위즈덤하우스의 기획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고마워 사랑하는 내 친구야』, 『해리포터 마법가이드북』, 『은퇴남편 유쾌하게 길들이기』, 『사고개혁의 심리학』, 『타로의 미궁』, 『서바이버 미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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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82g | 150*210*20mm
ISBN13
9788975276743

출판사 리뷰

소규모 양계법, 무경운 밭벼농사, 무농약 채소…
베테랑 농부가 알려주는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먹거리를 자급하는 노하우!


20세기는 ‘석유로 굴러가는’ 시대였다. 이 마법의 액체는 의식주 등 생활의 모든 면에 깊게 침투하였으며, 농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소 대신 기계가 드넓은 논과 밭을 질주하기 시작했으며, 일일이 손으로 잡아내던 벌레도 농약을 뿌리면 그만이었다. 석유는 농업의 ‘판’을 키워놓았다. 석유로 인해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농작물의 대규모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이 농법은 ‘근대 농업’이라 불리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농부의 땀이 줄어드니 작물의 가치가 가벼워졌다. 대규모 생산으로 인해 먹을 것이 넘쳐나자 사람들은 먹거리의 고마움을 잊기 시작했다. 정부는 차고 넘치는 쌀을 주체하지 못해 남는 쌀을 창고에 쌓아 놓았다. 값싼 수입농산품이 식탁에 오르자, 우리 농부들이 정성스레 지은 농작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제 손으로 먹거리를 지어내는 농부가 정작 자신의 밥그릇을 걱정해야 하는 모순이 생겨난 것이다. 새로운 고민거리도 생겨났다. 어느 날 갑자기 석유가 고갈되어버리면 당장 농산물을 수확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다.

그런데 여기,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밭을 꾸리고 먹을 것을 충당한 농부가 있다. 바로 『자급자족 농 길라잡이』의 저자 ‘나카시마 다다시’다. 그는 석유가 주는 ‘편리함’을 거부하고 수천 년 전부터 조상들이 해온 방식으로 먹거리를 자급자족하는 길을 택했다. 이 책에는 자급농으로서 60년을 살아온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비료 자급을 위한 소규모 양계법부터 무경운 밭벼농사, 농약을 치지 않는 채소 재배 및 씨앗을 받는 방법과 나아가 간단한 농산물 가공법까지, 저자가 직접 체득한 지혜와 기술이 가득 실려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한 ‘귀농안내서’인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대규모 근대농업에 대한 부작용을 지적하며 가속하는 석유 문명이 어떤 재앙을 초래할지 경고한다. 석유 문명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연의 혜택에 의지해 스스로 자급자족을 실천하는 저자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다.

닭똥으로 준비하는 자급 생활의 밑거름!

정말 농기계 없이,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물론이다. 근대 농업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모두 농기계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직접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자급농사를 시작하기 전 꼭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 마당에서 시작하는 소규모 양계가 그것이다. 『자급자족 농 길라잡이』는 닭 50마리를 키우는 소규모 양계법으로 시작한다. 왜 하필이면 양계일까? 바로 자급 농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연양계’이기 때문이다. 자연양계란 인공적인 관리를 배제하고 닭이 자연의 혜택을 맘껏 누리며 사육되는 것을 말한다. 자연양계에서는 잔반이나 농업 부산물을 닭의 먹이로 활용하며, 달걀과 닭고기로 단백질을 자급할 수도 있다. 또한 화폐 수입이 필요할 때, 자연란 판매로 인한 부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이 책에는 닭장을 짓는 법부터 병아리를 들이는 시기와 키우는 방법, 자가 배합 사료를 만드는 방법과 닭 질병을 식별하는 법, 자연란을 판매하는 법까지 그야말로 ‘자연양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하지만 자연양계가 정말 필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닭똥’을 거름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작물을 키울 때 거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다. 아무런 영양분이 없는 땅에서 작물이 튼실하게 자랄 리 없다. 저자는 양계를 시작한 이래 50년 동안 줄곧 작물의 거름으로 닭똥만 사용했다고 한다. 벼, 보리, 감자, 채소 모두 닭똥만 비료로 주었어도 흉작이 들어 공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전한다. 닭똥을 거름으로 사용하면 화학 비료와 농약 없이도 작물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닭 50마리의 닭똥은 150평의 땅에 거름으로 댈 수 있으며, 이 땅에서 4인 가족이 1년 동안 먹을 식량을 자급할 수 있다. ‘자연양계’야말로 자급생활을 위한 첫걸음인 것이다.

농부 경력 60년에서 우러난 자급생활의 지혜

자신이 먹을거리를 직접, 더군다나 농기계나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농사짓는다는 것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농사초보’나 ‘초보귀농인’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말자. 우리가 하는 걱정 모두 저자가 이미 경험한 것이며, 농사를 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도 모두 제시해두었으니까. 서둘러 성과를 얻는 것보다,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60년이 넘는 경험이 바탕이 된 만큼, 이 책에는 농사를 지으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과 그에 알맞은 대응책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자연양계 부분에서만 봐도 한랭지나 혹서지에서 사육할 때 주의할 점과 더불어 달걀 판매의 포장과 가격 책정, 판로 개척 등의 정보도 포함하고 있으며 자급채소 재배 부분에서는 해충대책과 주요 짐승에 의한 작물 피해와 그 대책까지 세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주변의 산과 밭에서 채취할 수 있는 산나물의 이용 및 약용 효과와 감식초, 염교주, 콩자반, 토란 조림, 달걀 요리, 닭고기 요리 등 자급 식생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자급생활의 생생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자연과 함께 순환하는 진짜 농부, ‘자급농’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우리가 지겹도록 들어온 문구다.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무엇이든 ‘친환경’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개개인의 노력은 어떨까. 눈앞의 편안함에 사로잡혀 각자의 책임을 서로 미루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나카시마 다다시는 우리에게 “저마다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만 벌고 그 이상의 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생활 방식을 ‘내핍 생활’이라고 칭한다. 여러 품목을 소량 생산하고 분수에 맞게 사는, 이른바 석유문명 이전 시절로 돌아가자는 말이다. 그는 모두가 각자 분수에 맞는 생산 활동과 소비 생활을 한다면 디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생산과 소비가 균형을 이루어 대량 생산을 할 필요도 없어지고, 이는 곧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파괴를 막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자급농은 자연과 그 맥락을 함께 한다. 화학 비료도, 농기계도 쓰지 않는 자급농의 방식을 ‘유기농법’이라 한다. 유기농법은 ‘자연순환형 농법’이라고도 한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받아 짓는 농사이기 때문이다. 자급 재배한 채소로 끼니를 떼우고, 남는 음식물 찌꺼기는 닭에게 먹이로 준다. 닭은 그 먹이를 먹고 자라며, 닭똥은 다시 자급채소를 키우는 유기물 비료가 된다. 자연이 지속되는 한 유기농법도 없어질 일이 없다. 자급농도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도시와 석유문명, 시장경제에 의존하지 않고 내 손으로 ‘내핍생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함께 순환하는 자급농만이 유일한 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핍생활’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자급농부들에게 둘도 없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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