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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사랑한다는 한마디
봄들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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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편지를 띄우며

1부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냥 말없이 나를 안아 주시던 할머니께 * 임성호
건강하게 군 복무 중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 이제용
한순간도 빼지 않고 그리운 가족들에게 * 이주현
크리스마스라 더 그리운 부모님께 * 박범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던 친구에게 * 정경원
세상을 살아갈 자세를 보여주신 선생님께 * 이동훈
굴비를 보면 더 생각나는 외할머니께 * 윤희석
“미안, 아무 걱정 마.” 나의 반려견에게 * 이만근

2부 당신을 사랑합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나의 아이들에게 * 은정아
아빠를 닮지 않아 고마운 아들에게 * 임동현
건강하게 팔순을 맞으신 어머니께 * 최종우
까까머리여도 여전히 예쁜 아내에게 * 조한민
평생 내 손을 잡아줄 남편에게 * 심유진
엄마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소중한 아가에게 * 김지선
내게는 늘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엄마에게 * 채예현
안부조차 여쭙기 어려운 아버지에게 * 조기준

저자 소개 16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면서는 밤을 못 새워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함께 웃으면서는 얼마든지 밤을 꼬박 새울 수 있는 따뜻한 청년 기자이다.
훌쩍 커버린 두 아들의 아빠이자 명랑한 아내의 남편이며, 새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늙어가기를 소망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중년의 동네 아저씨, 그리고 작은 출판사의 대표이다.
스스로는 어리석고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의외로 많은 일을 당당히 감당해내는 ‘따뜻하고 성실한 교사’이다.
형제가 다른 곳으로 유학을 나오는 바람에 항상 가족을 그리워하며 지내는 대학원생이자, 똑 부러지는 바깥 생활과는 달리 집에서는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막내아들이다.
겉보기보다 자주 아프고 연약한 구석이 있지만, 누군가가 위험에 빠져있을 때 즉각 뛰어들어 도움을 줄 의지가 확고한 사관생도이다.
한때 영화를 통한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쏟았으며, 지금은 체스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열정 충만한 중년의 자유인이다.
12년간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던 전직 교사. 지금은 가슴 속에 담고 있는 다양한 테마를 책으로 만드는 출판인이다.
모진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 발가락을 꼼지락거릴 때 살아 있음을 느끼며, 지적인 손과 따뜻한 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가이다.
아이는 천진하게 키우려고, 글은 찬찬히 쓰려고 노력하는 엄마이자 작가. 천진하게 그리고 찬찬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는 걸 즐기며 일에?욕심까지 많은?워커홀릭 PD. 그러면서도 아내와 아이들의 사랑은 포기할 수 없다는 욕심쟁이 아빠이다.
현재 지닌 감성의 절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고, 나머지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골의 풍경 덕이라고 생각하는 감성 충만 디지털리스트이다.
암 환우의 가족이지만 늘 긍정적이며, 아내와는 여전히 닭살 행각을 이어가는 로맨틱한 남편이자 두 아들의 다정한 아빠.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남편과 노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어하며, 흥이 많아 음주가무라면 회사의 회식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90년대생의 첫 주자이다.
비혼인 줄 알았으나, 뒤늦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한 후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유기동물보호소를 짓겠다는 꿈을 꾸며, 본업 외에도 투잡 쓰리잡 고군분투 중이다.
“좋은 머리보다 인성을 먼저 갖춘 사람이 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라, 공부 0점, 인성 200점으로 평균은 100점이니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꿈 많은 대학생이다.
책을 쓰고, 번역하고, 기획하고, 편집하고, 가르치고, 큐레이션합니다. 칠흑 같은 심연에서 끝내 바스러지지 않고 살아남았음에 감사합니다. 지금도 어둠 속을 걷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은데 꼭 받아주시길…. 타인과 연대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고, 가끔은 홀로 나의 일을 끄적끄적 해나갑니다. 다음 책을 계속 쓰고, 번역하고, 기획하고, 편집하고, 가르치고, 큐레이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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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458g | 152*210*17mm
ISBN13
9791196730024

