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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 부부가 그곳을 찾아왔어.
‘어쩌면 엄마 아빠일지도 몰라.’ 태오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 부부를 바라보았어. 하지만 부부는 태오를 보고도 반가워하지 않았어. 그 부부도 오래 있지 않고 금방 가버렸단다. --- p.8 그다음에도 또 그다음에도 부부들이 계속 찾아오긴 했어. 하지만 모두 태오가 아닌 다른 아이를 데려갔지. 태오는 울었어. 아주 작게. 태오는 자신이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았어. --- p.12 그 부부는 태오의 눈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말을 걸었어. 태오는 그 순간 얼음처럼 굳어 버렸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 ‘아무 말도 못 하고, 웃지도 않고 바보처럼 가만히 있다니! 괜찮아. 상관없어! 어차피 그 아줌마 아저씨는 다른 아이를 데려갈 테니까.’ --- p.21 이제 태오는 부부와 헤어지는 게 너무나 아쉬웠어. 그래서 태오는 용기를 내어 말했지. “저…, 내일도 올 거지요?” --- p.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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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는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맡겨집니다. 보육원에서 건강하게 커나가지만 입양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합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태오. 오늘도 보육원을 찾아 온 부부는 싸늘한 시선으로 태오를 바라보다 가버립니다. 태오는 자신이 마치 투명인간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매번 입양할 아이를 찾아오는 부부들에게서 선택받지 못하는 태오는 마음에 상처만 더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부부가 태오를 향해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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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대한 편견에 반대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입양에 대한 편견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입양을 하려는 부모들도 되도록 어린 아기를, 또 자신들의 혈액형에 맞는 아이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고 입양한 아이에게도 알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조금 큰 아이들은 좀처럼 국내에서 새로운 부모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또 남자아이를 입양하려는 부모들의 수도 적습니다. 그러니 조금 큰 남자아이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공개 입양을 응원합니다! 다행히 입양 관련 기관과 입양 가족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입양 사실을 아이에게는 물론 주변에도 터놓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큰 남자 아이들도 입양되는 경우들이 생겨납니다. 입양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의 저자는 바람직한 변화가 널리 퍼져 가족을 갖지 못한 아이들이 새로운 부모를 만나 사랑 속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지었습니다. 잡지사 기자 시절 ‘입양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취재 후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