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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같은 당신께 겨울 같던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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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문을 열며 (프롤로그)
012_ 닮은 구석을 안고 살아가면서 우리는 왜 더 멀어질까

에피소드
021_ 아이디는 쌍둥이 아빵
026_ 당신의 필름 카메라
028_ 커다란 나무라고 생각해
032_ 미친듯이 한 번 살아봐
034_ 공항, 배웅을 마치며
037_ 드라이브 속 드라이브
043_ 아빠의 말들은 내게 문장이 됐다
044_ 다 자란 자식에게도 필요한 것이 있다

인터뷰
050_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이름 없는 설문
072_ 아버지에 관한 여섯가지

나의 아버지, 당신에 대하여 (20명의 자녀들이 말하는 아버지)
096_ (에세이) 사랑해서 / 고준영의 딸, 고아라
102_ (에세이) 건강한 삶 / 기세복의 아들, 기영석
106_ (에세이) 당신의 찬란한 삶, 지금부터 / 한명웅의 딸, 한정선
112_ (에세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 최인기의 딸, 최희진
116_ (에세이) 가장은 명사가 아닌 부사 / 박중규의 딸, 박지수
124_ (시) 멘소래담 / 노재헌의 딸, 노유은
126_ (시) 아버지 그리고 아빠 / 엄영수의 아들, 엄준태
128_ (에세이) 수진 아빠 그리고 후식 씨 / 박후식의 딸, 박수진
132_ (에세이) 부전여전 / 주태환의 딸, 주예슬
142_ (편지) 딸에게 / 민태의 딸, 나선
148_ (에세이) 아빠의 보호자가 되었다 / 김우기의 딸, 김경아
152_ (에세이) 아빠라는 단어 / 김해승의 딸, 김재희
156_ (에세이) 아버지에 대한 최초의 기억 / 윤명준의 아들, 윤동주
160_ (만화) ABC와 프라이드 / 임용빈의 딸, 임나운
166_ (소설) 사랑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 대복의 딸, 서영
174_ (에세이) 지금, 당신 / 권혁봉의 아들, 권계성
180_ (에세이) 아빠 그리고 남산 / 김승남의 아들, 김광영
186_ (에세이) 민이네 집 / 백상현의 아들, 백승민
192_ (에세이) 불리하지 않은 출발 / 하만생의 아들, 하정웅
196_ (에세이) 아빠에겐 너무도 낯선 서울 / 정인길의 딸, 정이분

문을 닫으며 (에필로그)
208_ 삐걱거리는 나무 서랍에서 낡은 일기장을 꺼내는 용기

기획 노트
214_ 비정기 간행물 프로젝트 [이달의 장르]

고마운 사람들
215_ 21명의 이달의 작가, 그리고

부록 :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
228_ 못 다한 이야기

저자 소개 1

가랑비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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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선다. 하얀 낮에는 달도 희미하다는 사실을붙잡으며 매일 썼다. 마침내 어두워질 세상에 한 줄의 빛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서로는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2015),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2017),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2018),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때』(2019),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2022),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2022), 『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2023)를 썼다.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을 운영하며 가랑비클래스에서 다
소리 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변화를 목격하기 위해 매일 산책에 나선다. 하얀 낮에는 달도 희미하다는 사실을붙잡으며 매일 썼다. 마침내 어두워질 세상에 한 줄의 빛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서로는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2015),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2017), 『숱한 사람들 속을 헤집고 나왔어도』(2018), 『고요한 세계에 독백을 남길때』(2019),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2022), 『한 뼘의 계절에서 배운 것』(2022), 『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2023)를 썼다.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을 운영하며 가랑비클래스에서 다양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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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20*170*20mm
ISBN13
9791196645403

책 속으로

주변 친구들보다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된 엄마와 아빠. 그 덕에 내게는 젊은 부모님이 있지만 당신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포기해야 하는 삶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언제부턴가 부모님과 비슷한 나이의 배우나 유명인을 티브이 속에서 마주할 때면 내가 그들의 찬란했던 세월을 전부 가져가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글퍼지고는 했다. - 에피소드 [쌍둥이 아빵] 중
--- pp.21-23