책 속으로

곧 집으로 돌아오실 줄 알고, 의자에 걸쳐 두고 가신 그 바지. 가장 즐겨 입으셔서 제가 자주 봤던 그 바지가 그렇게 낡은 바지였는지 왜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게 되었을까요? 돌아가시자마자 아빠 방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가슴을 이렇게 아프게 하는 것은 제가 불효녀라서 받는 벌이겠지요?
--- 「한 순간도 빼지 않고 그리운 가족들에게」 중에서

어느 날 아빠가 농구를 하던 중에 심장마비가 온 거야. 다행히 빠른 시간 내에 119가 왔고, 심장재세동기를 구할 수 있어서 아빠는 극적으로 살아났지. 응급실로 옮겨진 내가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처음으로 이렇게 말했대. “저 아기 아빠에요. 집에 보내주세요.” 아빤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간호사 누나가 얘기해 주더라고. 그 아기가 바로 너야.
--- 「아빠를 닮지 않아 고마운 아들에게」 중에서

할머니, 시간이 빨리 흐르는 만큼이나 그리움도 빨리 커지나 봐요. 너무 보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 사람이 없어 그리운 거잖아요.... 그냥 말없이 안아 주는 사람, 딱 한 사람을 떠올린다면 할머니였어요. 그래서 더 그리워요.
--- 「그냥 말없이 나를 안아주시던 할머니께」 중에서

당신이 아프고 나니까 보이기 시작한 것들이 너무 많아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 철없던 남편이 소중하고 멋진 당신을 이제야 비로소 더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됐으니....내가?더 노력해서 예전의 건강한 당신 모습으로 금방 되돌려 놓을게.
--- 「까까머리여도 여전히 예쁜 아내에게」 중에서

때로는 네가 벌써 군대를 갈 만큼 커버렸다는 게 믿기질 않는구나. 항상 어리게만 생각했는데.... 너를 군대에 보내고 나니 잘못했던 기억들만 자꾸 떠오르고, 그래서 미안한 마음만 든다. 어렸을 때 너는 수다스럽고 장난 잘 치는 개구쟁이였어. 그런데 크면서 조용하고 내성적이 되었지. 그게 혹시 아빠 때문은 자책이 되기도 하는구나.
--- 「건강하게 군 복무 중인 사랑하는 아들에게」 중에서

제가 아직 어렸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잠을 뒤척이다 돌아누워 본 어머니는 공책에 무언가를 적고 계셨습니다. 어두침침한 불빛 아래서 몽당연필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울 만큼 짧은 연필을 잡고 계셨지요. 어린 마음에 그 장면이 어찌 그리 서럽던지요. 제 눈에 눈물이 흘렀고 그마저도 들킬까 봐 몸을 돌려 몰래몰래 울음을 삼켰습니다.
--- 「건강하게 팔순을 맞으신 어머니께」 중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해맑은 너의 말에, 엄마는 눈이 부셨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지. 대답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조금 잠겼던 것 같아. “응.... 그렇게 할게. 근데, 넌 별 안 될 거야. 우리 여기서 같이 재미있게 살자.” “늙고 할아버지 되면 별 되잖아.” “엄마가 먼저 되는 거니까. 그때 하늘나라에서 만나자.” “그러네. 그래!”
---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나의 아이들에게」 중에서

너무나도 민망하지만, 세상 그 어떠한 말보다 쉬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지만,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표현이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 「안부조차 여쭙기 어려운 아버지에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추천글

*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이보다 더 따뜻한 표현이 있을까? 그리움의 한가운데서 만난 16인의 소중한 글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감동과 따스함이 선물처럼 주어진다.

* 이 책을 읽은 후, 심장에 온기가 채워짐과 동시에 가슴 한 켠에 먹먹함이 들어 내 옆의 가족에게, 전화기 너머의 친구에게 따스한 애정을 표현하게 된다.

* 어떤 이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사랑.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 마음을 위해 편지가 있음을 알게 해준 책. 쑥스러워 차마 하지 못하고 미루어 둔 말이 있다면, 이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 부모님께,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아들과 딸에게, 배우자에게, 그리고 반려견에게.... 사랑을 오롯이 담아 쑥스러운 듯 건네는 편지의 힘은 그 어떠한 감동보다 크다.

* 미안해서 부끄러워서 안타까워서 용기가 없어서 말이 되지 못한 말들이 이 책을 통해 지금 우리 곁에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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