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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나를 발견하는 감각들
01. 공살롱에 놀러 올래요? 012 02. 비상한 능력 018 03. 바람결에 네가 불어오면 022 04. 바다가 되라고 했었다 024 part 2. 사이에서 태어나는 마음 05. 이유는 모르겠지만 028 06. 혼자 여행의 이유 030 07. 고슴도치는 스스로 상처받는다 034 08. 몸에 좋은 사람들 036 09. 어서 오세요, 독서 모임은 처음이세요? 042 part 3. 흔들림의 미학 10. 보도블록 틈 새싹 048 11. 질문하는 삶 050 12. 헤맨 만큼 내 땅이다 056 13. 나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060 14.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으며 064 part 4. 멈추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 15. 쉬는 시간에는 뭐 하세요? 068 16. 사는 거, 생각보다 별일 아니더라 072 17. 그대라는 창 076 18. 지도 앱에 별 하나를 추가했다 078 19. 다정한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082 part 5. 좋아하는 것을 붙잡고 가볍게 앞으로 20. 좋아하는 것들은 때때로 사라진다 086 21. 혹시... 커피 하세요? 090 22. 수영을 하는 데도 기다려야 한다니 096 23. 가볍게 살고 싶다 100 24. 사소한 것들을 오래 사랑하며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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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흰 눈이 쌓인 길을, 여름 노래를 들으며 걸었다. 겨울밤의 공기가 청량했다. 그날은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웠다. 매사에 진지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더 명랑하게, 덜 무겁게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 p.39 우리는 누군가를 ‘안다’고 할 때 보통 나이, 직장, 취미 같은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진짜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함께 읽어내는 일이 아닐까. 우리는 겨우 서로의 이름만을 알고 있지만 때론 그 누구보다 깊은 것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 p.46 성취하지 못한 것은 노력하지 않았다는 말로 치환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노력하지 않은 나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평생 자신의 목을 조르며 사는 것은 무척 고된 일이었다. 몇 번이고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후에야 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비로소 성취하지 못한 나를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 있었다. 이 지난한 과정을 겪은 뒤에야 나는 나와 사이좋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 p.62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도 향하고 싶어지는 무언가가 있다. 그 작고 단단한 마음이 결국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줬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결국, 살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 p.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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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원고를 읽었을 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문장 사이로 숨죽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하루였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그 하루를 버티는 일 자체가 얼마나 벅찬 일인지 이 책은 말하지 않고도 말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힘내요.”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얼마나 조심스러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성급한 위로의 말 대신, 곁에 머무는 태도로 우리를 안아줍니다. “괜찮아요.”라는 말 뒤에 숨어버린 마음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감정을 이 책은 조용히 건져 올립니다. 화려하지 않아 더 깊이 와닿고, 간결해서 더 오래 머무는 문장들입니다. 『힘내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는 말보다 시선과 태도의 힘을 믿는 책입니다. 지쳐 있는 당신 곁에 조용히 놓여,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