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빠의 편지는 여전히 우리의 이름을 대신하는 [나의 보물과 희망에게]이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그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기거나 쉽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습관처럼 들어온 두 단어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아빠의 보물이고 희망이니까. 그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달라지지 않는 사실이니까. -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중
--- p.67

할아버지를 간호하던 병실에서 우리가 단둘이 남았을 때, 조용히 건네던 당신의 한마디. “아들 내가 나중에 늙어도 지금처럼만 해줄래?”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당연하지.”라고 얼른 대답하고 말았지만, 그 한마디가 잊히지 않는다. - 건강한 삶 (기세복의 아들, 기영석) 중
--- pp.103-105

소아마비로 걸음마저 불편한 아버지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독한 진통제 같은 소주 한 잔에 땀방울을 안주 삼아 훔쳐내며 한평생 건축 현장 막일로 자식을 키워내고 가정을 지켜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이제는 힘 없는 여든의 백발노인이 되어 호통 한번, 된 술 한 잔드시질 못합니다. 80대의 아버지는 너무나 애처로운, 보고 있어도 그리운 아버지입니다. 장애를 가진 아버지는 장녀인 제가 건장한 청년을 만나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라셨을 겁니다.
- 당신의 찬란한 삶, 지금부터 (한명웅의 딸, 한정선) 중
--- pp.106-111

그러던 1997년 어느 날, 아빠가 하던 무역 사업이 부도를 맞았고 집에는 매일 빚쟁이들이 찾아왔다. 외박이라고는 한 번도 하지 않던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들이 길어졌다. 남겨진 가족들은 아무도 없는 빈집인 것처럼 불도 켜지 못하고 텔레비전을 켜지도 못한 채 숨죽여 지내야 했다. -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최인기의 딸, 최희진) 중

--- pp.113-115

출판사 리뷰

아버지만을 이야기하는 21명의 이달의 작가진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다


책 『거울 같은 당신께 겨울 같던 우리가』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표현한 자녀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작가진은 20대부터 40대, 현역 작가와 자유 기고를 통해 선정된 일반인들로 구성되었다.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온기와 감정들로 아버지를 기억하고 기록했다. 에세이, 소설, 시, 편지, 일기,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랑부터 원망까지, 먼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에 관한 지극히 주관적인 고백을 꺼내었다.

“용기 내어 낡은 일기장을 펼친 자식들은 나의 동료가 되어주었고 그들의 고백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서로 다른 모습의 아버지들은 결국, 나의 아버지이기도했다. 어쩌면, 그들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동료이고 아버지이기도 할 것이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남겨진 아버지의 조각들 가운데 하나쯤은 읽는 이 누구에게든 꼭 들어맞는 위안과 공감을 안겨줄 것이다. 마주한 적도 없이 닮아 있는 감정들은 서로에게 든든한 동료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오래된 감정을 털어낸 우리의 용기가 당신의 용기로 퍼져 나갈 것을 기대한다. 겨울 같이 긴 침묵을 깨고 아버지를 이야기하는 당신을 기다린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의 페이지를 빌려드립니다.
비정기적 간행물 [이달의 장르] 창간호『거울 같은 당신께 겨울 같던 우리가』


머무름 없이 흘러가는 삶 가운데 가장 밀접하지만 쉽게 외면되었던 하나의 주제를 건져 올립니다. 인터뷰와 수필, 소설과 시, 일기, 사진과 그림 등 다양한 장르적 사유를 통하여 잊었던 존재 혹은 사물, 공간을 되새기는 일은 깊은 위안이 됨을 믿습니다.

누구에게나 꺼내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된 문장과장면들의 비정기 간행물 프로젝트 [이달의 장르]는 매호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제한 없는 장르와 분량으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우리의 페이지를 당신에게 빌려 드립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세요.

단행본『거울 같은 당신께 겨울 같던 우리가』는 이달의 장르 프로젝트 시리즈 창간호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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