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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말 ·005
머리말 ·008 강민경 /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공감하고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012 강희완 / 좋든 싫든, 그것이 다 순간 ·022 김동훈 / 가볍고 편해서, 라면 받침대로 써주셔도 좋겠는 책 ·034 김명철 / 나무로 살아간다는 건, 그루터기로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 ·046 박상범 / ‘너’라는 단어는 누군가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말 ·056 손정은 /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하여 나를 찾는 여행 ·068 수경 /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보여주는 만화 ·080 에리카팕 / 문장 뒤에 삶이 있고, 장면이 있는 문장 ·090 임진아 / 제가 쓴 것 중 단 하나의 문장, 단 하나의 사진이라도 여러분에게 닿기를 ·102 최병호 /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생각을, 잔상이 스치듯 풀어내다 ·114 김민호 / 교훈을 찾기보다 순수하게 소설을 즐겨주셨으면 해요 ·126 김연지 / 제 진짜 유머는 아직 TV에 나오지 않았어요 ·134 이윤경 / 기쁜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직하기 위해 특별하게 써 내려간 일상 ·142 임충수 / 사랑하는 상대에게 하고 싶던 말이 과연 책이 될 수 있을까? ·154 정유진 /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여행을 떠나지 못하란 법은 없다 ·166 정지우 / 한 장 한 장에 마음을 심는 그림책의 정원사 ·188 종렬 / 나의 밤이 불안해도 당신의 밤은 편안하기를 ·208 최수민 / 전하지 못하고 혼잣말로 남은 우리의 사랑후회 ·222 필릭 / 덕질이 답이 시대, 취미를 모아 도감을 만드는 사람들 ·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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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날, 지나가던 길에 낡은 문구점을 발견해 들어간 적이 있어요. 그곳에 초등학생 때 즐겨 먹던 ‘아폴로’가 있었죠. 하나를 사서 당겨 먹어보니, 맛보다는 어릴 때 추억에 미소를 짓게 됐죠. 엄마의 손을 잡고 시장에서 엄마가 콩나물 한 줌을 덤으로 얹으려고 흥정하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유명하고, 비싼 음식이 매번 더 맛있게 느껴지진 않잖아요. 책도 마찬가지죠.
‘독립출판’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독립출판은 대형 출판사가 아닌 개인 또는 소규모 단체가 책을 만들어 출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디어에 유튜브-유튜버가 있다면, 출판에는 독립출판-독립출판 작가가 있는 셈이죠. 그래서인지, 독립출판에는 핸드북 사이즈의 작은 책이 나오기도 하고, 쉽게 만날 수 없는 분야의 책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기성 출판문화와는 달리 독립출판은 상업성을 떠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출판계의 ‘인디(indie)’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튜브처럼, 독립출판도 현재 뜨겁습니다. 실제로 독립출판물로 시작해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죠. 정형화된 이야기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소소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독립출판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립출판을 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묵묵히 누군가가 보지 않을 글을 쓰는 당신을 위해서 이 책을 출판합니다. ─ 뮤즈 대표 권호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